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성수기를 지나기까지는 아마도 마지막 캠핑이 될 장소로 영월 솔밭을 선택 했습니다.
원 계획은 패러글라이딩을 위해 단양으로 장소를 잡을까 했지만, 강력한 권유로 끌어 들인 두 가족이
함께 참석한다는 이유가 영월로 결정을 짓게 했습니다.
금요일 도착한 영월은 한가하기 그지 없습니다. 계곡쪽으로 자리 잡고 세팅 들어가 봅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다음날의 난민촌 분위기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체....-.-
아마도 서린이가 이렇게 만들었나 봅니다. 바로 위 법흥사가 있는데...
벌래나 모기가 없었기에 스크린을 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냥 평범한 모드로 세팅을 해 보았습니다.
지난 번 가평에서의 우중 캠핑으로 텐트 세척이 확실히 되었네요..^^
아마도 고기를 잡을 생각인 듯 한데... 도통 그 속내를 모르겠네요.
우측 나무 뒷면을 보이는 곳이 계수대와 샤워장 입니다. 같은 장소에 몽골 텐트가 한동 있습니다. 샤워장 뒤편으로도 야영장
이 있지만, 수량이 부족해 비추...
금요일 늦은 오후가 되면서 하나 둘 차량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들어오는 차량의 모습만 보아도
" 이거 늦어서 자리 못잡는거 아냐" " 우리가 제일 빨리 왔을거야" 하는 속 마음이 읽히더군요... ^^
7살이 된 서린군 이제는 제법입니다. 역시 아이들은 보여주고 체험시켜주는 살아있는 산 교육이 최고라는 믿음을
확인해 줍니다.
아이들의 최고 놀이감... 하지만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장치 마련이 아쉽습니다.
계곡 물은 차갑지 않은 적당한 수온으로 아이들이 놀기에는 최적입니다. 코수코에서 구입한 너 튜브는 50점 주겠습니다.
일반 원형 튜브가 더 좋겠다는 생각...
저 물총의 불량을 빌미로 반품을 해 볼까 생각중인데... 모르겠습니다...-.-
어느 캠퍼분의 것인지 모르겠지만 모른척 안면 몰수 하고 놀아 봅니다. 너무 편하더군요...^^
이번에 교체한 키친테이블. 더캠프 제품보다 더욱 견고하면서 튼튼하고, 안정감 있는 것이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저 투버너가 아주 고약한 놈이라서.. 연료 통일에 최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네요. 쿡탑이나, 원버너 시스템도 고려해 보지만
쉽사리 결론 나지 않을 듯 하내요.
티에라 내부 모기장 보셨죠. 스크린 타프 필요가 없습니다. 이거 하나로 해결... 다음번에는 싸이즈에 맞게 제단을 해 볼
생각입니다.
도착 당일 주천읍에 나가 해장국 한 그릇으로 저녁을 해결하는 데 주변에 널리것이 저 "다하누" 더군요.
식당 사장님 소개 받아 사온 고기... 정말 한우 맞습니다.
야심차게 준비한 자작 등이죠... 고풍스럽지 않습니까?
한 아이가 줄에 걸려 넘어지는 모습에 급조해 봅니다. "티라이트 캔들"로 3~4시간은 충분히 밝혀 주더군요...
분위기도 좋은 듯 하고... 지난번 코수코에서 1box 사 왔는데.. 잘 활용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급 만남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이번 캠핑에서 옆싸이트는 "골목 대장"님 이셨는데 간단히 인사만 나누었네요.
아침에 일어나니 미역 떡국이내요.
함께한 서린이 동생 친구 재환이 가족입니다.
오랜만에 물놀이도 해 보고... 너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재환이 동생입니다. 4개월이니 ..... 그래도 잘 놀고 잘 먹고 잘 자더군요....
역시 3가족이 모이면 먹는것 준비하는 것도 힘이 드네요...
서린이만 저러는 줄 알았는데 다 그러더군요... 아주 뻔뻔 합니다.
어느 덧 돌아갈 시간이 되었더군요... 참 시간 빨리 갑니다. 솔밭 사장님도 이리저리 다니시면서 자리 정리를 하시더군요.
다음 주말부터는 매주 전쟁을 치르셔야 한다면서요...^^
이 놈은 결국 하늘 구경을 하지 못했습니다. 전날 내린 비로 인해 기상도 좋치 않았을 뿐더러 움직이려는 귀찮아 지는
그놈의 거지 근성 때문에....
하나 둘 떠나는 캠핑장이 이제서야 본연의 안정감을 되 찾아 가는 느낌이내요. 이리 한적한 것을...
성수기가 끝나고 다시 한번 더 찾을 생각입니다.
이렇게 2박 3일의 솔밭캠핑이 무사히 마무리 되었습니다. 정말 사람 많더군요... 돌아오는 길은 신기하게도 교통 체증 없이
1시간 40분 만에 돌아 왔습니다....
우리 "티에라 V 사용자 모임"의 태풍 강태휘 님과 아주 짧은 조우가 있었습니다. 지인들과 함께 하신 탓에 오랜 시간 보내지
못했지만, 그래도 너무 반가웠구요... 계획하고 있는 정식 번개에서는 더욱 많은 티에라가 모이길 기대해 봅니다.
정말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나 봅니다. 회원 여러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즐거운 휴가 계획 세우시기 바랍니다.
다음주 초복인데 삼계탕 꼭 드시구요... 행복하세요. ^^
첫댓글 밤 늦게 남았다가 얼마 안된 따끈따끈한 후기 보게 되었네요...ㅋ. 서린빠님 물놀이 신나게 하셨네요...비행 못한 아쉬움을 바위 위에서 낙하로..? 보기만해도 시원시원합니다.ㅎㅎ. 태풍님과의 조우가 짧았군요..ㅠㅠ.. 기발한 캔들 사용법, 럭셔리한 아쥐티, 키친테이블....부럽습니다. 활기찬 가족 캠핑, 잘 봤습니다.^^.
아..계곡을 보면 계곡 가고 싶고 .ㅎㅎ 뭐 가면되죠. 새털같이 많은 기회가 있을텐데요. 아 시원해보입니다. 특히나 스트링 밑에 안전 촛불 인상깊네요. 이제 서린빠님은 농부가 농한기에 접어들 듯이 캠한기(?)에 접어드시나 보군요. 저희도 사실 제 일이 바빠져서 이번달에 한 번정도 계획이 있고 9월 추석까지는 주말이 없을 것 같네요. 아 갑자기 회사다니기 싫어진다. ㅎㅎㅎㅎ
솔밭 캠프 지나다 티에라가 보이더군요^^ 들어갈까 하는데 뒷차가 빵빵 거려 그냥 지나치고 다음날 주천시내에 꺼먹돼지 사러가다가 들릴까 했더니 너무 복잡해서 그냥 패스--- 서린빠님과의 조우가 될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군요... 남강도 얼마나 사람들이 많던지..... 이제 부터는 휴가일때 빼고 캠핑은 당분간 쉬어야 될것 같습니다...한주도 안쉬고 계속 다녀더니 체력이 바닥난것 같습니다...사람들도 너무 많고..... 아무튼 후기 잘보고 갑니다...서린군보다 아버지가 물놀이를 더 좋아하네요^^
오셨었군요.... 맞아요 사람 참 많더군요... 제가 가봤어야 했는데 .... 저 역시 정신이 없어서....죄송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