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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의 해 임진년 1월 9일 월요일 아침..
출근하여 자리에 앉아 폰을 여니 부재중 전화가 와있다.
어~~ 인수 친구가 이 아침 시간에 두번이나 웬일이지..?.
이상타..?.
광일이 친구와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여직원 남편한테 전화가 온 것이다.
고개를 갸웃하며 수화기를 들자마자 대뜸 들려오는 소리
"왜 전화를 안받아 이 사람아..?. 광일이 소식 들었나?."
"왜..?. 토요일날 서울 병원가서 보고왔는데 수술이 잘돼서
설 무렵에는 퇴원할 것 같던데.."
그래.. 하고 답을 기대했건만.. 헉!
"이사람이 광일이 죽었다."
특유의 경상도 어투가 귀를 울린다.
"뭐 이사람이 농담할게 따로 있지 먼 소리야~~"
"새벽에 심장마비로 죽었다.. 얼른 알아봐라"
포스코에 다니는 김인수 친구.. 저하고는 98년부터 알고 지내는 아주 막역한 객지 벗이다.
1998년 광양컨테이너부두 개장 당시 인수 친구는 광양제철소장 수행비서를 하고 있었고,
당시 항만업무를 담당했던 저와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두세달에 한번씩
소주잔을 기울이며 객지설움을 서로 달래며 지내는 아주 절친한
나의 친구이자 장래가 촉망되는 포스코 멘이다.
전화를 끊고나서 얼른 광일이 번호를 두드리자 가녀린 소리가 들려왔다.
광일이 부인이 흐느끼며 절규하는 소리가.. ㅠㅠ..
아~~.. 어찌 이런일이...
순간 모든것이 멈춰버렸다.
도저히 믿을수 없는 일이 앞에 닥친 것이다.
광일이가 죽었다. 나의 영원한 벗!! 광일이가..
눈가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이 일을 어찌 담당해야할지...
휴~~.....
이제 나의 영원한 친구.. 광일이를 보내야 한다.
평소에 지인들의 빈소를 찾아 문상차 드나들던 이곳 동광양장례식장!
광일이 친구를 보내기 위해 찾아 올줄이야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
시골에서 동네는 다르지만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9년을 함께 서로 좌웅을 겨루며 뒹굴었던 나의 벗 광일이 친구..
학창시절 공부도 잘하고, 웅변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용모도 준수하고..
체구는 작지만 어디하나 흠잡을데 없는 다재다능한 친구였는데..
너무나 애석하다.
초등학교때 대대장과 중학교때 연대장을 역임하며
친구는 물론 선배, 후배, 선생님들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았던 우리 광일이 친구가 아닌가..
아~ 아~ 하느님도 무심하시지
어찌 이런일이 있단 말인가.@@.
중학교를 졸업할 무렵 진학을 앞두고서는,
누구는 목포로 가니 누구는 광주로 가니 누구는 이곳 진도로 가니.. 할 무렵
광일이 친구는 당당하게 포항공고라는 원서를 내밀었었다.
당시 우리 친구들은 왜?. 거기로 가냐며 의아해 했지만,
당시 포스코에 근무하시던 작은 아버님이 적극 권유하여 진로를 선택했다고 한다.
나 또한 젊은시절 아픔을 딛고 이곳에 정착한지도 어언 23년이 넘은 것 같다.
당시에 이곳에는 고향친구가 아무도 없었다.
혹시 광일이 친구가 포항공고 졸업하고 이곳 광양제철소에서 근무하지 않을까?.
여기저기 수소문해 봤지만, 포항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다.
그러던 중 몇년이 지난 어느날 전화 한통이 걸려온다.
"나 광일이야.."
'어 누구?... 광일이 ?."
94년도인가 95년도인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해서
이곳에서 광일이와 첫 만남을 갖게 되었다.
어찌나 반갑고 힘이 났던지..
"글고 본게 광일이 너 당시에 고등학교 진학 진짜 잘했어야.."하며
참 많이 부러워 했었는데..
"결혼했냐?."
"응.. 너는?."
"응 나도했다.. 처가집은 어디야?."
"경주.."
"그래.. 나도 이곳 중아동 아가씨와 결혼했다"
"그랬냐.. 잘했다. 애들은.?."
모처럼 고향친구를 만나니 궁금한것이 참 많았던 것 같다.
세월이 어느정도 흘러 낯설던 이곳에 정도붙고 생활반경이 조금은 넓어지자
옛 친구들이 이곳 근처 여기저기서 산다는 소식을 접한다.
몇해전부터는 여수.순천.광양에 사는 몇 안되는 시골 친구들이
자주는 아니지만 두세달에 한번씩 만나서 술잔을 기울이며 향수를 달래곤 했는데..
