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 마라톤 열풍... 알고 달립시다.
요즘 걷기와 잘리기 열풍이 다시 불기시작했다...
특히 걷기 열풍은 모 일간지에서 걷기에 대한 기사를 연일 보내면서 건강을 챙기는 현대인으로서는 걷기 자체만으로도 건강해 진다는 믿음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청계천에서는 매주 또는 매달 걷기대회가 열리고 있으며, 마라톤을 지나 울트라를 향해 달리는 인구도 날로 늘어나고 있다.
울트라대회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참가인원도 요 몇년사이 두배이상 급등하는 추세가 되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마라톤대회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데 마라톤대회가 줄어든것이 아닌 참가인원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보면되겠다.
그 이유는 아직 불경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겠다..
지난 토, 일요일 모 울트라대회에 참가하여 참가자들을 보고 느낀점을 보고 몇자 적는다.
100km를 달리는 대회에서는 나름대로 꼼꼼히 작전을 짜고 완주를 할수 있도록 자신에 맞는 장비를 갖추어야 한다.
야간에 달리는 것으로서 혹 차량에 대한 사고 및 탈수에 대한 대비, 또한 허기에 대한 준비 등 다양한 준비물을 잘 갖추어 대회에 출전을 하여야 한다.
대회에 참가하는 목적은 완주에 있고, 좀더 욕심을 부리자면 더 좋은 기록이 작성되어야 한다.
그런데 완주와 기록에 욕김을 두고 참가한 대부분의 러너들의 복장은 그렇지가 못했다.
특히 착용한 신발은 가히 풀코스나 하프코스를 달리려고 참가한 선두들처럼 너무 준비성이 없어 안타까웠다..
풀코스를 지나 울트라를 달리는 대회라면 적어도 자신에게 맞는 신발쯤은 스스로가 알아야 한다.
특히 엘리트선수들처럼 최저 체중을 유지하는 선수라면 몰라도 마스터스 러너들은 대부분 적정체중을 유지하거나 좀더 늘어난 체중을 유지하여 운동을 하므로 평소 하프나 풀코스에 참가하는 신발을 선택하여 울트라대회 참가했다면 분명 잘못된 선택이었다.
울트라를 달리는 러너라면 하프나 풀코스는 이미 충분히 완주한 경험을 갖고 있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을것이다...그런데 울트라의 경우는 우선되어야 하는것이 기록보다는 완주를 할수 있으냐 없느냐를 먼저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특히 많은 완주경험을 가지는 러너라도 100km를 잠도 안자고 밤새 달린다는 것은 실로 엄청난 무리가 아닐수 없다.
등위나 기록에 목표를 두고 참가하는 러너라면 더더욱 체력의 안배를 철저히 하여 기록 및 입상을 해야하는 부담이 참으로 크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울트라 러너들의 최우선 준비물은 바로 신발에 있다.
요즘 울트라 참가자들의 70%이상이 하프나 풀코스를 달리는 마라톤화를 그대로 신고 달리는 것을 보고 너무 놀랐다.
울트라는 풀코스 달리기와는 전혀 다른 종목이다.
밤새 달리는 도중 신체의 변화도 무수히 많다...출발에서 골인까지의 긴 과정을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완주할 수 있는데 그 완주할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첫번째가 바로 신발인 것이다.
달리기는 반복적은 충격으로 발목, 무릅, 허리, 머리까지 그 영향이 미친다...첫 출발에서는 그 영향이 미미하지만 체력이 떨어지고 수분이 고갈되고, 피로가 쌓이고, 허기가 지기시작하면 몸이 무거워지므로 달리면 달릴 수록 관절에 와닫는 충격은 갈수록 크지게 된다.
마라톤화(레이싱화)를 신고 달릴 경우 짤은거리는 문제가 안되겠지만 울트라의 경우는 매우 심각한 영향을 준다....
울트라에 참가하는 경우 우선 마라톤화보다는 조강화를 신어야 한다.
물론 조깅화도 자신에게 맞는 신발을 골라야하지만 스피드 마라톤화 보다는 조깅화가 울트라대회에서는 좀더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러면서 충분한 큐션을 유지하는 신발을 착용하여야 한다.
큐션을 유지하는 신발을 착용하는 이유는 충격에 대한 피로를 줄이고, 반복적인 착지에 대한 근육의 탄력유지 및 지속적인 레이스를 펼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이기 때문이다.
울트라는 마라톤레이스와 달리 출발부터 골인까지 쉬지않고 10시간이상을 달려야 하기에 큐션이 있는 신발을 착용하지 않을 경우 쉬 피로가 몰려와 근육이 더 이상 달리지 못하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조깅화도 나름대로의 특성이 있다...발의 흐름에 따른 내전, 외전 등 다양한 조깅화가 있기에 전문매장에 가서 자신의 발을 측정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신발을 신고 달렸을때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제 울트라 대회도 기록에 도전하는 참가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더 좋은 기록을 작성하고 안전하게 완주하려면 우선 신발부터 바꾸어야 한다.
무턱대로 나도 한번 참가해 보아야 하겠다고 도전했다간 뼈아픈 고통만을 안고 포기해야 할수도 있다.
그러므로 울트라대회에 참가하고자 하는 분들이나 지금 참가하는 분들은 신발을 신중히 선택하여 좀더 잘 달릴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하루도 쉬지 않고 달리는 우리 러너들도 이제는 좀더 체계적으로 자신에게 맞는 맞춤 달리기로 전화되어야 하지 않을까 여겨진다.
여러분!!!! 욕심은 자신을 큰 목표로 이끌기도 하지만 자칫 부상으로 더이상 달리지 못하게도 만듭니다.
욕심을 부리기 이전에 목표를 향해 한발한발 내딛다보면 그 목표는 멀리 있는것이 아니라는것을 어느순간 느낄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안전한 달리기를 위하여 두서없는 글을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그럼 즐거운 달리기가 되시기 바랍니다.
여왕벌 차한식감독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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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마라톤
울트라 마라톤 열풍... 알고 달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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