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인들의 삶, 내면의 각성 상태, 옛 아브라함과 같은 영인들을 본 것에 관하여
스베덴보리 저 영계일기 4250
옮긴이 : 곽진평, 김남종(영계 다큐멘터리)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밤 꿈속에서 나는 내가 완전히 깨어 있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는 내면적으로 정신이 차려 있는 상태로 이끌리었다. 나는 깨어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눈을 뜨고 있는 것처럼 보고, 깨어 있다는 확신 속에 있었으며 조금도 다른 느낌을 갖지 않았다.
그때 나는 모든 감각을 충분히 즐기며 여느 때와 같은 통찰력과 총명을 갖고 있었다. 나의 내부에는 육체의 각성이 아닌 내면의 각성 또는 영의 각성이 있었던 것이다. 나는 한 작은 소년과 함께 침대에 있는 것 같았고 가까운 곳에 어떤 사람이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그는 의복, 얼굴, 언어 등 모든 점에서 사람으로 보였고 자기 이름까지도 말했다.
나는 그에게 ‘당신은 비록 그렇게 나타났지만 그럼에도 당신은 영인이다’라고 말할 수 있었다. 또 그가 영인이라는 증거로 다음과 같은 사실도 나타났다. 즉 그가 손과 팔들로 나를 건드렸으나 실제로는 그의 팔이 내 몸을 그냥 통과해 버린 것이다. 그러나 뒤이은 시도에서는 그가 통과하지 않았으므로 다른 결과가 나왔고 접촉의 촉감은 깨어 있는 상태에서와 같이 꼭 같은 것이었던 것이다.
그 후에 나 있는 곳에 큰 얼굴을 가진 또 다른 사람이 와서 나는 이 사람과 말했다. 그는 완전히 사람처럼 보였고 옷도 입고 있었다. 그 뒤 다른 이들과 몇 명의 여자들이 왔는데 저들은 대낮같이 밝은 가운데 나타났고 나와 이야기 했다. 앞에 말한 소년이 누워 있던 침대에는 흰 겉 덮개가 매우 아름답게 덮여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한 남자가 어떤 내실에 있는 것이 보였는데 나는 다른 사람을 불러 저 방안에 있는 자가 영인이라고 생각되느냐 어떠냐를 말해 달라고 했다. 그 사람은 지상 사람과 꼭 같았기 때문이었다. 드디어 나는 영의 상태에서 육의 상태로 돌아와서 내가 본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 밤은 칠흑같이 어두운 밤이었기 때문이다. 그때 나는 그들과 말을 주고받았다. 그들은 ‘사람이 이 같은 상태에 들어가는 것은 쉬운 일이요 그러나 현대에는 그것이 허락되어 있지 않습니다. 아브라함, 롯, 기드온도 그들에게 천사가 나타났을 때 이와 같은 상태에 들어갔던 것입니다’라고 했다.
그것으로 다음의 사실을 알게 됐다. 즉 영인들은 분명한 각성 속에서 살 수 있으며 개성을 가진 하나의 사람 그 자체라고 밖에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또 영인들은 사람이 잠잘 때뿐만이 아니라 깨어 있을 때에도 내게 두세 번 일어난 일처럼, 걷고 있을 때에까지도 그런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으로 하여 나는 유대교회가 천사를 보았다는 실상이 어떠한 것이었느냐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멀쩡하게 깨어 있는 상태에서 자주 영인들을 보았다.(1749,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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