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작은 질병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여러종류의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올바르게 복용하고 있는지, 별다른 주의사항은 없는지 한번 확인해보자.
"효과 최대, 부작용 최저"를 위한 약 복용요령이 기본 원칙은 용량과 복용시간을 지키는 것이다. 약의 특성에 따라 정해진 복용시간과 양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용량이 특히 중요한 약은 부정맥 치료제와 천식치료제,
이들 약물은 적정량에서 조금만 부족해도 효과가 떨어지고 조금만 넘쳐도 부작용이 일어난다. 참고로 어린이들의 경우 연령보다 체중에 맟춰 적정 용량을 결정한다.
그러나 체중과 용량이 반드시 비례하진 않으므로 의사와 약사에게 반드시 용량을 확인하도록 한다.
복용시간도 중요하다. 대부분의 약은 흡수율을 높이고 빠른 효과를 위해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위장 장애기 생길 수 있는 만큼 위 점막에 대한 자극을 줄이기 위해 소화제나 영양제, 철분제 등 대부분의 약은 30분 에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해열진통제처럼 위장장애가 우려되는 약이나 철분제는 식후에 바로 복용한다.
반대로 식전에 복용해야 효과를 볼수 있는 약도 있다. 결핵 약이나 당뇨약, 정장제, 식욕증진제 등 밥 먹기 30분 전에 먹는다. 만약 속이 쓰리거나 거북하면 식후에 먹을 수도 있다.
시간은 식사와 식사 사이 공복에 먹으라는 말로 식사전후 2시간 정도이다. 궤양 치료제와 같이 위의 점막을 보호해주는 약, 짧은 시간내에 효과를 봐야 하는 강심제 등은 공복에 먹는 것이 좋다.
식사와 관계없이 특정한 시간대에 먹는 약은 약의 효과가 나타나야 하는 시간이 어느정도 정져 있는 경우이다. 예를 들어 고혈압약은 맥박수와 혈압이 더 많이 올라가는 아침에 주로 먹고, 고지혈증 같은 약은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지질이 오후에 많이 만들어지므로 초저녁에 먹는 식이다. 위궤양이나 변비약은 밤에 위산분비가 증가하는 만큼 잠자기 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아토피성 피부염 역시 밤에 증세가 심해지므로 잠자기 전에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약은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물은 특별한 화학성분을 포함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흔히 뜨거운 물과 먹어야 약효가 높다고 생가학하는데 그렇지는 않다. 물의 온도가 높을 수록 약이 위에 더 오래 머물러 약효가 떨어지므로 차거나미지근한 물이 났다.
또 약이 잘 분해되도록 하려면 물을 한컵 정도로 충분히마셔야 한다. 특히 위장 장애가 심한 약은 200ml이상의 물과 함께 마셔야 식도 궤양이 생기지 않고 위점막도 자극하지 않는다.
물론 약물 복용중에도 음주와 흡연을 자제해야 한다. 신경을 진정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이때 감기약 등을 함께 먹는다면 진정작용이 배가돼 졸음이 쏟아지거나 몽롱한 상태가 되는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있다. 이로 인해 사고의 위험이 커지게 된다.
여성호르몬이 함유된 피임약을 복용하면서 흡연을 많이하면 혈전증을 일킬 위험이 매우 높다. 테오필린이 들어있는 천식약을 복용하는 흡연자인 경우 , 비흡연자보다 더 많은 양의 약을 복용해야 같은 효과를 볼수 있다. 흡연이 간의 효소작용을 증가시켜 대사를 촉진 시키기 때문이다.
한편 약물 복용후 드러눕게되면 식도에 약이 걸려 속이 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알약은 씹거나 녹여먹으면 안되고, 그대로 삼키는 것이 좋다.
음식은 약의 효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약과 음식의 궁합이 맞을때에는 효능을 높여주지만 상극인 음식의 경우에는 약이 듣지 않거나 심각한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주스의 경우 산 성분을, 우유는 캴슘을, 커피는 카페인을, 녹차는 타닌을 포함하고 있어 약의 효과에 영향을 줄수 있다.
약은 시간 맞춰 먹기만 하면 되는 줄로 알고 있다면 이제부터 약과 음식 사이의 궁합도 잘 따져 보야한다.
고혈압 약은 포도, 자몽, 오렌지 쥬스같은 산성 과일 주스와 상극이다. 고혈압 약을 과일주스와 함께 복용하면 간의 대사작용을 방해하고 혈압을 지나치게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
바나나. 치즈, 청어 등도 고혈압 약과 상극이다. 이런 음식에 함유된 타라민 성분이 고혈압 약에 함유된 파르길린 성분과 섞여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돼고 있다.
제산제도 과일 주스, 탄산소다 증과함께 복용하면 안 된다. 제산제가 장에도달하기 전에 위에서 먼저 녹게 말들어 제산제의 알루미룸 성분이 체내에 쌓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철분제의 경우에는 오히려 산성쥬스와 복용하면 흡수를 돕는다.
소화제나 제산제를 복용할 때에는 우유, 치즈, 요구르트등의 유제품 섭취를 삼가야 한다. 우유속의 칼슙이 약 흡수를 막는다. 감기약이나 변비약도 유제품과 함께 먹지 않는게 좋다. 감기약이나 변비약에 들어있는 테트라사이클린 성분이 유제품과 작용해 약성분의 20~30%만 체내에 흡수돼기 때문이다. 이런 약을 먹는 경우에는 최소한 2시간이 지난 다음에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반면 위장장애를 일으키기 쉬운 항생제는 우유와 함께 복용하면 위장장애를 줄일 수 있어서 좋다.
비타민이나 빈혈 치료제를 복용할 때는 녹차나 홍차 등을 삼가는 것이 좋다. 차에 함유된 타닌성분이 약물의 성분을 변화시켜 약효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혈당강하제 역시 파와 함께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카페인이 든 커피, 홍차, 우롱차 등이 강심, 이뇨작용 등을 유발해 약효를 떨어뜨리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상승 시킨다. 카페인 성부은 위염이나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약과도 궁합이 맞지 않는다.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약의 효능이지만 잘못 사용하게 되면 독이 될 수있다. 약의 잘못된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으로는 위장장애나 피부발진, 소양증, 두통, 부종등을 비롯해 치명적인 경우에는 기형아를 출산하고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습관적인 약물 남용은약물 중독으로 진행 성기능 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치료할 때마다 처방을 받아서 쓰는 약도 마찬가지이지만 가정에 상비약으로 마련해 놓은 약은 특히 복용법이나 유효기간등을 잘 확인하는 것이 좋다. 상비약 중에는 설명서를 잃어버려 올바른 복용법을 알기어렵거나 개봉돼 변질된것, 유효기간을 확인하기 힘든 약물등이있다. 그런 약은 조금 아깝더라도 과감히 버리는 것이 좋다. 먹는 약외에 연고나 거즈. 뿌리거나 붙이는 약도 보관상태가 나쁘면 세균이 침투했을 수도 있으므로 오래되거나 상태가 불량한 것은 버리도록 한다. 만약 직사광선을 피해야 할 약인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관리르 못했다면 약의 효능이 떨어지거나 변질 됐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는 약을 복용할때에 주의를 기울려야 한다. 임산부가 먹는 약이 태아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시기는 임신 3개월정도부터로 알려져 있다. 물론 그전이라도 약을 남용해서는 안된다. 여러가지 약중에서 진통제나 항생제, 진정제, 감기약등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좋다. 불가피하게 견디지 못하고 약을 복용해야 할대는 주치의나 전문의와 상담 후에 안전한 약을 처방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