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장 개황
80년대 말 개방이후 헝가리 섬유, 직물산업은 정체상태를 유지해 왔으나 95년 이후 관 련 산업에 대한 미국과 독일의 대규모 투자의 영향으로 섬유산업이 급속히 발전하기 시작했다. 헝가리에는 이렇다 할 만한 직물 생산공장이 없기 때문에 원자재에 대한 수요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對EU 임가공 의류 제조업체들이 다수 운영중에 있으 며 99년 기준 임가공만으로 EU 국가에 수출한 금액이 2억2천만달러에 이르고 기타 국 가들로 수출한 금액은 1억달러를 기록했다.
헝가리에서 생산되는 섬유 관련 제품의 60% 이상이 수출되고 있으며 그중 90%가 EU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 이는 헝가리가 EU 국가내에서 섬유 산업에 관한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최근들어 헝가리 섬유 산업 구조도 재편되고 있어 의류생산은 점차 감소추세에 있는 반면 가정용 직물 및 기술, 위생 직물의 생산이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 헝가리 섬유 산업 현황 >
구 분 1998 1999 2000
의류 직물산업순수익
(백만달러) 514 500 450
수 출 368 380 355
종업원수(천명) 63 N/A N/A
여타 섬유산업 순수익(백만달러) 573 550 594
수 출(백만달러) 327 324 318
종업원수(천명) 39 36.5 35.8
총 수익(백만달러) 1,087 1,050 1,044
(자료원 :GFK 시장조사 연구소)
2. 수입 및 수요동향
지난해 헝가리 섬유 직물(H.S50-63류) 수입은 전년대비 3.6% 감소한 16억2,200만달러 를 기록했으며 금액기준 분류한 주요 수입품목은 1위가 Articles of Apparel & clothing accessories이며 2위는 Man-made staple fibers, 3위가 Cotton, 4위 Man-made filamests, 5위는 Knitted or crocheted fabrics로 나타났다.
한국으로 부터 수입은 99년 기준(H.S50-63) 2,655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극동 아 시아 국가들중(일본-1,320만달러, 홍콩-1,410만달러, 태국-880만달러 ,말레이시아 - 315만달러)에서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폴리에스테르, 편물 등(H.S5407,6001,6002)의 경우에는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수입이 감소하고 있다. 폴리에스테르의 경우 98년 154만달러 에서 2000년에는 70만달 러로 50%이상 감소했으며 편물류의 경우에도 98년 62만달러에서 2000년에는 7만5천 달러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는 한국과 경쟁관계에 있는 동남아 국가들이 가격경 쟁력을 앞세워 품질이 중상이상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기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헝가리의 품목별 주요 수입통계를 살펴보면 폴리에스테르 직물(H.S 5407)의 경우 98년 5,93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계속 증가해 2000년에는 6,900만달러의 수입실적 을 기록했다.
그러나 편물(H.S 6001)의 경우에는 계속 감소해 2000년도에는 98년대비 20% 감소한 2,200만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기타 메리야스 편물(H.S 6002)의 경우 매년 1억달러 이상의 수입실적을 기록해 편물류중 가장 수입이 많은 것으로 기록되고 있으며 2000년에는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107만달러를 기록했다.
헝가리의 폴리에스테르 직물의 수입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주된 이유는 헝가리 내수시장 뿐 아니라 구유고, 크로아티아 및 우크라이나 등 다른 동유럽 시장으로 물량을 재공급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헝가리의 폴리에스테르 직물의 국가별 수입실적은 독일이 28~30%를 차지하고 있어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고 기타 이태리가 13~17%, 프랑스가 6.3%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국가들의 수출실적의 대부분은 한국 및 대만에서 제조된 제품을 재수출하는 물 량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독일은 극동아시아에서 대량 수입해 창고에 비축한 후 이를 소량씩 단기간에 헝가리 수입상에 딜리버리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국산 및 대만산의 가격 및 품질이 한층 개선되고 있고 바이어들도 중저가 시장에 있어 이들 제품을 선호함에 따라 한국산의 수요는 정체되거나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헝가리 폴리에스테르 직물의 수입과정은 크게 두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번째는 도매상을 겸한 수입상이 수입해 소매상과 의류 제조업체에 판매하는 형태, 둘째는 대형 기성복 제조업체가 소유하고 있는 브랜드의 네트워크를 통하는 방법이다.
