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MTB 아름다운 동행 원문보기 글쓴이: 미호천
글자 그대로 MTB에서 내려서 밀으며 걷는 것이다. MTB를 밀어야 할 가능성이 있는 곳은 급경사길, 바위진 곳 등을 생각할 수 있는데 그 대부분이 오르막길일 것이다. 장해물이 없는 오르막길이라면 그대로 핸들을 잡고 밀면 되지만, 경사가 심해지면 팔을 쭉 뻗어 MTB를 앞으로 미는 것이 불필요한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되므로 편하다. 장해물이 있는 오르막길이라면 브레이크와 몸을 잘 사용해서 올라간다. 핸들을 앞으로 밀어내듯이 올라갈 때 앞바퀴가 장해물에 부딪혔다고 가정해보자. 그때에 브레이크를 걸어 MTB가 움직이지 않도록 해서 몸을 장해물의 앞이나 옆으로 옮겨오고, 다음에는 자신의 몸을 축으로 해서 MTB를 들어 장해물을 넘어가면 부드럽게 넘을수 있다. 내리막길에서 밀 때도 마찬가지로 브레이크를 이용하면 매끄럽게 내려갈 수 있다.
|
★ 짊어지기
계단이나 경사가 아주 심한 곳, 장해물이 너무 많아 밀 수 없을 경우에 MTB를 짊어지고 가는 기술이다. 프레임 전삼각 부분에 어깨를 넣어 같은 쪽 손으로 핸들 또는 앞바퀴를 잡는다. MTB는 앞부분을 아래로 내려 장해물에 닿지 않도록 한다. 반대쪽 손은 자유롭게 두어 균형을 잡거나 올라갈 때 나무를 잡을 수 있도록 한다. 프레인 전삼각 부분이 없어 어깨를 넣어 짊어질 수 없는 MTB는 사진처럼 프레임이나 안장을 그대로 잡고 짊어진다. 단, 이경우에는 근력이 대단히 소모되고 그만큼 피로해지므로 가능한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내리막길에서 짊어질 때도 마찬가지로 한쪽 손으로 균형을 잡거나 나무를 잡으면서 내려온다. 짊어질 수도 없는 내리막길에서 MTB를 앞으로 던져 놓고 몸만 뒤따라 가는 최후의 방법도 있지만 이것은 MTB가 어디에 떨어질지 모르고 부숴질 가성도 있으므로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 |
★넘어지기
MTB는 2개의 타이어로 지면과 접하고 있으며, 그 자체만으로는 균형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MTB가 넘어지는 것도 아주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는 선배 하나의 말을 빌자면 ‘자전거는 넘어지는 것’이다. MTB를 타고 있으면 반드시 넘어질 때가 있다. 그리고 부상당할 가능성도 생긴다. ‘안전하게 넘어지는 법이 있으면 좋을 텐데’하고 생각하지만 넘어지면 역시 크든 작든 부상을 당하게 마련이다. 어떻게 하면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을까? 여기서는 그 방법을 가르쳐주고자 한다. MTB 상급자는 넘어지는 것도 멋있다.
|
★다운 힐
산 내리막길에서는 등산객이나 뜻밖의 동물과 마주칠 가능성이 있으므로 MTB를 완전히 컨트롤할 수 있는 스피드로 내려온다. 스피드를 즐기는 것도 좋고, 천천히 경치를 보며 내려오는 것도 좋다. 조금이라도 위험을 느낀다면 주저없이 내린다. 레이스가 아니므로 사고나 부상이 없이 달려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
★ 힐 클라임
시팅(SITTING)과 스탠딩 (STANDING)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시팅의 경우는 겨드랑이를 모으고 상체를 약간 앞으로 구부린 상태에서 페달링한다. 핸들을 허리 쪽으로 끌어당기듯이 하면 발에 힘이 쉽게 들어간다. 페달에 힘을 가할 때는 단숨에 하는 것이 아니라, 힘이 아주 천천히 뒷바퀴에 전해지도록 해야 한다. 이것을 ‘뒷바퀴에 트랙션을 건다’고 하는데, 즉 일정한 힘으로 페달링하는 것이다. 몸을 앞으로 구부리는 것은 올라갈 때 앞바퀴가 떠버려 균형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지만, 앞바퀴에 체중을 너무 실으면 이번에는 뒷바퀴가 공회전해버리므로 주의해야 한다. |
수심은 MTB 바퀴의 반 이하 정도의 깊이로 가능한 느리게 흐르고 강바닥이 돌 때문에 울퉁불퉁하지 않는 ㄳ을 고른다. 강이 옆으로 흐르기 때문에 수직방향으로 들어가는 것이 통상이다. 그럴 경우 처음에는 힘차게 강에 들어가도 물살에 밀리지 않도록 핸들을 다루고 페달은 계속 밟아 타이어에 트랙션을 걸어둔다. 페달을 멈추면 물살 때문에 멈추거나 떠내려가기도 한다. 강을 다 건너갈 때까지는 방심하지 말고 나아간다. 물론 어느 계절에 해도 좋은 놀이지만 기온이 높은 여름에 하면 더욱 기분이 상쾌하다. 단,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은 역시 강에 들어감으로써 강이 가진 자연을 파괴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즐기는 것은 자제하고, 이따금 즐기는 놀이로 생각하면 좋겠다. |
★눈길
눈길에도 밟아서 단단해진 눈길, 아직 새로운 눈길 등 여러 패턴을 생각할 수 있는데, 산에서 만나는 눈길은 등산객이 많은 곳이 아니라면 대개 후자에 해당한다. 신선한 눈길은 보기에 예쁘긴 하지만 반대로 타이어가 눈 속에 들어가버려 전진하기가 어렵다. 올라갈 경우에는 내려서 밀고 가지 않으면 체력이 당해내지 못한다. 내려갈 경우에는 어느 정도 기세를 붙여 앞으로 나아가도록 한다. 기온이 낮으면 케이블이나 브레이크가 얼어 굳어져버릴 수도 있으므로 갑작스럽게 브레이크를 걸지 않아도 되도록 달리는 것이 좋다. 눈이 어느 정도 쌓여 있다면 넘어졌을 때의 충격은 맨땅에서 넘어지는 것보다 낫다. 넓고 장해물이 없는 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조금 모험을 걸어 달려보는 것도 재미있을 수 있다. 단 눈 속에는 무언가 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