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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웅 장로 은퇴사
때 : 2014년 7월 13일
내용 : 장로 은퇴사
할렐루야!!! 주님을 찬양합니다.!!!
은퇴사를 우선해서 드릴 말씀은, 지금까지 새생명교회란 이름을 가진 그리스도의 교회를,
오묘하시며 높고도 깊으신 주님의 장중에 오랫동안 품으셨다가, 하나님의 경륜의 때가 이르매,
이 나라, 이 땅에 설립토록 하시고 오늘날 까지,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새생명교회와 교우님들을
보존하여 오신 우리의 성부 하나님 아버지에게 영원무궁한 감사와 영광을 올립니다.(할렐루야)
그리고 교회와 더불어 그 모든 부분에서 무엇보다도 우리의 영적 생명을 소성케 하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에게 감사와 찬양을 드리며 또한 영원무궁토록 영광을 돌려드리기를 원합니다. (할렐루야)
또한 그 가운데서 현재의 신앙적 삶과 장래의 천국 잔치에서 주님과 함께 나눌 풍성한 생명의 열매
/곧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하시는 성령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저의 은퇴식에 더불어 자리를 함께 하시어 영성과 코이오노니아와 순덕을 세워 가는 그리스도의
지체되신 교우님들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과 헌신에 감사를 드립니다.//오늘 이 예배를 위하여 내왕하신 분들에게도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이 시간에 지난날들을 되돌아보면 저에게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으며, 또한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서 지나온 것뿐임을 고백합니다. 오늘, 이처럼, 은퇴를 통하여 한편으론 메인 짐을 내려놓는다는 가벼운
마음과, 또 다른 한편으로는 주님께서 마끼신 일들을 이미 시간이 다되어서 아직까지 교회를 위하여
온전히 이루지 못한 일들을 내려놓아야 하는 현실적 아쉬움과 섭섭한 기분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우님 여러분 앞에서 평생에 한번 밖에 주어지지 않는 절호의 기회를 통하여 드리는 진솔한
저의 개인적인 고백은 :
첫째) 지난날 무조건 좋다고 해서 교회를 다녔던 저에게, 하나님에 대하여, 성경에 대하여, 영생에 관하여, 그리고 기독교 교리에 대하여 “낫 놓고 기억자” 다시 말씀드려 “영성의 영자”도 모르던 저를 세워 주시고 불철주야로 그리스도의 영성의 씨앗을 그 누구보다도 열심을 다해 심어주셨던 원로 목사이신 박철수 목사님을 존경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 마음이 흔들리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둘째) 오늘도 남들이야 무엇이라고 말하든 말든, 평생을 영성만으로 터 닦은 원로 목사님 뒤를 이어, 오로지 따르며 (남들이 말하기로는) 그렇게도 쉽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만만치도 않은 재정적인 부분을 해결해야하는 과제를 앉고, 또한 어지렵고도 돈의 세력으로 물들어 가는 세상의 풍조를 헤치며, 현실 가운데서 빈자리/떠나간 자리를 채워 새생명-교회의 교우님들에게 하나님의 일꾼 되어, 영성의 풍성한 열매를 맺도록 기도와 설교로 또한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모든 수고를 담당하시는 조영순 담임목사님께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셋째) 교회의 대내외 여러 가지 긴박한 문제로 고심하며, 마음으로는 원이지만, 실재로 당장 해결하기
어려운 재정 문제 등에 대하여, 하나님께 기도하며 해결책을 찾으려고 온갖 지혜를 짜내는,
하루 전만하여도, 동료였던 새생명교회의 기둥 같으신 시무 장로 여러분에게 –건투와 평안을 빕니다.
넷째) 또한 항상 변함없이 하나님의 교회와 이웃을 사랑하길 기도하시며 전도와 자신의 더 깊은 신앙을
위해 시간과 물질을 아끼지 않으신 친애하는 부목사님들과 강사님들과 교회와 훈련원 교직원 여러분에게-감사를 드립니다. -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다섯째) 누구보다도 친근하며 사랑의 교제와 영성에 대한 열정과 교회를 사랑하고 섬기시는 교우님
여러분의 우정 어린 모습과 헌신에 고개 숙여 감사드리며, 또한 따뜻한 격려에 더할 나위 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합니다. 모두에게 드리고 싶은 인사말은, 다만 감개무량할 따름입니다.