이 두가지 수입형태 중에서 첫 번째 수입형태가 중요시되는데, 이들 수입상들은 수입원 및 수입절차를 잘 인지하고 있고, 소매상과 의류 제조업자의 수요를 정확히 예측해 1회 오더량을 늘려 수입하기 때문이다.
반면 두번째 형태의 수입은 헝가리 의류 제조업체 90% 이상이 EU 임가공 수출업체로서 의류 원자재를 직접 수입하기 보다는 임가공 의류제품 수입대상 업체가 지정한 원자 재를 수입하기 때문에 수출시 제한이 많은 편이다.
3. 시장 동향
최근 헝가리의 섬유 직물 수요는 불경기를 겪고 있다. 2~3년전만 해도 수입상들의 평균 오더량이 약 25-30천 미터에 달했으나 지금은 5천~10천 미터정도로 대폭 줄어들었 다. 이러한 현상의 주요 요인으로는 수입상들의 수입대상 국가들이 다변화되고 여러 국가에 오더를 하기 때문이며 또한 헝가리인들의 직물제품에 대한 구매력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00년 발표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헝가리 가정에서 의류 직물을 구입하는 금액은 6개월마다 약 150달러 수준이며 헝가리에 최대 의류 체인점을 운영하던 Kleider Bauer 사의 경우 영업을 중지했고 Marks&Spencer사 또한 매점 폐쇄를 결정한 상태이다.
최근 수요가 증가 추세에 있는 제품으로는 니트류, Spandex, Gabarden,Polyamid 등이며 검정,회색, 자주색등의 Nylon metallic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헝가리에 수입되 는 폴리에스테르 직물 수입품은 25~30g/㎡의 감량 직물 위주이며, 이는 한국이 중요 한 공급국이다. 대만은 200g/㎡의 비감량직물을 위주로 수출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감량 직물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헝가리에 수입되고 있는 폴리에스테르 직물의 전체 수입품 70% 이상이 한국 및 대만등 극동아시아에서 제조된 것이다.
한편 독일 등 유럽은 10~15%의 고급품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며, 겨울 코트용, 여성정장용 등으로 사용된다. 유럽의 고급의류 바이어는 헝가리 임가공업체에게 봉제를 주문하면서 직물을 지정하는 경우가 많아서 유럽산의 수요는 차별화돼 있는 경우가 많다.
헝가리 섬유,직물 수입업체들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중소규모의 업체들은 쇠퇴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대규모 하이퍼마켓이나 의류 체인점 등은 마켓팅과 홍보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시장의 주도권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헝가리내에 중국산 섬유,직물의 시장 점유율은 급속도로 증가추세에 있는데 이는 디자인 및 원자재에 대한 COPY가 매우 빠르고 품질도 계속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 된다.부다페스트 시내 대형 중국시장에는 많은 중국업체들이 섬유직물을 도매또는 소매하고 있으며 불법적인 밀수도 수시로 이루어지고 있어 가격 경쟁력에 있어서는 최고의 우위를 점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헝가리에는 한국 교포업체들이 4~5개의 법인을 설립해 섬유 직물을 수입, 도매하고 있는데 이들 업체들은 헝가리 수입업체들에 비해 매우 유리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즉 이 한국업체들은 현지 업체들로 부터 미리 주문을 받아 한국에서 제품을 수입한 후 보세창고등을 이용해 현지 업체들에게 필요 할 때마다 직판매하기 때문에 현지 바이어들은 현지 한국 수입업체들을 통해 제품을 구입하는 것을 대금 결제면이나 안전도 면에서 유리하여 매우 선호하고 있다.
