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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앉는 사람들 (곡성군교육장상)
광주 경신여자고등학교 3-4 이을
여기는 뉴질랜드
투발루 전통요를 부르던 사람들은 TV를 보지 않는다
화면 속에도 투발루 숨통을 조여오는 바다
주민들 울음은 밀물에
휩쓸려 정처없이 흘러다닌다
뉴질랜드로, 호주로
물에 젖은 국기를 흔들며 떠나는 이주
국권마저 가라앉은 땅 위로
팅팅 불은 구름들이 수장되고 있다
투발루 국권을 포기하겠습니다
눈물번진 헤드라인을 챙기며 누군가는
유랑민이 되어 망명했다
토막난 건물의 젖은 아랫도리는
타국 고요한 아침으로 줌인된다
쏟아진 햇빛 위로 표류하는 섬
TV가 모국어로 뱉어낸 뉴스를
누군가는 아침거리로 가볍게 삼킬 것이다
전원을 누르면 까마득한 심해 속으로
잠기는 친지들, 이웃들 얼굴
새파랗게 맑은 하늘이
작은 섬나라, 투발루를 뭉개고 있었다
사람들이 가라앉고 있다
꼬마잠자리를 보고싶어요! (도지사상)
곡성중학교 2학년 조화진
나는 전국 환경연합 ‘푸름이’의 회원이다. 매년 꼬박꼬박 회비도 내고, 월간지도 받으며 활동하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아빠와 함께 지리산으로 생태문화답사를 간 적도 있었다. 그러던 중 학교 선생님의 추천으로 자연 해설사 교육을 받게 되었다. 5월 둘째주 토요일, 푸른곡성21 선생님의 지도로 섬진강 생태답사를 하게 되었다. 전시관에서 본 여러 생물들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띠는 것은 전국적으로 몇 안되는 ‘꼬마잠자리’였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집 앞으로 잠자리채를 가지고 나갔던 기억이 났다. 그때는 그리도 많았던 잠자리가 지금은 동생들 숙제라도 도와주려 하면 어릴 때처럼 흔히 잠자리를 볼 수 없어졌다. 태안 기름유출 사고, 섬진강 상류 가축폐수 방류등을 보며 환경 보호에 대한 중요성과 더불어 내가 환경단체 회원이라는 사실도 다시금 깨달았다. 그런데 잠자리까지 그렇게 되고 나니 더 이상 환경을 방치해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꼬마잠자리 인터넷 검색창에 무심코 두드려보았다. 멸종위기 등급, 관심 필요 그 한마디가 그렇게 가슴아플 수 없었다. 작고 귀여운 잠자리들이 어느새 강가에서 자취를 감추어 버린 것이다. 섬진강가에 나가면 햇볕이 부딫혀 잘게 부수어지던 모래사장도 이제는 구경할 수 없다. 아빠께서는 어렸을 때 잠자리채를 가지고 섬진강가에 나가면 은빛 모래사장과 햇살이 내리쬐는 강가를 잠자리들이 수놓아, 그 장면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었다고 하셨다. 지금 무엇이 이토록 잠자리를 괴롭힌 것일까. 아빠께서 말씀하신 옛날의 강가는 사라진 것이가.
무분별한 환경파괴와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우리는 많은 것들을 잃어가고 있다. 건물을 짓기 위해 강가의 모래를 파낸 사람들, ‘나 하나 쯤이야’라는 생각으로 쓰레기면 폐수를 방류하는 사람들, ‘관광’이라는 명목으로 섬진강을 괴롭히는 우리들. 우리 인간들의 생각없는 행동 하나하나로 우리는 자연을 잃어가고 있다. 부모님 세대까지 그토록 아름다웠던 강이 지금 세대에서부터 오염되어 후대에 복구가 불가능하게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큰 수치가 아닐까
우리는 지금부터 섬진강을 정화시키고 보호해야 할 것이다. 섬진강을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깨끗이 해 간다면 후대에는 깨끗한 강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남아있는 꼬마 잠자리들도 번식시켜야 한다. 꼬마잠자리는 멸종위기 생물임과 동시에 부모님들의 추억이기도 하다. 남아있는 잠자들을 번식시켜 매년 섬진강으로 방류한다면 언젠가는 전처럼 아름다운 잠자리 무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학교 차원에서도 환경 동아리 활동을 권장해야 한다. 이 나라를 이끌어갈 학생들이다. 어렸을 때 부터 지속적인 환경동아리 활동을 한다면 어른이 되어서도 환경 문제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섬진강의 맑은 물과 아름다운 모래, 잠자리들이 다시 돌아오는 날, 비로서 섬진강을 후대에 자랑스럽게 전할 수 있을 것이다. 부디 내가 어른이 되어 아들, 딸과 함께 섬진강에 와서 자랑스럽게 엄마가 섬진강을 살렸다고 말할 날이 왔으면 한다.
