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교수님과 사모님 모시고 짧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2년전에 대장암 수술을 하셔 걱정했는데....건강이 회복되어 이렇게 여행할 수 있어 무엇보다 기뻤습니다.
옆에서 항상 재미있는 이야기로 즐거움을 준 이기호씨(75학번, 낚시 광-겨울 얼음 낚시하다 목디스크 걸려 6개월간 병권 신세를 졌다고 함) 부부가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저수지만 보이면 권교수님과 대화에 힘이 들어 갑니다.
첫날 여수에 도착하여 오동도를 둘러보고 저녁 만찬을 즐겼습니다.
조평세씨(75학번, 현재 여수에서 고등학교 선생) 의 융숭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술도 한 잔 하면서...여수에 여행할 기회가 있으면 항상 찾아 주라는 간곡한 부탁을 받았습니다.(제자들이 식당하는 집이 많답니다.음식이 다른 손님과 다름)
순천에 넘어와 순천만을 보고 낙안 읍성을 거처 보성 녹차밭을 갔습니다.
녹차밭은 얼마나 사람이 많은지 차창 넘어로 보고 장흥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장터의 흥겨움으로 옛 추억에 빠져 강진 다산 초당은 다음으로 미루고.....
목포에서 동철이 친구를 만나 같이 야경을 즐겼습니다.
목포에서의 음식은 일품이었습니다. 특히 영란 횟집의 민어회는 흔한 말로 죽여 줍니다.
목포에는 우리 근대사의 질곡이 고스란히 담아 있습니다.
동양척식회사의 건물(현재는 근대박물관-보지못했던 근대 사진 전시), 옛일본 영사관 건물(현-시립도서관) 등 ....야경 또한 좋았습니다.
옆이 허전하여 보니 동철이가 ...노래방에서 가볍게 2시간 보내고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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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세분 선배님들께서 수고를 많이 하셨네요...권 교수님 건강이 좋아보여 무척 기쁘네요...사모님은 더 건강하신 것 같고... 여하튼 촌에서 선생님 해야 사는 멋이 있는 것 같아요...형님게서 카페를 가끔 잠에서 개워주시니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반가운 글과 멋진 사진 많이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