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서니
산 속 수풀속에 가늘고 네모진 줄기에 작은 심장모양의 잎이 딸린 덩굴풀이 있는데, 바로 꼭두서니 입니다...^^
바깥으로 굽은 꽃잎이 어린아이의 곱은 손 같다하여 '곱도손' 이라고 하다가 '꼭두서니'가 되었다 합니다....^^
이름이 생소해서 그렇지 우리가 자주보는 풀입니다... 풀이라기 보다는 잡초라고 해야 옳을것 같습니다...^^
우리 시골에서는 개삼자리 라고 부르는데, 보리밭, 밀밭, 콩밭, 깨밭에서 덩굴을 올리고 자라는데,
농사짓는 농삿꾼에게는 한낱 잡초라서 뽑아 버립니다... 덩굴에 약한 까시가 있어 옷이나 장갑에
달라 붙으면 잘 떨어지지가 않습니다... 흙에서 잘 뽑히지만 덩굴 줄기가 약해서 잘 끊어지며 줄기
속에는 약한 심이 있습니다....^^
어릴 때 꼭두서니 익은 열매를 따서 그 속에 있는 작고 하얀 요강 같은 내용물을 꺼내서 손바닥에 올려
놓고 놀곤 했습니다...^^ 정말 요강을 닮았다니까요....?
시골에서는 골치 아픈 잡초인데, 한방에서는 뿌리를 '천초근'이라 하여 피를 맑게 하고, 어혈을 없애거나
피를 멎게 하며, 열을 내리고, 몸속에 뭉친 것을 풀어주며, 달거리를 잘 나오게 하고, 기침과 가래를
멎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꼭두서니는 예부터 뿌리에서 붉은색 염료를 얻는 식물로 널리 알려져 있엇습니다.....
꼭두서니 뿌리는 잇꽃과 함께 가장 중요한 빨간색 물감의 원료로 쓰였으나 광물성 합성 염료가
개발되고 나서부터는 전혀 쓰지 않지만요...^^
줄기 속은 비어 있으나 뿌리는 통통하며 붉은빛이 납니다... 7∼8월에 연한 노란색 꽃이 피어 9월에
까맣고 둥근 열매가 맺힙니다... 꼭두서니 뿌리는 신장과 방광의 결석을 녹이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꼭두서니 뿌리를 달인 물은 신장과 방광 결석을 천천히 부풀게 한 다음 녹여서 없애고, 또 뿌리에 있는
루베이트린산이라는 성분이 소변을 산성화하여 인산칼슘으로 된 결석을 녹이고 또 붉은색 색소 성분도
결석을 용해하는 작용을 한다는 군요.....
꼭두서니 뿌리는 특히 인산칼슘, 인산마그네슘으로 된 결석을 용해하는 데 특효가 있습니다...
결석 수술 후 재발을 막는 데에도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꼭두서니 뿌리를 봄이나 가을에 캐어 말린 것을 5∼10그램씩 달여서 하루 2∼3번 나누어 마시면, 약을
먹고 3∼4시간이 지나면 소변이 붉게 나오는데 장밋빛이 되도록 양을 많이 먹어야 효과가 좋다는 군요...
꼭두서니 뿌리를 달인 물은 결석에 구멍을 숭숭 뚫은 다음 분홍빛으로 물들이면서 천천히 녹여 없애고,
신장결석을 용해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약리 효과가 있다 합니다...
꼭두서니는 양혈, 행혈, 통경의 묘약으로 부인들의 생리불순, 자궁출혈, 적·백대하, 자궁내막염 등에 좋은
치료약이고, 염증을 없애는 효력이 있어서 황달, 부종, 타박상, 만성기관지염 등에도 쓰입니다...
또한 관절염에도 효과가 있고 이뇨작용이 있어 소변이 잘 안 나오는 데에도 쓰이며 기침을 멎게 하는 데에도
일정한 효과가 있습니다.... 여성이 생리가 잘 나오지 않을 때에는 까맣게 익은 열매를 따서 말려 20∼30개를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아니면 뿌리 말린 것 10∼15그램을 물 5백 밀리리터와 술 1백 밀리리터에
넣고 절반이 될 때까지 달여서 하루 세 번 복용합니다....
입 안의 염증, 잇몸출혈, 편도선염 등에도 효과가 있다 합니다...
암 치료에도 상당한 효험이 있는데 식도암, 자궁암, 백혈병, 임파선암, 위암 등에 쓰고, 꼭두서니 뿌리를 달인
물은 암세포를 90퍼센트 넘게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꼭두서니는 죽은 피를 없애고 단단한 것을 무르게 하는 작용이 강하므로 설사하면서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한테는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꼭두서니 뿌리는 침투력이 강하여 이를 복용하면 소변과 부인의 젖이 빨갛게 변하며 나중에는 온몸의
뼈까지도 빨갛게 된다고 하는 군요.....
이런 까닭에 뼈질환에 기이한 효과가 있다 합니다.... 복용을 중단하면 바로 소변이나 뼈의 빛깔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합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안산하시길................^ㅇ^
첫댓글 자주 만나던 풀인데 꼭두서니군요. 약성도 많고... 감사합니다.
그냥 잡초였는데, 뿌리와 열매를 잘 말렸다가 사용하면 좋은 약재가 됩니다...^^
엥 ?? 보리밭에 많이 보이던 그 잡초?? 맨손으로 만지면 거칠고 피부를 긁히고 했던 그 풀이네요. 잘 알고 쓰면 모든 풀이 약초 같습니다.
맞습니다... 보리밭 잡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