서로 의지하며 이제 살만하니까 광일이 친구는 우리곁을 떠나버렸다.
아주 영원히....
봉열아!! 광일이가 죽었부렀어야..
덩치큰 깨벅쟁이 동네 친구 병채.. 눈가에 눈물이 글썽인다.
그래.. 이게 꿈이었으면 좋겠다.
광일이 땜시 학운이도 30년만에 본다.
영정이도, 명규도, 철현이도, 돈지 정양이도, 만길 영애도..
전주에서 부동산 한다는 홍운이도.. 광주에서 치과원장 원길이도..
광일이가 불렀다. 우리 광일이가.. @@..
산사람 걱정하지 말고
누가 뭐래도 이 좋은 세상 먼저 간 사람이 억울하지 않는가?. ㅠㅠ..
만길 진훈이도.. 시골에서 김발하는 흥환이도..
광주에서 기자한다는 민우도.. 멀리 제주도에서 상윤이도..
광주은행 지점잠 희남이도..
이름도 얼굴도 가물가물한 친구들..
다들 고맙다.
먼길이라 쉽지 않은 일인데..
광일이가 포항공고도 12회다고 한다.
그러고보면 광일이는 12라는 숫자가 인연이 참 깊은 것 같다.
인연이라기 보다는 악연.....
시골 중학교도 12회, 포항공고도 12회..
우리와 영원히 작별을 고한 올해가 2012년이고 보면..
망할놈의 12 숫자다. ㅠㅠ..
설비기술부 중앙수리과 직원분들과 직원 부인들이 나서서
문상객들을 정성것 맞는다.
뭐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할지..
광일이가 직장생활을 참 잘한 것 같다.
문상객도 많고.. 직원분들도 한결같이 아쉬워 하고..
먼길 마다않고 찾아준 서울 친구들..
그래도 동참모임에 얼굴을 익힌 탓인지 서먹서먹하지가 않다.
고맙다 친구들아~~
광일이는 가고 없지만 여기 사는 친구들 더 잘하고 살께..
광일이와의 학창시절 추억을 풀어 놓으며 술잔을 들이킨다.
포항공고 12회 동기분들도 발인하는 날까지
마지막 가는 광일이 친구를 위해 정성을 다한다.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멀리 고향 진도에서도 영훈이 친구. 동욱이 친구. 치언이 친구도 한걸음에 달려와
마지막 가는 광일이를 배웅해 주었다.
지난해 12월 3일 중학교 졸업 30주년 되는 해이라
서울로 동참모임에 가자며 권해 보았지만 광일이 친구가 왠지 말이 없었다.
왠만하면 자기가 나서서 가자고 했을 친구인데..
지금와서 보니 다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친구야 미안타 속도 모르고 왠지 부담을 준것 같아서 말이야..
지난 연말(12월 8일) 여순광 친구 송년 모임때 보니
광일이 얼굴이 그 전보다 헐 좋아보였다.
이구동성으로
"너 진짜 얼굴 좋아졌다."
"응.. 그래.."
"몸이 좀 그래서 몇달전부터 술을 안먹어서 그런가..?." 한다.
아픈줄도 모르고. 내가 무심하지.. 미안하다 친구야 알아봤어야 했는데..
중마동에 다다르자 내려 주란다. 택시타고 간다고..
먼 소리야 금호동에 5분이면 갈텐데.. 집 앞까지 데려다 주며
3년후에 초등학교 총 동문회 유사가 우리차례인데
어떻게 하냐.?.
말이 없다.
평소같으면 나서서 이러자고 할 친구가..
조카들이 어려서 동생이 상주역활을 한다.
다행이 동생이 이곳 광양에 있는 포스코 협력사에 다닌다고 하니 그나마 참 다행이다.
시골 어머니 그리고 형수님 잘 모시고..
조카들도 잘 보살피고 네가 책임이 막중하다.
가까이 사니까 자주 연락하고 살자.
힘내고..
@@.. 많이 울었다. 이 사진들 보며..
마지막 가는길에 회사대표로 중앙수리과 과장님이 작별을 고하신다.
덩치가 크신 김병옥 과장님!! 꺼억~ 꺼억~ 우신다.
바쁘신 와중에도 직접 문상까지 와주신 김준식 소장님, 상무님, 부장님들,
외주사 사장님들, 그리고 많은 동료 직원분들을 비롯한 직원 가족분들..
시골 친구들을 대신해서 머리숙여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어지는 단촐한 영결식..
광일이가 입원하기 전에 A4 두장 분량으로 직원들에게 남긴 글을
동료직원이 낭독한다.
