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역시 20여년전 처음 산에 다니면서부터 많은 시행착오와 중복투자를 했었습니다.
이것은 우리 동기들 대부분 많이 경험했었을 터인데
그래서 고가의 장비를 구입하는데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자료를 정리해보았습니다.
그 첫번째로 본격적인 겨울철이 되면서 가장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갖는 '침낭'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아래의 자료는 인터넷에서 취합한 자료와 개인적인 경험을 적당하게 버무려 정리한 것입니다.
일부 내용은 잘못된 정보일 수 있으며, 추후 수정 보완할 생각입니다.
[겉감에 대해서]
고급 침낭의 경우 대부분 아래의 원단을 겉감과 속감으로 사용하고 있다.
명성만큼이나 기능도 우수한 것으로 검증되고 있다.
Gore Dryloft
Windstopper 와 Gore-Tex원단을 만든 W.L Gore & Associates,Inc에서 개발한 Dryloft 원단은
부풀리거나 누빈 파카와 침낭의 기능을 강화시키기 위하여 만들어졌으며
기후나 수분축적으로인하여 발생되는 역효과들로부터 보온제를 보호 하여 줍니다.
Pertex
최고급,최고기능 Down Proof 소재인 ,Pertex는 최적의 다운 의류용 Base소재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Dupont Nylon 소재를 엄선하여 Pertex는 완벽한 발수가공(Wa- ter Repellent)을 통해
발수도가 월등하게 뛰어나며, 조직이 치밀 하여 다운백을 내장하지 않고도
한겹의 자체 Pertex원단만으로 도 다운이 새어나오는 것을 극소화시켜 줍니다.
Pertex-endurance
기존 퍼텍스 원단에 방풍과 발수기능을 강화한 원단으로서 겉감에 쓰인다.
안감은 보통 피부 접촉감이 좋은 퍼텍스 클래식(Pertex-classic)원단을 사용한다.
[Down에 대해서]
- 새의 종류: 닭, 오리, 거위(white or grey), 물새…
- 서식 지역의 기후: 북유럽, 헝가리, 러시아 북부 등 추운 지방의 기후라야 다운 볼의 크기가 크다.
- 새의 나이 : 다 자란 거위라야 다운 볼의 크기가 크다.
- 중국(특히 더운 남방) 다운은 쳐주지 않는다.
- 도축 후 기계로 뽑은(machine plucked) 다운은 깃털이 훼손되어 부스러기가 많고 오염되어 있다.
- 산 거위에서 손으로 뽑은(hand plucked) 다운이 좋다.
- 부위: 겨드랑이나 머리의 털은 좋지 않다. 앞가슴 털이 가장 좋다
[필 파워(FP)]
다운의 품질 중 가장 중요한 속성인 다운의 탄성(elasticity, 또는 압력을 견디는 힘)을
나타내는 지수로 다운 1온스(28.35gr)가 정해진 시간 동안 얼마나 부푸는지를 측정한다.
보통 FP650 정도부터 좋은 품질의 다운이라고 할 수 있으며 최고급 제품의 경우 750~800정도.
쉽게 이야기해서 필파워란 복원력을 말하는 것으로 복원력이 좋아야 침낭을 말았다가 펼쳤을때
최대한 많이 부풀어 올라 많은 공기층을 형성하여 취위로부터 견딜수 있다.
* 측정방법
1) 한 롯트의 다운에서 3.4군데 샘플을 채취하여 잘 섞는다. 이때 마지막 샘플은 500gr을 넘지 않도록 한다.
2) 여기에서 1온스, 즉 28.35gr을 채취 한다.
3) 실린더(직경 24.4cm, 높이 50cm)에 넣고 잘 섞는다.
4) 덮개(무게 69.7gr)를 덮는다. 이때 다운이 가라 앉기 시작 한다.
5) 1.2분이 지나 덮개가 더 이상 내려가지 않으면 덮개를 들어낸다.
6) 다운이 부풀기 시작한다. 더 이상 부풀지 않게 될 때 부피를 측정한다.
12.2x12.2x3.14x높이= 467.4 x H
7) 각 샘플은 2.3차례 측정하는데 오차가 4.5%이내라야 한다.
모든 제품이 그렇지만 소재(우모의 필파워)가 좋으면 충전한 양이 적더라도 내한온도가 높습니다.
필파워가 500인것 1300g을 충전한 것과 800인것을 900g 충전한것의 성능은
필파워 800인것 900g충전한 제품이 내한온도가 더 높아 훨씬 더 좋은 성능을 발휘합니다.
[이런 제품이 좋다!]
1. 충전재의 무게보다 먼저 구스다운인가 덕다운인가를 구분한다.(양질의 구스다운을 사용했는가)
2. 필파워는 침낭의 성능을 가늠하는 기본 요소다.(최소 F.P 650 이상)
3. Pertex, 또는 Gore Dryloft 원단 등 우수한 겉감을 사용했는가?
4. 모든 장비가 그렇듯 사용자의 경험담을 잘 수집하자.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구스다운을 사용하고 필파워 650이상, 충전제 1000g 내외라면
국내 동계용으로 아주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거기에 퍼텍스나 드라이로프트 원단을 사용했다면 더욱 좋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충전재 무게로 침낭의 성능을 판단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예를 들어 덕다운 1300g 보다 FP 700 이상의 구스다운 800g의 침낭이 실제 더 따뜻한 침낭인 것이다.
