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구 : " 내가 이를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착념하라 " (디모데전서 4:13)
부자가 대를 이어 1백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교회의 담임목사가 된 경우가 있다. 바로 고 이상근 목사와 그의 아들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담임)이다. 목회자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빨간 표지의 성경전서, 이 주석서를 쓴 사람이 성서학자 고 이상근 목사이다. 이상근 목사는 외아들이었다. 그런데 16살 때 원인 모를 발병으로 바깥출입조차 하지 못한 채 방안에서만 지내던 3년 동안 이 목사는 성경을 읽는 데 전념하여 후에 성서학자가 될 수 있었다. 은퇴하던 해에 발을 수술한 이 목사는 발뒤꿈치에서 1.5㎝ 정도의 머리카락 굵기 만한 철사가 나왔다. 어린 시절 철사에 찔린 것이 평생의 가시가 되어 그를 찌른 것이었다. 수술을 받은 후 "이 철사가 나의 가시가 되어 60년 동안 나를 찔렀으나 이 가시는 내가 성서학자가 되게 한 하나님의 은혜의 도구였다"는 고백을 하게 된다. 이 목사는 신·구약은 물론 외경까지 주석을 한 사람으로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가 없을 정도다. 고 이상근 목사에서 시작된 신앙의 뿌리는 이후 목사 3명, 장로 6명을 낳은 신앙의 집안으로 결실을 맺게 된다. 1백 년 전통의 교회를 이끌어나가는 목회자로 대를 이은 고 이상근, 이성희 목사 가정은 학자이자 목회자로서 한국교회를 이끌어 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적 용 : 대를 이어 충성할 만큼 뿌리가 깊은 신앙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고개를 숙이게 한다. 더욱이 요즘같이 교계나 사회 전반에 걸쳐 부패가 난무하고, 제대로 된 지도자가 없는 세상에서 대를 이어 충성하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다. 아버지의 유업을 이어받아 충성되이 일하는 모습은 귀감이 된다. 하나님께서 부르셨다는 소명을 확실히 느끼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