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헌원과 신선도
*신선도에 관한 글은 이 게시판의 [신교] 시리즈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황제 헌원의 조상은 소전少典이라는 사람이고, 소전은 신농神農의 조상이기도 하며 배달국에서 갈라져 나온 인물이다.
그런데 《사기》는 헌원의 호가 유웅씨有熊氏라 하여 웅씨熊氏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는 그의 먼 조상인 소전이 배달국에서 갈라져 나왔다는 사실과 일치하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하여 《사기》색은索隱 에서는 신농과 헌원은 모두 소전의
자손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태백일사》의 내용과도 일치하는
내용으로, 그들의 뿌리, 즉 삼황오제의 뿌리가 동이족의 있음을 증명하고도 남는다.
중국 신선도서 중의 하나인 《열선전》에서도 헌원을 '운사雲師'라고 부른 것 또한 하나의 증거이다. 알다시피 풍백, 우사, 운사는
배달국의 신하 조직이다. 그리고 그를 '황제黃帝'라 일컫는 것은 그가
오행五行에서 중앙에 해당하는 흙(土)의 기운으로 제왕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 후 치우 천황과의 싸움에서 패한 뒤 그는 치우 천황에게 귀의하여
청구국 고유의 천부인 3개에서 유래한 신선도의 길을 걷게된다. 이
신선도는 후에 노자老子와 장자莊子에까지 영향을 미쳤는데
도교를 일명 신선도교神仙道敎라고 하는 것도 바로 그 뿌리가 청구국 신선도에 있기 때문이다.
진晉나라 때의 도인 갈홍葛弘이 저술한 《포박자抱朴子》에는 헌원과 청구국의 신선도에 관해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옛날에 황제黃帝가 동쪽으로 청구靑邱에 이르러 풍산風山을 지나
자부紫府 선생을 만나 뵙고 삼황내문三皇內文을 받았으며 이로써 만신萬神과 어울렸다.』
황제헌원이 청구국의 신선(神人) 자부 선생으로부터 천부天符의 가르침이 담겨 있는 삼황내문을 받은 뒤 이를 깨우쳐 도를 얻었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사실은 《태백일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자부紫府 선생이 칠회제신七回祭神의 책력을 만들고 삼황내문을 궁궐에 진상하니 천황께서 칭찬하시고 삼청궁三淸宮을 세워
그곳에 기거하게 하시니 공공共工·헌원軒轅·창힐倉署·대요大撓의 무리가 모두 와 배웠다.』
헌원 등이 청구국에서 수학하였음을 말하는 내용인데, 이로써 헌원에서 노자로 이어지는 도교의 근원이 청구국(배달국)에서 유래했음을 알
수 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삼국유사》에서 "나라에 현묘한
도道가 있는데 3교(도, 불, 유)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를 말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상에서 지나인들이 자신의 시조라고 말하는 삼황의 뿌리를 살펴 보았다. 삼황 이후에 등장하는 오제는 그 근원을 모두 삼황에 두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내용이 없다. 오제는 소호금천少昊金天(BC 2598∼2514)과 헌원의 손자라는 전욱고양 頊高陽(BC 2513∼2436), 그리고
헌원의 증손자라는 제곡고신帝곡高辛(BC 2435∼2365)과 요임금(BC
2357∼2258), 그리고 순임금(BC 2255∼2208)이 있었다.
이 오제 중 요임금 시대에 이르러 배달국(청구국)은 18대 1,565년이라는 대역사의 막을 내리고 단군임검께서 조선을 건국했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