현지 수입업체들에 따르면 한국산은 중국과 대만산에 비교하여 품질면에서 뛰어날 뿐 아니라 딜리버리 또한 빠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섬유, 직물은 브랜드보다 국가이미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데 인조섬유 및 합성섬유, 실, 비스코스사 등에 있어 좋은 평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현지 시장은 품질보다 가격이 가장 큰 구매조건으로 작용하고 있어 중국산 및 대만산에 비해 가격이 15~20% 정도 높은 한국산은 점차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헝가리 수입상들이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수입할 때 보통 가격 계산을 '제품 가격 x 1.32(관세,부가세 포함)' 공식을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폴리에스테르 직물 구매시기는 특별한 기한이 없고 연중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별히 Viscose 직물 만이 하절기용 의류제조가 가능한 1~4월중에 상담이 이뤄진다. 그러나 한국산 Viscose의 경우 가격이 너무 높아 수입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헝가리 바이어들은 대부분 30% T/T + 70% D/P(선적후 2개월 이후)가 일반적인 결제조건이다. L/C의경우 선적 20일전에 개설할 경우, 선적-운송-통관기간을 감안하면 물품인도까지 최소 2개월간 대금 전액을 은행에 예치해야 한다. 또한 L/C를 개설할 때 L/C 금액의 130%에 해당하는 현금이나 담보를 제공해야 함으로 헝가리에서 바이어들이 L/C거래를 꺼리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최근 지방자치단체 시장개척단 중소 직물업체들이 직접 헝가리 시장개척에 참여하면서 무리한 Under Value나 무리한 결제조건을 수용해서 미결제 사태로 이어지는 종종 발생 하고, 현지 상담바이어와 대금결제 방식에 대해서 적절하게 타협하지 못해 시장을 포기하는 경우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계약시 품질조건 및 클레임 해결절차를 명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동안 시장상황이 좋았던 중남미, 중동 및 동남아시장의 직물 경기가 부진하면서 폴란드 및 헝가리 등 동구권으로 몰린 한국의 직물업체들이 바이어와 직거래하는 비중이 늘어났고, 특히 국내 대기업들이 현지시장에 창고를 설치해 현지법인과 합작으로 물량을 대량 수입하면서 전반적으로 가격이 인하돼 그 만큼 한국상품의 채산성이 악화 됐다.
<주요 제품별, 미터당 CIF 부다페스트 수입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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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명 1미터당 가격(단위:US$) -----------------------------------------------
Polyester for Blouses 0.95 ~ 2.0
Polyester for Lining 0.32 ~ 0.35
Peach Skin Polyester 1.0 ~ 1.10
Deep Dyed Polyester 1.10 ~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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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품질 및 디자인등에 따라 가격대가 다양함
헝가리의 주요 폴리에스터 수입상들은 대부분 한국 제조업체와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수입상들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는 품질면 에서는 무난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리고 제직결점 (직단), 경사줄 발생, 염색불량 (절내색차) 등 품질상의 하자가 발생하면, 한국업체들이 대체로 수용하는 자세로서 크게 문제시 되지 않고 이의 제기시 다음 주문시 반영된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체들의 재고처리용 수출이 빈번해지면서 일부 문제점들이 야기되고 있기도 하다. 첫째는 최소 주문량의 수용문제다. 한 가지 컬러를 1,000 미터 주문하는데, 국내업체가 수용치 않는다는 문제다. 이 같은 주문량은 헝가리 바이어에게는 오더 량이 큰 편에 해당한다.
두번째는, 1회용 수출 업체들이 경쟁업체들보다 낮은 가격,불리한 결제조건을 수락해 전반적으로 한국산에 대한 인식을 흐리게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점이다.이런 문제점들은 헝가리를 비롯한 동구권 시장에서 시장지배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 한국입장 에서 당연히 자제돼야 할 점이다.
한편, 두바이를 통해 인디언들이 한국산 섬유,직물을 대량 구매해 현지 시장에 저가로 공급하고 있어 현지 시장의 가격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주요 제품별 현지 판매 가격> (VAT25% 포함 가격) ===============================================
품목명 1 미터당 가격 (단위 :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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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yamid 2.0 ~ 2.5
Interlock Jersey 2.2 ~ 3.0
Satin 2.0 ~ 2.8
Nylon Metallic 1.8 ~ 2.2
Silk 2.5 ~ 3.0
Acetate 2.0 ~ 2.4
Viscose 2.2 ~ 2.5
Velvet 3.0 ~ 3.5
===============================================
*주)현지화 Forint대 U$ 달러의 환율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을수 있음
4. 수입관리제도
헝가리 합성 필라멘트사(HS CODE 5407류)에 대한 수입관세는 MFN 기본세율이 10.0%이고 EU 및 CEFTA (중부유럽자유무역협정) 회원국에게는 영세율이 적용되며, 기타 GSP공여국에게도 영세율이 적용된다.
