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발생 후 긴급히 각과 학생회장이 모여 논의를 가졌습니다. 항공제 지속 여부와 추모제 및 분향소 설치, 이후 대책에 대해서 논의를 했습니다.
우선 항공제는 중단 및 무기한 연기, 추모제는 차후 중앙운영위원회의를 거쳐 논의하기로 했으며, 분향소는 총학생회와 학보사에서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학생회관 입구에 분향소가 마련되었습니다.)
당시 상황에서는 병원에 찾아가서 부모님을 찾아뵙는 것이 가장 선차적으로 해야 할 일로 판단되어 이후 회의에서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 하기로 하고 연세 세브란스 병원과 일산병원으로 각과 학생회장 및 학우들이 찾아갔습니다.
두 학우의 부모님을 뵙고, 애도의 말을 전하고 조금이나마 힘을 드리기 위해 빈소와 병상을 지키기로 했습니다.
古 안태선 학우는 현재 세브란스 병원에 빈소가 마련되었고, 이준석 학우는 조금 호전되어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지속적으로 경과를 지켜봐 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행사를 준비했던 송골매 동아리 친구들은 현재 조사중이라고 합니다.
10월 1일에 중앙운영위원회를 개최하여 이후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논의 할 것 입니다.
학교 게신판의 여러 글들을 보았습니다. 제가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짚어주는 글도 있었고, 저와 비슷한 생각을 담고 있는 글도 있었습니다. 이 글들을 종합해서 충분히 회의 때 제시하고 각과 학생회장과 함께 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에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 이후 대책에 대해 아직 정확한 방도를 제시하지 못하는 건 저 혼자 문제 제기하고, 풀어가야 할 문제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또한 총학생회가 주도적으로 해야할 문제도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모두가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고 풀어가야할 문제인거 같습니다.
전체 과학생회장들이 함께 논의해야 하며, 나아가서는 항공대의 학생, 교수, 직원이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인거 같습니다.
한가지 말하고 싶은 건 사고관련자의 책임 여부를 떠나서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를 하는 것입니다. 지금 항공대 조그마한 사고조차도 치료해줄 공간이 없는게 항공대의 현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불의의 사로를 당한 古 안태선 학우와 생사를 넘나드는 이준석 학우를 위해 항대인이 함께 슬픔을 나누면 좋겠습니다.
저 스스로 마니 부족합니다. 제가 잘못된 생각을 가질수도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답글을 통해 좋은 지적해주시고요.
제 이멜은 zikymi@hanmail.net 입니다. 하고싶은 말있으신분은 이리로 멜을 보내주세요.
오늘 있을 회의에 모든 대표자들의 참가를 호소하며, 회의 결과에 대해서는 중운위 회의를 한 후 결정되면 빠르게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문제를 제기할 것을 말씀드리며, 저의 신분에 맞는 활동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슬픔은 나누면 반이라 했습니다. 두 학우의 부모님께서 상심이 크십니다. 우리 모두 빈소와 병상을 찾아가서 슬픔을 나누고 부모님들께 힘을 드릴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古 안태선 학우 빈소>
·연대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11호
10월 2일 00:00에 발인이므로 10월 1일 하루밖에 없습니다. 시간이 촉박하지만 많은 학우들이 빈소를 찾았으면 합니다.
첫댓글 삼가 명복을 표하면서... 조그만 치료공간조차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머라 할말이 없군요...
이렇게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다니... 정말 뭐라해야될지 몰겠네여... ㅠ.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 안타까운일입니다...할말이 없네요....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었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서는 안되겠습니다.. 부디 좋은곳에서 편안히 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