1월 11일 있을 신년 직원 워크샵에 참석하지 못하는 자기 심정을 담은 글을
워크샵때 목소리 좋은 직원보다 대신 읽어주라며
미리 작성하여 과장님께 전해주고 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게 될 고별사가 될 줄이야 ~~ @@
중앙수리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박광일입니다.
어! 왠 영상메세지?.?. 하고 의아해 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불가피한 사유로 저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제 얘기는 차차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2012년 1월 11일
제 곁을 지키고 있는 아내의 힘을 빌어 역사속엔 오늘은
무슨일이 있었는지 찾아봤습니다.
1914년 대전-목포간 호남선 완공정도가 가장 큰 뉴스라고
할 정도로 이렇다할 만한 사건은 없었다고 합니다.
저에게는 1년전 바로 오늘 있었던
중앙수리과 5대 Risk Zero화 워크샵이 기억납니다.
정비품질 - 안전 - 윤리 - 고장 - 노사를 주제로 벌였던 열띤 토론,
딱딱함을 쫒아내준 윷놀이와 엄숙했던 촛불의식..
상상을 뛰어 넘은 어떤 멋진 분의 등장에 이은 시낭송,
우리는 그만 충격과 감동에 빠져버렸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윤리 - 안전 - 고장 - 수익성 향상이었죠?.
올해 윷놀이 우승은 어느팀이 하셨나요?.
박광일이 빼고는 다들 참석하셨죠?.
참! 오늘도 작년처럼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는가요?.
궁금한 것이 많은 만큼 함께하지 못한 것이 아쉽고
부과장이라는 직책이 부끄러울 따름입니다만.
오늘 여러분들은 저 한사람 빠져도
많이 느끼고 다짐하는 감동의 장을 만들고 계실거라고 믿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실은 제가 일주일 전에 뇌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입원중에 있습니다.
2년 전부터 오른쪽 귀가 잘 들리지 않고 이명이 느껴졌지만,
원인을 모르고 지내다, 최근 들어 우연한 기회에
MRI 촬영을 통해 3년쯤 자란 청신경초증이라는 양성 뇌종양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염려 덕분에 수술경과는 아주 좋습니다.
만약 지금의 저에게 오늘의 네가지 주제 중
무엇이 가장 주요하다고 물으신다면 저는 뭐라고 답할까요?.
아파보십시오.
서글픕니다라고 답할 것입니다.
괜히 사람을 피하게 됩니다.
요즘 술 참고 있습니다. 얘기하는 것도 한 두번입니다.
내 상태를 걱정하는 소릴 들으며 왠지 자존심부터 상합니다.
곧 대학생되는 아들놈은 지 아빠 상태엔 관심조차 없는 것 같습니다.
죽을 병도 아닌데 나도 모르게 우선순위 따지고 신병정리를 합니다.
제가 3년씩이나 종양을 키운건
건강에 대한 쓸데없는 자신감과 무지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여러분! 회사에서의 안전,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건강이라는 단어 앞에 설 수는 없습니다.
저를 거울삼아서,
말 뿐이 아닌 실천하는 건강을 이루십시오.
몸에 해로운 것들 줄여 예방하시고, 미루지 말고 검진 받으십시오.
늘 저를 믿고 밀어주신 존경하는 부장님!
저 때문에 일감이 훨씬 늘어나셨을 넓은 가슴의 차장님!
힘들어도 묵묵히 자리를 지켜 중앙수리과를 빛나게 하는 93명의
중앙수리과 과원 여러분!
저 혼자 이러고 있어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하루빨리 털고 일어나
건강한 모습으로 저의 본분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2012년 1월 11일
강남세브란스 병동에서 박광일 올림.
포항공고 12회 동기분 4분과 시골 친구 4명이 함께 광일이를 운구한다.
오늘따라 영하의 추운 날씨..
광일이의 마지막 가는 모습을 배웅하기 위해 아침일찍 추모인파로 넘친다.
운구차에 가족과 함께 타고 있는데 밖에서 이성웅 시장님께서 서성이고 계신다.
출발을 멈추고 얼른 문을 열고 나가니
깜짝 놀라시며 자네가 여기 어쩐일인가 하신다.
"제 친구입니다"
"그래.. 어허 참.. 어쩌다가..~ 가족들 잘 위로해 드리고.. "
"예! 잘 알겠습니다."
이성웅 광양시장님께서도 광일이 친구를 배웅해 주셨다.
광일이가 양마지막 가는 길에 시장님을 부르셔서 나를 부탁한 것 만 같아
가슴이 찡~~ 하니 전해온다.
화장장에 도착하니 8시 40분.
동료직원분들과 많은 동기분들이 끝까지 같이 해준다.
발을 동동구르며 오열하는 가족들을 차마 눈뜨고 볼 수가 없었다.
화장장 휴게실에서 연거푸 소맥 석잔을 들이 마시며 속을 달랜다.