또한 편물류(H.S6001,6002류)는 한국을 포함한 MFN 국가들에게는 7~13%(품목에 따라 차등 적용)의 관세율이 적용되고 EU 및 CEFTA.EFTA 국가들에게는 영세율이 적용된다.
수입관세 이외에 수입관련 부가세는 전혀 없으며 단지 원산지에 부가가치세 25%가 일률적으로 부과된다.
5. 관련 전시회 및 유관기관
헝가리에서는 매년 1회 국제 섬유,직물,의류 박람회가 개최되고 있으며 관련 전시회 정보는 다음과 같다.
- 개최 시기 : 2001년 9월 2~4일
- 개최 장소 : H-1101, Budapest, Expo ter 1
- 전 화:(361)263-6000 팩 스:(361)263-6098
- E-Mail:hungexpo@hungexpo.hu
- Home-Page:www.hungexpo.hu
- 개최기관:헝가리 패션 연구소
*전화:(361)266-3720,팩스:(361)266-1625
*e-mail:mdi@mail.inext.hu
헝가리에는 단순 수출입 통계만을 집계하는 '섬유직물 조합'이 있기는 하나 한국의 '섬유직물 수출입 조합'과 같은 업무는 '경공업 조합'에서 담당하고 있다.
< 헝가리 경공업 조합 >
- 주 소: H-1064, Budapest, Rozsa u 55
- 전 화:(361)341-4793 팩 스:(361)341-4793
- E-Mail:mkszl@mail.inext.huhu
- 대표자:Dr.Jozsef Cseh
6. 한국 시장진출 방안
한국이 아직까지 헝가리를 비롯한 동구권 섬유, 직물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우리 수출업체간 과당 경쟁 및 수입업체간 시장 개편, 중국산의 저가 공세 등으로 수출 환경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 아직까지 품질보다는 가격이 중요한 구매 조건이 되고 있는 헝가리에 있어 이러한 시장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한 한국업체 들로 인해 기존 거래선 또한 대만 및 중국으로 수입선을 변경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어떤 한국업체의 경우 CIF 수입 가격이 0.95~1.0달러에 형성되고 있는 블라우스용 폴리에스테르를 1.5달러에 오퍼함으로써 현지 바이어들이 처음부터 무시해버 리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헝가리에서 선호하는 직물 사이즈도 고려 하지 않고 오퍼를 하는 경우도 있어 한국산에 대한 신뢰도를 영향을 주는 일도 있다.
헝가리는 개방이후 동구와 서구의 유통 중심지로서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왔다. 패션 주기도 짧아지고 있으며 바이어들의 요구사항도 점차 전문화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헝가리를 통해 동구 국가들로 뿌려지는 섬유,직물도 상당량에 이르고 있음 을 볼 때 기존의 안이한 자세로 시장을 공략하다간 실패하기 십상이다.
결론적으로 기존에 진출경험이 있고 현재도 시장을 관리하고 있는 국내기업들은 국내업체간 과당경쟁을 자재하고 제품터치와 바느질 결함, 염색결함 등을 최대한 줄이고 사소한 클레임이라도 성실하게 대처해 나가면서 장기적으로는 고부가가치 폴리에스테 르 직물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한 제품이 계절이나 패션에 민감할 경우 우리업체들의 보다 성의있고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정보원> 1. Kopint-Datorg 통계
2. 헝가리 상공부, 경공업처, Mr. Czieget Robert
3. GFK Market research Institute
4. Mathe Textil Ms. Annamaria Balogh (주요 수입상)
5. Bonnytex Kft., Mr. Lajos Nemeth (주요 수입상)
6. MIK Kft Ms Anna Maria(한국 교포 수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