뉴스 멤버 술자리 부른 아나운서
8인조 아이돌 그룹 뉴스(NewS)의 미성년 멤버(18, 왼쪽 사진)가 술에 취해 경찰서의 보호조치를 받은 사건과 관련해 소속사인 재니스사무소는 16일, 이 멤버를 무기근신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또한 술을 마시는 자리에 키쿠마 유키노(菊間千乃, 33, 오른쪽 사진) 후지TV 아나운서와 스포츠부 사원이 함께 있었던 사실도 밝혀졌다. 미성년자를 데리고 술자리에 간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사건의 화살은 재니스를 넘어 후지 쪽으로 향하게 됐다.
'월드컵여자배구그랑프리2005'의 특별 서포터를 맡고 있는 뉴스는 16일 오후 7시부터 후지TV를 통해 중계된 '일본 대 브라질 경기'에 등장했다. 처음에는 멤버 전원이 출연할 예정이었는데 소년의 모습은 없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소년은 이 날 아침,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오사카에서 센다이로 들어왔지만 근신 발표에 따라 오사카로 돌아갔다고 한다. 멤버 7명은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은 채 시합 전에 신곡 [TEPPEN]을 열창했다.
한편 후지TV는 음주 소동의 경위를 발표했다. 뉴스는 14일에 센다이시체육관에서 열린 '일본 대 네덜란드전'에 출연했는데 시합이 끝난 후 멤버 6명은 도쿄로 돌아왔지만 소년을 포함한 2명은 다음 날 오사카에서 일이 남아 있어서 그곳에 묵게 됐다고 한다. 이에 이들은 밤 9시부터 후지TV 스포츠부 사원과의 회식에 참석했는데 그 자리에서 사원과 성년 멤버들과 함께 술을 마신 것. 또한 회식 후 호텔로 돌아왔는데 15일 새벽 1시 무렵에 다른 음식점으로 가서 다시 술을 마셨다고 한다. 그 후 소년은 호텔로 혼자 돌아오다 경찰에 보호조치됐다.
소년과 동석한 것으로 밝혀진 키쿠마 아나운서를 비롯한 후지TV 직원에 대한 엄중한 조치가 검토되고 있다. 키쿠마 아나운서가 참석한 것은 2차였던 것으로 보여지는데 관계자에 따르면 키쿠마 아나운서와 직원들은 이미 호텔로 돌아간 소년을 다시 불렀다고 한다. 이에 대해 후지TV는 시청자들에게 사과하면서 최악의 경우 키쿠마 아나운서의 강판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소년은 팀의 활동 뿐만 아니라 이미 출연하는 드라마 <힘 좀 냅시다(がんばっていきまっしょい)>의 촬영분 삭제도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