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직장인들 가운데 배가 불룩 나온 사람들은 대부분 스스로 ‘술배’라고 생각하며 그 이유를 맥주를 들었다고 한다. 맥주는 양조주이기 때문에 술 속에 당질이나 단백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영양소를 포함한 총 칼로리는 1병에 약 250Kcal 정도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맥주를 마시면 살이 찌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맥주뿐만 아니라 모든 술이 다 어느 정도의 칼로리를 갖고 있지만 술 속에 함유된 칼로리는 몸에 축적되지 않는다. 이 칼로리는 술기운이 사라지면 몸에 축적되지 않고 함께 없어져 버린다. 맥주를 마시면서 감자, 땅콩, 튀김 등의 안주가 쉽게 비만으로 이어 질 수 있다.
- 우리가 보통 술을 마실 때의 칼로리를 생각해보면 엄청난 에너지가 유입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론적으로 생각해 보면 술을 즐겨하는 사람은 엄청난 비만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다행히도 알코올은 칼로리는 높지만 지방이나 탄수화물로 바뀌는 일은 없다. 그러나 알코올이 체내에 들어가 연소되는 동안 다른 각종 영양소들은 거의 연소되지 않는다. 알코올이 흡수되면 우선적으로 연소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 사이에 흡수된 탄수화물과 지방은 그대로 살이 된다.
- 또 한가지 알아야 할 사실이 있다. 알코올 자체가 살로 변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건강한 정상인의 경우에 해당된다. 폭음의 경우나 간기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의 경우는 이와 다르다. 이런 사람은 간에서 알코올의 분해작용이 완전하게 일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흡수된 알코올의 잉여 열량은 그대로 저장된다. 또 알코올이 연소되는 동안의 발생하는 에너지로 인해 간장에서는 지방을 생성하는 속도가 빨라지게 된다. 그러므로 과음, 폭음, 간기능 장애 환자는 술 자체로도 살이 찔 수 있다.
발췌 및 정리
▶ 아일러브스쿨 술익는 마을
▶ Drinks Korea 2001년 1월호 (나라한의원·비만클리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