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P.
Desk Top Publishing의 약자로 컴퓨터로 출판 편집하는 것을 말한다. 컴퓨터 출판은 책을 만드는 데 있어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IBM 편집(한글 97, 한글 2002), 맥킨토시 편집(QuarkXpress 3.3)
컴퓨터 출판이 가능해지면서, 편집자는 교정·교열뿐 아니라 직접 컴퓨터 앞에서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보통 일반 pc에서는 한글프로그램으로, 맥킨토시에서는 쿽프로그램으로 작업한다. 학술서적 출판사는 편집자가 직접 한글프로그램으로 교정·교열 및 본문 디자인을 하는 경우가 많다. 맥킨토시는 그 전문성으로 인해 편집자가 단순한 수정 정도만 하고, 따로 매킨토시 디자이너가 책의 본문 디자인을 담당한다.
국립국어연구원(http://www.korean.go.kr/)
교정·교열을 보다 보면, 맞춤법이 가물가물할 때가 있다. 이때는 국립국어연구원의 사이트에 접속하여(알고 싶어요->묻고 답하기) 질문을 올리거나, 간단한 사항은 연구원에서 운영하는 가나다 전화(02)771-9909)로 물어보면 된다. 연구원들이 친절하게 답변해 주며, 보통 하루 정도면 의문점을 해결할 수 있다.
독서백편이의자현(讀書百遍而義自見)
"글을 백번만 되풀이해 읽으면 그 뜻을 저절로 알게 된다"는 뜻이다. 맡은 책의 내용을 완벽하게 다 알 수는 없다. 이때는 여러 책을 참고하고 인터넷 검색을 해 봐야 한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F6(스타일), F7(판형)
글의 내용을 완벽하게 수정하면서 동시에 본문의 스타일을 정해 본다. 한글프로그램에서 단축키 F6을 열면 창이 뜨는데, 바로 여기에서 글자모양, 문단모양을 정할 수 있다. 보통 우리가 보는 일반단행본은 글자 크기가 10∼11포인트이고, 서체는 신명조(신명신명조)이다. 일반단행본의 크기는 신국판이라고 하며, 보통 154mm(가로)×225mm(세로)의 판형이다.
종이
보통 우리가 볼 수 있는 일반 단행본에 쓰이는 종이는 80g 미색모조지이다. 그리고 표지에는 250g 스노화이트지를 쓴다. 보기 좋은 게 먹기 좋다고, 본문 종이나 표지 종이를 어떤 것을 쓰느냐에 따라 그 책의 모양이나 느낌이 달라지게 된다. 그러므로 항상 여러 다른 책을 견본으로 삼아 생각해 봐야 한다.
편집배열표
본문의 교정을 완벽하게 보고, 스타일이나 판형이 결정되고, 모든 작업이 끝나면, 이제 한글로 작업한 것을 필름으로 뽑아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이 편집배열표이다. 본문의 각 장에 들어가는 사항을 세세히 기록한 것이다. 예를 들어 <1페이지-도비라①(제목만 들어가는 장), 2페이지-판권, 3페이지-도비라②, 4페이지-白(백면, 아무런 내용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방식으로 꼼꼼하게 적어야 한다. 특히 중간에 컬러 페이지가 들어간다거나 종이가 바뀌는 경우에는 특히 주의해서 적는다. 이 편집배열표는 필름을 뽑을 때, 인쇄소로 넘어갈 때, 제본할 때 등 책의 완료시까지 계속 필요하다.
검판
완성된 원고 파일을 출력소로 보내면, 필름으로 출력된다. 보통 필름 한 장에는 본문 16장이 앉혀서 출력되는데, (인쇄할 종이의 크기에 맞게 페이지의 순서를 정해서 필름을 앉혀서 출력한다. 이것을 하리꼬미 출력이라고 하는데, pc에서 본 본문의 순서와 다르다.) 출력소에서 출력되는 필름 두 장, 즉 본문 32장이 앉혀진 것을 1대라고 말한다. 이 1대=32장의 의미는 아주 중요한데, 책을 만드는 데 필요한 종이의 분량과 접지(제본)할 때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개념이다.
소부, 인쇄, 접지
인쇄를 위해서는 출력한 필름을 이용하여 알루미늄 재질의 PS 판 위에 여러 공정을 거쳐 필름과 동일한 상태의 망점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인쇄를 할 때는 이 소부판을 인쇄 기계에 걸어 인쇄를 한다. 이것을 본문 1장의 사이즈로 접는다. (접는 방식이 정해져 있으며, 이것 때문에 필름 출력할 때부터 순서를 정해 본문을 앉히는 것이다) 보통 320페이지 책은 이렇게 접은 것이 10개가 나온다. 즉 접지한 것 10개가 한 권의 책을 이룬다.
제본(제책)
모든 접지가 완료되면, 이제 제본 과정으로 들어간다. 쉽게 말하면, 접지한 것을 미리 인쇄한 표지 1장으로 감싸는 것이다. 물론 여러 기술이 필요한 단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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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한 권의 책이 완성된다. 서점이나 인터넷을 통해 책을 살 때 이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손길이 닿았는지를 |
출처: 농바우 원문보기 글쓴이: 아지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