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준 날 ; 2009년 11월24일 수요일 10:15 ~ 10:40
읽어준 곳 ; 정현 어린이집 4~7세반 22명
읽어준 이 ; 박영미
읽어준 책 ; 옛이야기- 나무꾼과 선녀
두드려보아요
다음은 너야
악어도 깜짝 치과의사도 깜짝
읽어준 이야기:
수연이를 친정에 맡겨야 하는데 아빠,엄마 모두 아프셔서 병원 가신단다.
수연이만 맡기고 그냥 나오기가 죄송해서 파티마병원까지 모셔다 드리고 책읽어주러 갔다.
다행히 5분전에 도착했다. 휴 다행이긴 하지만 신호위반 카메라가 신경 쓰인다~
정현어린이집은 문 열기 전에도 책읽어주는 선생님이 오는 걸 아이들이 먼저 알고 선생님 오신다~ 소리친다.(정현어린이집 아이들의 특별한 능력이 아닐까!)
문 열고 신발 벗으면서 인사를 받고, 신발장에 신발을 넣으며 큰소리로 마무리 인사를 한다 손부터 씻었다.
아이들이 책돌이 왜 안 데리고 왔냐고 여기 저기서 묻는다.
아침부터 엄청 바빴다. 지회티셔츠가 안보였다. 결국 못 찾고 그냥 갔더니 아이들이 난리다.
사실대로 책돌이 옷이 없어서 못 입었다니.
‘어디 있어요’ - 어디 있을까 하고 되려 물었더니 여기 저기서
‘꼭꼭 숨어있어요’ ‘어디 갔어요’ ‘겨울잠 자고 있어요’ - 반팔 여름 옷이라 그래 겨울잠 잘수도 있겠다 하고 마무리를 하면서 옛이야기로 넘어갔다.
(오늘 책이 짧은 책이라 걱정은 했는데 옷으로 여러 이야기가 오고 갔다)
나무꾼과 선녀 많이 알고 있었는데 잘 들어주었다.
밥국밥국 하면서 끝났다.
이젠 책 주머니에서 책 꺼낼려고 허리만 굽혀도 ‘책 나와라 뚝딱~’ 절로 나온다.
두드려 보아요 ‘파란문이예요. 두드려 보아요. 똑!똑!’ 넘길려다 ‘오 문이 안 열리네’ 했더니
아이들이 알아서 ‘똑! 똑! 똑!’ 하고 두드린다. 함께 똑똑 두드리며 보았다. 마지막에 둥근 달을 보고는 잠깐 달이야기를 하며 오늘 밤에는 어떤 달이 뜰까? 하고는 끝냈다.
다음은 너야 제목을 가린채 제목이 뭘까 물어보니 ‘곰돌이책이요’ 많은 얘기가 있었는데 기억이 안난다 ‘병원책이요’ 얼마나 반갑던지 곰이 팔이 다쳐서 알았다고 한다.
악어도 깜짝, 치과의사도 깜짝 나는 이 책이 재미있는지 모르겠는데 수경씨가 읽어주고 반응이 좋았다고 해서 엄마까투리 대신 악어도 깜짝으로 바꾸었다.
악어와 치과의사 목소리 연습을 조금했다.
아이들이 악어말 따라 한다며 재미있다고 웃는 목소리에 내가 더 신이났다.
이제 알겠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유를 다 읽고나서 한번 더 읽어준다고 하니 괜찮다고 해서 그만 끝냈다.
더 연습해서 더 재미있게 읽어줄 걸~ 아쉬웠다.
첫댓글 안그래도 분주한 아침 시간에 수연이까지 맡기고 오느라고 정말 바쁘시겠어요. 애쓰는만큼 보람도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전 12월 말까지 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댓글을 보니 16일에 끝난다구요? 대표님이 미리 얘기하셨는데 제가 별 생각없이 들었거나 잊어버렸거나.... 정신줄 놓고 산 지가 오래되어서요.ㅜㅜ
제가 얘기 빼 먹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저는 저를 못 믿습니다. 건망증땜에~
뭐~ 어느 쪽이 범인(?)인진 모르겠지만 ...^^ 이제 두번 남았다니 좀 서운하기도 하네요. 아! 그리고 대표 연임하신 거 축.하.드.립.니.다. 너무 수고하시는 것을 보니 축하할 일인지, 위로할 일인지 헷갈리긴 하지만서도...헐헐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