서울 병문안 갔을때 옆에 앉아
"이제 골프 그만 다니고 나랑 같이 부부동반 산에나 다니자 산악회 따라서.." 하자
내 눈을 마추치며 고개를 끄덕끄덕 했었는데.. @@..
명림아~~ 앞으로 우리 더 잘하고 살자.. 그래..
아까운 자식..~~ 흐~
납골당 유골 안치식..
위패를 모시기로 한 옥룡사지 옆 운암사다.
광일이 딸.. 이제 중3이 되는 유신이가 영정사진을 들고 운암사에 도착한다.
광일이 위패를 모시게 될 명부전..
명부전 뜰에서 대웅전을 바라본다.
1,200여년 전 이곳 운암사는 바로 뒷편에 도선비기로 유명한 도선국사 탑비를 관리하던
조그마한 관리사였다고 한다.
그런던 것이 최근에 와서 모 암자 주지스님이 돈이 많은지
이곳에 운암사를 크게 중창하고 있단다.
명부당 내부.. 이곳에 광일이 이름 석자가 연원히 있게될 곳이다.
잘있어~~ 자주 놀러 올께..
백운산 둘레길 올때마다 문열고 들여다 볼께..
극락왕생을 비는 동안 홀로서 운암사 뒷편에 올랐다.
도선국사와 그 제자 통진대사(도선국사의 제자 경보스님)의 탑비..
보이는 안쪽에 도선국사 사리탑, 바로 앞쪽이 그제자 통진대사 보운탑이다.
일제강점기인 1920년 경에 모두 없어져 버리고 비문만이 탁본되어 전해 내려오고 있던 것을
그 비문을 토대로 다시 복원하였다.
운암사 능선을 경계로하여 자리잡고 있는 천녈고찰 옥룡사지..
도선국사가 35년간 수행하던 바로 그 절터다.
몇해전에 방영했던 대하드라마 '왕건'으로
이제는 뭇 사람들에게도 꽤 알려진 곳이기도 한 옥룡사지.. !
천년의 동백숲으로 둘러쌓여 있다.
언젠가는 복원되어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게 되겠지..
그때 되면 우리 친구들도 광일이 너 꼭 잊지 않고
찾아 볼 것이다. 바로 지척이니까..
운암사와 옥룡사지를 갈라놓고 있는 능선.. 이곳이 바로 백운산 둘레길 들머리다.
몇달전에 친구들에게 소개해 준 바로 백운산둘레길 입구..
도선비기로 너무나 유명한 풍수의 대가 도선국사가 입적한 곳이 바로 이곳 옥룡사니까 명당은 명당이겠지..
백운산과 백계산 자락의 운암사.. 도선국사가 잠들어 있는 바로 아래에 자리잡고 있다.
위패 봉안식도 다 끝난 모양이다.
광일아!! 이제 갈란다..
잘 있어라..~~ 오면 들를께..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건강하게 네 하고 싶은일 하고,
못다이룬 꿈 이루고,
열심히 살아라..
우리도 여기서 열심히 살께..
지켜봐 주고.. 알았지..
불쌍한 자슥.. ㅉㅉ..
휴~~.
(친구들을 대신해서 중앙수리과 직원분들께 드리는 감사의 글)
광일이 친구를 위해 진정으로 정성을 다하신
설비기술부 중앙수리과 직원 모든분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비록 친구는 멀리 떠났지만,
항상 우리곁에 있을 것입니다.
'우리 광양시! 우리 포스코! '
저에게는 유일한 고향 포스코 멘이라 심적으로 든든한 버팀목이었는데
너무나 애석하고 허망합니다.
제 마음이 이럴진데 동고동락했던 직원분들 마음이야
오죽하겠습니까?.
깊은 위로와 더불어 다시한번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동료직원의 답신 / 김인수 친구 와이프)
수고 많으셨어요..
그 마음 어떻게 위로해 드려야 좋을지..
마음이 허전하고 이루 말할수 없겠지만
빨리 추수르시길 기도합니다.
직장생할도 잘하셨는데
역시 좋은 친구분들을 뵈 아픈 마음이 더하였습니다.
아마도 좋은 곳에서 저희들을 지켜봐 주시고
지켜주시리라 믿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친구들을 대신한 저의 재 답신)
네.. 고맙습니다. 소장님! 상무님! 부장님! 과장님! 상조회장님!
김기섭님을 비롯한 동료 직원분들!
무어라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할지요..
사는 동안
광일이 친구에 대한 따뜻하고 고마운 마음들..
우리 친구들은 절대 잊지 못할 것입니다.
젊은 나이에 친구는 이별을 고했지만
참 열심히 살아온 것 같아 마음이 뿌뜻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