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동안이나 교회를 비우게 되어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제가 맡은 자리에서 맡은바 책임을 다해야하는거라고 항상 배웠습니다.
그러나 또 자리를 비우게 되었습니다.ㅠ
주중에 가정의 일로 서울에 올라갔다가 차편을 미리 준비하지 못한 탓에 차표가 매진되어
서울에서 예배를 드리게되었습니다.
제게 주신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여서 하나님께 참 죄송하고. 마음이 많이 무거웠는데
주일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서 제게 말씀해 주시고 싶으신, 그리고 보여주고 싶으신 것들이 계셨구나 라는 생각과
은혜 주심에 감사드릴 수 있었습니다.
지난주일. 정확히 어제네요.
서울에 있는 저의 친언니와 형부가 섬기고 있는 교회를 다녀왔습니다.
1년전에 서울 잠실 중앙교회에서 온생명교회라는 이름으로 새로 분리 개척한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교회입니다.
개혁주의 신앙을 표방하며, 교회예배의 형식과 말씀과 교제와 모든것들을 개혁교회의 모습을 되찾고자 하는
뚜렷한 목표로 개척된 교회입니다.
그래서 교회의 예배의 순서나 형식이 기존의 교회들과 달라 제겐 조금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그중에 좋다고 생각되었던 몇가지는 오전 10시 20분부터 시작되는 시편찬양의 순서과. 함께 복음 서적을 읽고
주어진 분량대로 성도들 앞에서 은혜나눔 하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목사님께서 예배시작과 예배마치는 때에 두번의 축복기도를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한달에 한번은 오전에 주신 말씀을 가지고 연령별로 나누어 함께 말씀을 통해 받은 은혜들을 나누는
시간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제가 예배드린 어제가 바로 그날이었습니다.
오전에 받은 말씀들을 함께 나누고 그 은혜들을 함께 나누고, 또한 말씀에서 의문을 품었던 부분들을 함께나누니
말씀을 온전히 심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온생명교회는 이제 분리개척하여 개척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새로태어난 교회입니다.
시작의 단계에 있는 교회이지요.
온생명 교회의 모든 성도님들이 개혁교회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으로 섬기시고
또 예배드리는 모습들이 제겐 아주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동시에 우리 모동교회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우리 모동교회도 새로운 목사님을 모시고 새롭게 시작하는 단계잖아요^^
더 멋진 교회, 더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닮아가는 교회.
그런 교회가 되기 위해. 각자 주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과.
그리고그러한 모습들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돌려드리고.
그것을 통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생각을 하니 마음이 벅차올랐습니다.
앞으로 더 멋지게 회복될 교회의 모습을 기대하며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또한 제게 주신 자리에서 더 열정을 다해 하나님의 마음을 품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주일 말씀을 통해 제가 받은 은혜 잠깐 나누고 글을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평소에 궁금해 하던부분들을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깨닫게 해주셔서 참 감사드리는 마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와 생명나무를 두셨는데.
항상 생명나무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습니다.
선악과는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되심과. 우리의 죄악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함이라는 것을 알게 하시려고 두신것이었다면
생명나무를 두신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그 생명나무에 대한 언급이 말씀에 잘 없는것 같아서요.
그런데 오전 말씀 가운데 하나님께서 생명나무를 화염검과 그룹들로 막으신 이유가
우리가 선악과를 따먹은 죄지은 상태에서 생명나무 열매를 따 먹으므로 그 죄악된 상태의 영원지속을 막으시기 위한
하나님의사랑이란 사실을 알고.
그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제 가슴을 설레고 뭉클하게 하던지요.
그리고 구원에 이르는 길을 하나님께서는 이미 예비하고 계셨던거지요.
타락 이후에 비로소 생명나무의 중요성이 언급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생명나무의 열매를 따 먹으면 영생한다는 의미가 무엇일까?
선악과의 열매만 먹으면 선악을 알수 있는 것이 아니었듯이
생명나무도 단순히 그 나무의 열매만 먹는다고 해서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은 아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신 것 같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과 깊은 사귐으로 하나되는 것이 영생임을 알진대,
하나님과 관계 없는 독립된 생명나무는 있을 수 없을 것이다.
하나님을 떠난 인생이 스스로 생명을 얻어 보려는 헛된 생각을 버리도록 생명나무에 이르는 길을 막으시고
생명나무를 약속으로, 소망으로만 허락하시어
하나님이 다시 주실 생명을 소망하면서
여인의 후손으로 오실 구원자를 통해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고 영생할 수 있는 날을 기다리도록 하셨다.
참으로 감사드리며, 무뎌져있던 저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다시금 두드리고 회복시키길 원하시는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매주보던 성도님들 .
2주동안 뵙지 못하였더니.
진심으로 보고싶습니다.
주일에 더 밝은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p.s 목사님 사모님. 김남희 집사님. 서우석 간사님. 미리미리 연락드리지 못하고 주어진자리를 비워 죄송합니다.ㅜㅜ
첫댓글 늦게 글 읽는다 민초야!!^^ 건강한 교회에 대한 고민들 잠시 잊고 있었는데 일깨워줘 고맙다^^ 날마다 건강해지는 교회 위해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