오늘로 입교한 지 25년 만에 주어진 이 소중한 시간을 통하여, 친애하시는 교우님과의 소통을 열기
위하여, 저의 자신을 잠시 소개하겠습니다. 새생명 교회의 전신인 아시아교회에 1989년도에 입교한
이래로, 지금까지 변함없이 지켜온 것은, 다름 아니라, 다른 것은 다 바꾸어도 하나님께서 짝지어준
사랑하는 아내와 희노애락을 같이 할 위안이 되는 자녀와 그리고 진솔하게 섬기는 하나님의 그리스도
교회와 이제 와서 늦게 깨달아 추가할 제목인 항상 섬겨야 할 교우님들이, 있었음을 우리 주님과 교우님
여러분 앞에서 엄숙히 고백합니다. 그리고 그 동안에 그 어떤 환경과 어려운 사건 속에서 교회와 형제/자매에 대한 사랑과 섬기는 일을 절대로 바꿀 수 없도록 저의 마음을 늘 지켜주신 분인 주님이 계셨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원치 않게 불지불식 간에 닥아 오는 어려운 환경이나, 순간-순간
찾아오는 힘든 심경과 갈등 가운데서도, 이로 인하여 괜히 주님을 믿고 있지 않나? 하는 사탄의 유혹
가운데서도, 또한 지혜와 부지런함이 부족하고 돈이 없다는 이유로, 사회생활 가운데서 여러 가지 면에서 어렵고도 힘들어서, 때로는 실망하여 땅 밑에서 또 그만큼까지 내려가야만 했던 실수로 인한 좌절의
아픔을 맛보았던 지난 모든 일들에 대하여도, 그리고 시간상, 일일이 되풀이 하여 말할 수 없는 사건들
가운데서, 얻게 된 그런 연고에서, 성경을 통하여 습득하게 된 고난을 당하였던 선지자들과
예수-그리스도와 그리고 사도들의 영적 면모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자부하였던
자기-기만과 독선으로, 그 누구와도 신앙상담을 거부하고 홀로 모든 영적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고
작정하였던 저를,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시시때때로, 자연을 바라보게 하시며, 그 자연을 통하여 성경을 일깨우시며 가르쳐치시는 주님의 자상함 가운데서, 때로는 무언으로 때로는 성경을 통하여 배웠던
말씀으로, 또 때로는 주체할 수 없는 감동으로, 사랑의 주님을 통하여 그리고 친애하는 목회자님들로 부터배운 것이 실로 하나 둘이 아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잘 기억되는 사례를 하나로 예로 들면,
우리가 평범하게 아는 사실이지만/그러면서도 예전에 미처 몰랐던 현상인 ‘밤이 깊을수록 어두움
가운데서 가려진 별이 더욱 빛난다는 사실이었으며,’ 사방팔방으로 꼭 막힌 답답한 감방 같은
신앙생활 가운데서도, 그래서 어려움이 심해질수록 그에 비례하여 주님을 찾아 부르짖을수록 더욱 가까이 다가오시는 주님의 숨결을 맛보게 하심을 통하여, 이 모든 만유의 것들이 주님의
말씀으로 솜씨로 창조된 세상이며,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 우리의 본향인 하나님 나라의 진실이며 진리이자/실체임을 말씀과 체험과 묵상을 통해 서로 연계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전부를 알게 되었다는 말이 아니였음을 양해 바랍니다.
여기에 계신 여러 교우님들도 잘 기억하시는 말씀의 일례로 원로목사님 설교 가운데 /고난이 축복이란
메시지에 공감하게 되었으며(요즈음은 고난 중에 안 계시므로 그런 말씀 자주 안하신다고 믿습니다만) 그 때가 정말 그립습니다.
지난 일이지만, 때로는 차량운전 중에 말씀을 묵상하다가 주체할 수 없는 성령의 감동으로 눈물이
앞을 가려 운전을 하지 못하고 달리던 차를 옆길에 세워야만 했던 시절도 있었고, 그래서 하루 종일
그 분의 십자가의 사랑과 은혜가 눈물 나도록 정겹고 따뜻하여 목회자의 길을 가야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으로 가득했던 경험도 있었습니다. 물론 사랑하는 아내 때문에 그 길을 안 간 것이 아니라 못 가게
되었지만, 또 그런 체험과 열심만 있다고 다 목회자의 길을 가는 것이 아니란 것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만. 이 길이든 저 길이든-어느 길을 가든, 다 하나님의 섭리요 은혜일 뿐입니다. 이것은 저의 해석입니다.