오리털의 경우 대부분 필파워 500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전재가 그냥 다운이라고만 표기된 경우 덕다운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정확한 필파워를 표기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으로 다나사의 알피니스트 A, B가 그런 경우인데 그 무게는 무려 2.5kg에 달한다. 허걱!
내가 자주 예를 들어 설명하는 것이 우리가 무게를 줄이려고 티타늄 수저와 티타늄 시에라 컵을
몇만원 더 주고 구입한다. 그런데 그렇게 몇만원 추가지출로 줄일 수 있는 무게는 고작 50g 내외다.
심지어 티타늄 코펠의 경우 200g 내외를 줄이기 위해 10여만원이나 비싸다.
이런 계산법이라면 500g을 줄이기 위해 수십만원을 추가지출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티타늄 수저, 티타늄 스틱을 사기 전에 가벼운 침낭을 심각하게 고민하자^^
[좋은 다운 제품 식별방법]
- 위생적으로 처리된 다운을 사용하였는지 냄새를 맡아본다. 좋지 않은 냄새가 나면 사지 않는다.
- 다운을 한 웅큼 쥐어 본다. 무언가 찌르는게 만져지면 greyfeather를 많이 섞은것이다.
- 보관 주머니에서 꺼내 2-3번 흔들어 본다. 이때 실제 제품의 50-70% 정도로 부풀어야 하고
30분 이내에 완전히 부풀어야 좋은 다운이라 할 수 있다.
- 사용원단도 중요. 다운이 새어 나오지 않도록(down proof) 밀도가 높아야 하고,
다운의 탄성을 방해하지 않도록 원단이 얇고 부드러워야 하고 발수, 투습 기능을 가져야한다.
[보관 방법]
- 가능하면 펼쳐놓은 상태로 보관해야 다운의 수명-복원력 등- 이 오래 간다.
- 다운은 습기와 상극. 부패할 수 있다. 젖었을 경우 잘 말리고, 바람이 잘 통하고 습기가 없는 곳에 보관.
- 다운제품은 한 시즌 사용하게 되면 인체의 지방과 땀을 흡수하여 다운의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 목 둘레와 후드, 소매 등 피부와의 접촉 부위가 특히 오염되기 쉽다.
- 오염된 다운 제품은 다운 전용 세제로 세탁 한다.
- 따뜻한 물에 세제를 풀고 손빨래 하고-세탁기도 가능- 여러 번 헹군다.
- 잘 짜서 물기를 제거하고 완전히 말린다. 드라이클리닝은 금지.
[대표적인 제품들]
아래 제품들은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대표적인 모델들이다.
각 모델의 사양은 제조사의 제품 설명을 인용한 것이다.
아래 제품 순서는 100%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체로 높은 가격에서부터 내림차순으로 보면 된다.
Valandre Thor 1350
- Grey Goose Down 95:5 F.P 800
- Pertex P669RS, Pertex P666
- 충전양: 1350g
- 총무게: 2050g
- 내한온도 -50
Western Mountaineering 바이존 V SDL
- Goose Down 95:5 F.P 850+
- Gore DryLoft
- 충전양: 1190g
- 총무게: 2180g
- 내한온도 -40
Valandre Odin 1150
- Grey Goose Down 95:5 F.P 800
- Pertex P669RS, Pertex P666
- 충전양: 1150g
- 총무게: 1750g
- 내한온도 -40
Valandre Shocking Blue 768
- FP 800+ Goose Down 769g
- Pertex P669RS
- 충전재: 769g
- 총무게: 1400g
- 내한온도 -25
Yeti Igloo 1500
겉감: Pertex microlight 30 denier
충전재: 860FP 구스다운 95:5 1,220g
중량: 1880g
내한온도: -45
Marmot CWM(쿰)
겉감: Gore Dryloft
충전재: 800FP 구스다운 95:5 1,200g
중량: 2100g
내한온도: -40
다나 Super Expedition
겉감: Pertex
충전재: 구스다운 95:5 1,500g
중량: 2600g
내한온도: -40
Yeti 아이스버그 1100
겉감: Pertex Endurance (퍼텍스사의 방수 투습효과를 높인 원단)
충전재: 860FP 구스다운 95:5 890g
중량: 1490g
내한온도: -33
Marmot Coulior(커리어)
겉감: Gore Dryloft
충전재: 800FP 구스다운
중량: 1533g
내한온도: -18
Vaude Peak Extreme 220
겉감: Gore Dryloft
충전재:구스다운 90:10 1200g
중량: 2103g
내한온도: -36
다나 New Expedition
겉감: Pertex
충전재: 구스다운 90:10 1,400g
중량: 2300g
내한온도: -30
Montbell 슈퍼스트레치 다운허거 #0
겉감: Ballistic Airlight(몽벨사의 초경량 자체원단)
충전재: 구스다운
중량: 1550g
내한온도: -31
Mountain Equipment 드림캐쳐 1300
겉감: Pertex
충전재: FP 600+ 구스다운 90:10 1,300g
중량: 2240g
내한온도: -32
다나 알피니스트 A
겉감: Pertex
충전재: 덕다운 90:10 1,350g
중량: 2500g
내한온도: -25
Deuter MoonShine 750
겉감: 260T Tactel Ripstop(방풍/방수 원단)
충전재: 650 FP 구스다운 90:10 750g
중량: 1400g
내한온도: -25
다나 알피니스트 B
겉감: 고밀도 TAFFETA
충전재: 덕다운 80:20 1,250g
중량: 2450g
내한온도: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