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buddhanews.com의 김 재경기자님의 구도역정란에 있는 문 찬호님의 글을 퍼왔습니다. 아래의 이야기에 제가 알고있는 이야기를 덧붙이면 청담스님께서 선지식 수월스님을 찾아서 배움을 구하러 간도로 갔을 때 야생 사슴들이 벙거지모자에 초라한 행색의 수월스님께서 먹이를 주려고하면 다가와서 받아먹는데 청담스님께서 먹이를 주려고하면 멀리 달아나는 것을 보고 청담스님이 스스로 수행이 많이 부족하구나하며 부끄러움을 느끼셨다고 하더군요.
경허스님의 제자 水月스님께서는 세간적인 배움이 거의 없는 분이라고 알려져있으나 천수다라니 주력으로 삼매에 들어 크게 豁然開悟(활연개오)하였으며 흔히 다라니의 공덕으로 알려져있는 不忘念智(한 번 들은 것을 잊어버리지않음)를 얻으신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그 예로 신도들 축원을 할 때 글은 못읽으시나 한 번 들어서 다 외워 불전축원을 하셨다고 합니다. 많은 곳에서 조실로 추대하였으나 스스로 거부하고 만주등지에서 개인적인 수행에 전념하신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천수다라니 정진에서 보듯 염불이든 참선이든 주력이든 수행에서 일념이 중요함을 보여주셨습니다.
3.1운동 33인중의 한 분이신 용성스님께서도 수월스님을 찾아뵙고 가르침을 받아 천수다라니 10만독후 업장소멸을 하고 팔만대장경이 있는 장경각에 큰 대자로 누워있는 업장이 소멸되었음을 보여주는 꿈을 꾸었다고하며 그 후 무자화두를 참구하여 큰 깨달음을 얻으신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또한 해외포교로 유명하신 선승 숭산스님께서도 하루 서너시간만 자는 천수다라니 100일 기도로 업장소멸을 하셨고 그 자체로도 깨달으신 바가 컸다고 화계사 홈페이지에 보면 나와있습니다.
수월스님과 관련된 책으로 김 진태 검사님의 '달을 듣는 강물'이란 책이 있는데 그다지 어렵지않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그리고,문 찬호님께서 군대있을 때 염불수행자에게 군견이 짖지않는다는 것을 보니 개가 제사때 영가를 본다는 말처럼 개도 염불수행자의 불보살의 광명을 보거나 무언가를 보기때문에 그럴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심법을 통달한 道人에게도 축생이라도 무엇인가를 느끼는게 있을 것입니다.
문 찬호님 글이 단지 낯선 사람에게 사나운 개가 짖지않고 따른다는 이유로 선지식의 판별법으로 삼으려는데는 다소 논리의 비약이 있지만 경험에 나온 글로 어떤 한가지 시사점은 주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처님이 태란습화 四生의 慈父이신데 사생이 다 스스로 우러나서 공경하는데는 본능적이고 직관적인 이유도 있을 것입니다. 무상심심미묘법이란 말처럼 그 심원한 불법의 요체를 깨닫고 싶군요. 佛祖의 心法의 경지에 예를 올립니다. 나무아미타불
아래 옮긴글
요즈음 의외로 수행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만 선지식찾기에 집착해 시간낭비,
재물낭비를 넘어서 인생 그 자체를 망치는 사람을
많이 보았습니다. 어떤 분은 수백만원을 내고 아봐타
코스에 들어걌지만 얻은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하면서
다니면 다닐수록 느끼는 것이 자신이 복이없다는
것과 수행에 관련된 단체와 스승들이 상상이상으로
돈을 밝히더라는 것입니다.
저도 헤매다가 인터넷 어디에선가 청담스님
에 관한 글을 읽고는 번쩍하는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습니다.
청담스님께서 만주에 계신 수월 대사님을 친견하러 갔는데 덩치가 엄청 큰 사나운 만주개들이 자신을 보고 짖고 덤벼들어 무서운 마음에 수월대사님 등 뒤로 숨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런대 개들이 수월대사님의 손을 핥으며 아주 반가워했다는 이야기와 충청도 온성출신으로 지금도 만주에 살고 계신 할머니 증언을 빌면 호랑이들이 수월대사님 곁에서 어리광을 피는 모습을 직접보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사실을 믿습니다. 진정한 성인이 이땅에도 계셨던 것입니다. 저는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 나라를 사랑하기로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저는 공군 비행장에서 독일산 셰퍼드를 담당하는 군견병이었습니다. 보통 핸들러라고 불리웁니다.지금도 독일산 도베르만과 로트와일러 기르고 있습니다.
군시절 기억나는 분이 있습니다. 이분만 나타나면 개들이 유난히도 짖지 않아 개장에서 몰래 술마시던 우리들이 아주 어려운 인물로 대했던 분입니다. 알고 보니 매일 속으로 염불 하고 다니던 분이었는데 요상하게도 이 분만 나타나면 개들이 그냥 가만있더라고요. 이분은 시설대 소속으로 우리(헌병대)와는 하등 관련없이 보일러때문에 오는 분이었습니다. 개들중 영리한 놈들은 사람의 내면을 파악합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인간이 감지하지 못하는 어떤 종류의 광선을 보는 것 같습니다.
그분과 같은 내무반 사용하는 동기에게 물어보니 잠꼬대에서도 염불한다고 하더군요 상당한 경지였던 것 같습니다.
정말 망견이예요. 우리 스님께서는 평생 오로지 일념으로 수행하시고 중생제도하려는 마음뿐이신 분입니다. 십수년을 24시간 곁에서 모시는데 계행이 청정하시고 스님 법문에 발심하지 않는이가 없고, 오래 모실수록 더욱 우러르게되고 마음속 깊이 예경하게 되는데 어떤개는 꼬리를 흔들고 어떤개는 짖지요.
첫댓글 하하... 망견을 망견으로 취하려 하다니....그래...수행자를 시험해서 얻은 배움으로 활연대오를 하려나...누구에게 기대어서 얻으려고만 하니 의심만 늘어가지요...스스로에게 의지하고 법에 의지하라는 대반열반경의 말씀을 되새겨 보세요...
사람마다 나오는 기운이 있는데~~그 기운을 알아챈듯 싶어집니다~~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말씀이라고 생각하네요~~
자신이 뭔가 도를 통했다는듯...이런 저런 사기꾼들...개가 짖는다면 성인은 아니겠군요! 맞는말 가같아요감사합니다~
정말 망견이예요. 우리 스님께서는 평생 오로지 일념으로 수행하시고 중생제도하려는 마음뿐이신 분입니다. 십수년을 24시간 곁에서 모시는데 계행이 청정하시고 스님 법문에 발심하지 않는이가 없고, 오래 모실수록 더욱 우러르게되고 마음속 깊이 예경하게 되는데 어떤개는 꼬리를 흔들고 어떤개는 짖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