자연스럽게 목회의 길을 포기하게 되니, 그렇다보니, 조용히 밀려오는 저녁 조수처럼 신앙/믿음이 게을러 질 때마다 생각나게 하는 역사적인 사건이 있었는데, 다름 아니라, 1965년에 공군에 입대하여 1966년 3월 NLL 사건으로 여러분도 잘 아시는 서해 5도 중 바람차고 해무가 잦은 백령도에서 근무할 시절- 노를 저을 줄 모르는 두 병사를 구출하려고 헤엄을 쳐 나가기 위하여 수영을 하는 도중, 어름처럼 차거운 바닷물에서 몸이 굳어 오고 힘이 지쳐 이제 그만 포기하고 되돌아가자 하는 생각이 들자, 배를 건지라 되돌아가야 하는가 하는 오도 가도 못하는 갈등 속에서, 당한 익사 직전에 물속에서 만난 하나님의 말씀과, 아시아교회 입교 이후 저 생각으론 1991년도라고 기억되는 8월 포항해수욕장에서, 전교인 하계 수련회 중, 파도로 밀려오는 바닷물과 폭우 후에 세차게 흘려 내리는 이름 모를 개천 물 사이에 떠밀려 육지로 오르지도 못하고
오도 가도 못하는 가운데 힘에 지쳐 물속에서 익사할 즈음, 그래서 이생이 마지막이라고 판단되어
망설이는 가운데, 문뜩 떠오르는 사도행전에서 스테반 집사님처럼 사랑하는 주님에게 영혼을 부탁드리는 기도를 하고 있을 그때, 그 순간에, 어떻게 살아야 하리라고 말씀을 주시던 주님, 저에게는 이 두 가지
잠수탄 사건을 통하여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 저의 신앙의 바탕이자 진리가 무엇이며 우리에게 아니
저에 대한 하나님의 소원이 무엇인가를 평생토록 잊지 않도록 경험케 해주신 사건입니다. 이 사건을
통하여 저에게는 성경에서의 모세/이스라엘 민족의 홍해와 요단강 건너는 사실/사건과도 실로 비유할
정도로 물에 대한 이해와 생명에 대한 교훈이 강한 메시지로 남아 있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교우
여러분에게 말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쩧든, 세상의 골치 아픈 문제와 교회 문제로, 물심양면으로 어렵고 괴로울 그때에, 차라리, 세상으로
회귀하려는 생각이 일어날 때마다 이 두 가지 사건이 떠오르게 하여 붙잡아 주시는 주님으로 말미암아,
25년을 오직 한 교회에서만 지낸 저가 오늘 여러분 앞에 서게 되었으며, 시간상 머리와 꼬리 자른 간증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강조하고 싶은 말씀은 생명의 위기가 닥칠 그때-그때마다 반드시, 그 사건 뒤에 위로와 소망과 용기를 주시며 그 사건의 이유를 깨닫게 하신 절대적 사랑 그 자체이신 우리 주님의 은혜입니다.
저에게는 성령의 열매 가운데 우선적으로 인내를 배우게 되었으며, 또한 그 나머지 열매와 영성에
관한 것을 배우게 되었으나 미진한 부분이 많으므로 앞으로 더욱 실천을 통해 배워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성숙한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전에 언젠가 익지 않은 열매는 쓰거나 시어서
남에게 줄 수 없다고 드린 말씀이 기억됩니다. 사랑의 우리 주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1989년 청담동에서 입교 후 9년이 지난 1998년 7월 12일 중계동에서 11년차 교회 창립기념일
오후 3시에 장로 장립을 받은 이후 16년차 되는 오늘인 2014년 7월 13일자로 새로이 개명한 가양동
새생명 교회에서 27년차 창립기념일을 지키는 가운데서 – 그것도, 2부 대예배 중 - 시무 장로직을 은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은퇴식을 베풀어 주신 교회와 교우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재삼 되풀이 되는 말씀이지만, 지금까지 저에게 있었던 지난 모든 일이 그리고 앞으로 있을 일 또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을 것이며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교우님들과 함께할 위로와 격려일 것입니다.
생각건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일/성취해야 할 일도 많지만, 우선 이 시점에서 제 자신을 되돌아보며
교우님들 앞에서 반성하고 나아가서 되돌리는 일이 곧, 회개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일이 저의 남은
과제라고 생각되어 기회가 되면 교회의 회중 앞에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드릴 말씀은, 우리 주님께서 하나님의 아들로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것은)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위치에서 모든 권한을 내려놓으시고 자신을 죽이기로 모함하거나 송사하는 자들과 배반하거나 도망하는 제자들을 물끄럼히 바라보시며 용서하심으로 말없이 오직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만을 따라 자신을
비어, 피 흘림의 속죄로 순종의 영성을 실천하시고,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버린바 된 세상 모든 사람을 위하여, 도리어 자신이 세상과 하나님께 버린바 되는 십자가 고난 가운데서, 마침내 성경의 예언대로 그리스도 자신의 말씀대로 사망을 이기시고 부활하사, 모두를 품으시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며 자녀를
삶으신 거룩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영성이” 우리의 신앙의 모토가 되어 그리스도 안에서 새생명교회의 이름 앞에 모인 모든 교우님들의 심령 깊은 곳에 이미 심겨졌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영성이 뿌리를 내리고 굳건하게 자라나서 우리 주님의 교회와 더불어 교우 여러분 각자에게
하나님 기뻐하시는 향기로운 성령의 풍성한 열매/곧,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와 절제가 맺히고 넘쳐, 이후로는 새생명교회와 교우님들이 하나님께 새로운 기쁨이 되는 때가 있을 것으로 소망합니다. 이 시간 이 자리를 빌어 은퇴사를 통하여 간절히 소원하며, 또한 이 열매들은 추상명사가 아니라 역동적인 동사가 되어, 이를 테면, 사랑보다 현재 사랑하고 있는, 인내보다 인내하며 선을 베푸는, 그와 같이 역동적인 산소 같은 열매로 활성화되어 뭇 생명을 살리는 교회로 성장/성숙하기를 바라며, 더 나아가 교우님과 가족 모두에게 영원무궁하신 사랑의 하나님의 가호가 항상 있으시길 기도합니다. <아멘>
경청하신 교우님께 정말로 감사합니다.
김용웅 장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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