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풍하로 해루질을 하러 가야겠다는 일념하에
토욜 점심시간에 와이프님께 전화를 했습니다
"태안갈래~?" "난 상관없어 ~" "그래?" ㅇㅋ 알았어 조퇴하구 간다 준비하구 있어
장모님과 와이프 돌안된 아들넘이 원래 계획이었으나 엄니 아부지 일욜 행사 취소되셨다고
같이 가신다네요 아싸 잘됐다 올라올땐 운전안해도 되겠구나 ㅡ0ㅡ;;;
3시간 30여분 만에 도착해서 영목항서 대하사고 삼겹살사서 구어먹었네요~
삼겹살에 이슬이 한잔 묵고 꽂게가 기다리는 풍하해수욕장으로 ㄱㄱ싱~!!! 완젼 큰소리 쳤습니다
가면 쭈꾸미도 있고 갑오징어도 있고 꽃게도 있고 낙지도 있다고......
근데 이게 왠일...밤에 왔더니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르겠는겁니다 ㅡㅡㅋ 사람들도 안보입니다
무작정 걸어가 보니 해수욕장 나오고 거기 몇분 보입니다
서해안의 특성상 엄청나게 멀리 있어서 잘 안보입니다 ㅎㅎ
뜰채 두개 들고 후레시는 하나 헤드렌턴 하나.....이걸로 될까? 그래도 가봅니다
후레시 지퍼백 두겹으로 싸서 넣고 물에 담궜습니다 뜰채들고...
물속을 마구 걸어다니다 보니 한참만에 게가 한마리 보입니다 꽤 커보입니다
집게를 막 휘젖습니다 뜰채에 담기 실패...도주하는 꽃게 못따라갑니다 아놔...;;
포기하고 또 걸어갑니다 어라 이번엔 검은게 보입니다 갑오징어입니다
이넘도 잡혀줄리 만무합니다 또 체포실패...동네어르신들 써치에 뜰채들고 유유히
걸어다니십니다 전 흉내조차 낼수 업습니다 ㅎㅎ
아 안되겠따 포기~일찍 자고 영목으로 물때맞춰 에깅하러 갑니다
아래녀석 한마리 겨우 잡았습니다 ㅋㅋ 새벽 4:30분경 .... 아침에 해뜨고 사람들 많아져서
대야도한번 가봤습니다 거기도 사람 무쟈게 많습니다 낚시하는 사람들보다는 배기다리는 사람들...
차댈데도 없습니다
대야도 입구 갯바위쪽으로 가서 에기를 떤져보지만 입질도 없습니다
솔직히 입질인지 아닌지도 모릅니다...뭐 여기도 안되겠따 철수~
팬션으로 돌아와 삶아먹습니다 완젼 쫄깃 쫄깃 합니다
6식구가 요 한마리를 삶아먹는데...맛있다고들 하십니다 ㅠㅠ 더 잡았음 좋았을걸...맛만 봤습니다
데쳐먹고 먹물국물에 라면을 끓입니다 어제 먹다남은 대하도 넣구요 ㅎㅎ
새우탕 맛 죽입니다 ㅎㅎ 아부지도 잘드십니다
자 이제 조개를 캐러 ㄱㄱ싱~!!!
맛조개는 엄청 많습니다 구멍잘찾아서 맛소금 넣으면 쏘오오옥~~~
나중엔 걍 삽으로 파다보니깐 맛조개가 막 나옵니다 ㅎㅎ
혹시나 싶어 뜰채랑 에기들고 갔었는데 낮엔 물속에 잡을만한 생명체가 거의 없습니다
뜰채 쓸일없습니다 에기도 마찬가지구요 쭈꾸미한번도 못봤네요
물빠진후에 돌들춰서 박하지 랑 꽃게 작은거 몇마리 잡고 길가에 뻘에 있는 박하지 잡아서 튀겼습니다
맛있습니다 ㅎㅎ 잡아온 맛조개도 삶아서 초장을 찍어먹습니다 근데 모래가 좀 씹히네요
그 모래집 비슷한 내장 띠어내고 먹으니 괜찮습니다~ (하루정도 담궈놔야할듯...)
매실주 한잔 합니다...캬 ~!!!
생각했던거 처럼 해루질의 조황이 좋다거나 갑오징어 조황이 좋진 않았습니다만...
장작불에 대하 삼겹 구워먹고~온가족이 맛조개 잡이를 하고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첫댓글 해루질 좋지요 모처럼 뱀의눈물님이겁게 다녀온것 같네요 거운 가족여행 부럽당
에구..거그까정 갔으믄 해삼이나 자바오시징...ㅋㅋㅋ 박하지도 무셔서 못잡는디..해삼은~~
드뎌 비얌님도 애기 데리고 나들이가 허용되는군요 ㅋㅋㅋㅋ
이번만 허용된거 같습니다 ㅎㅎ 그래도 갑오징어 함 멕여줬으니 담에 약발좀 받을려낭 ㅋㅋㅋ 마구자비님 해삼이 어딪어요~? 박하지는 무서운거보다 후레시가 약해서 안보여요 ㅎㅎ 담엔 초크나 투망을 들고 가볼까 생각중이네요 ㅋㅋㅋ
ㅋㅋ 해삼두 바닥에 굴러댕겨요~ 그라고 게잡을라고 그물을 들고댕기느니 안잡고말긋따~ 대부도 쪽박섬으루 15일날 갈것같은디 ...게 소라 겁나읍떠요~ 사람이 많아서...ㅋㅋㅋ
ㅎㅎ 그래도 못잡고 오는것보단 낮잖아요 ㅎㅎ 마구자비님이 쫌 잡아서 주세용~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