지구의 혈맥, 강을 살려라 (포럼상)
문정여자고등학교 3-7 신수정
한 여름에도 엄마의 손은 차갑다. 겨울에는 등산 양말까지 하고 자도 동상에 걸리기 일수다. 난 엄마의 손과 발을 자주 주물렀다. 엄마는 자꾸만 저리다고 했다.
한의사인 삼촌은 엄마가 혈액 순환이 잘 안되서 그러는 거라고 했다. 지구에 뻗어 있는 여러 강줄기 같은 혈액은 잘통하지 않으면 사람이 시름시름 앓는다고 했다. 지구의 강줄기가 만물을 소생시키고 모든 생물의 근원이 되는 것처럼 사람의 혈맥도 중요하다고 했다.
나는 역사 시간에 모든 문명은 강을 주변에 두고 발생했다는 말을 떠올렸다. 지구도 살아 있는 생물처럼 느껴졌다. 혈액이 깨끗하고 풍성해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듯이, 지구도 강물이 깨끗하고 마르지 않아야 지구 위의 생명들이 살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엄마가 들려줬던 이야기가 생각났다. 시골의 작은 개울이 지금과는 다르게 꽤나 컸다고 했다. 바닥의 작은 자갈들 틈으로 졸졸졸 흐러던 물이 물놀이도 했을만큼 컸다니, 믿기지가 않았다. 엄마는 생수 한 병에 천원이 넘는 것을 보고, 엄마는 물을 사먹게 될것이라고는 생각도 안해봤다고 했다. 시골집 샘터는 수도꼭지만 돌려도 시원한 지하수가 콸콸 나온다.
“물이 맑으니까 바닥이 훤히 보여서 가재도 잡고, 물고기도 잡고 그랬어.”
엄마는 그 작게된 개울에 돌을 던지며 말했다. 보석처럼 반짝이는 맑고 투명한 물이라니, 상상이 가지 않았다. 그때는 물부족 국가라는 말도, 물을 아껴써야한다는 것도 몰랐다고 했다. 다 먼 나라 이야기인 줄만 알았다고 했다.
지구는 우리 몸처럼 70%가 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대부분이 바닷물이라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양은 별로 없다. 더군다나 수질오염 때문에 그 양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아직 우리나라에, 아니 이 지구에 사용할 수 있는 물이 줄어들고 있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
강가에 놀러가면, 풀숲 사이사이 비닐봉지들과 병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아무렇지도 않게 쓰레기를 버리는데, 그것들이 쌓이고 쌓여 강을 얼마나 오염시키는지 모르는 것 같다.
강에 직접 쓰레기를 버리는 것만이 물을 오염시키는 건 아니다. 우리는 씻으며, 빨래하며 물을 오염시킨다. 무분별하게 쓰는 샴푸, 비누, 세세들이 그 주범이다. 또 하수도롤 흘려보내는 음식물 또한 물을 오염시킨다.
우리는 TV에서 물이 부족한 곳의 삶을 자주볼 수 있다. 깨끗한 물이 없어 더럽다는 걸 알면서도 살기 위해 먹는 사람들, 그로 인해 걸리는 여러병들, 살을 뚫고 나온다는 기생충들, 우리는 이 이야기가 더 이상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
진짜 나의 자식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환경에 대해 깊게 생각해야 한다. 내 후손들이 깨끗하고 맑은 물에서 미역 감고 고기 잡으며 지낼지 비싼 돈 주고 물을 사먹어야할지는 우리가 결정할 일이다.
지구의 혈맥인 강이 잘통해 지구가 건강했으면 좋겠다.
영산강 어부 최씨 (장관상)
광주경신여자고등학교 3-2 성정현
하굿둑으로 막힌 영산강을 보는 최씨,
그때 그 시절이 그리운가 봐요
잡을 것이 없어 작동하지 않는 어선이
잔뜩 기운 채 구진포를 지키는 중이에요
손만 넣었다하면 재첩이 잡혔던 모래등
지금은 버려져 썩은 모래만 무성하네요
아낙들이 모여 재첩을 잡던
몇 년 전의 풍경이 그립다던 최씨
혼자 막걸리 잔을 기울이며
빠진 이빨을 드러내고 웃습니다
70여 년간 영산강에 불을 밟혔던
영산포의 등대는 꺼져가고
오늘은 멀뚱히 서있는 왜가리가
왜, 왜, 이렇게 되었냐고 질문을 해요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
물 반 고기 반이었던 영산강
막힘없이 흘러야 건강해진다고 외쳐대던
환경보호 단체들도 얼마나 지쳤을까요
더 이상 파문도 일어나지 않는 고인 물
청호마을, 이름과는 달리 더러워진 물이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강을 만나러 와요
그때 그 시절의 영산강을 꿈꾸며
들꽃처럼 앉아 오래오래 영산강을 바라봅니다
강물은 마르지 않는다 (의장상)
광주 살레시오여자고등학교 3-2 김소연
섬진강 물 속에 핀 한 떨기꽃
물줄기가 꽃등을 타고 바람에 실려온다
강둑에 앉은 어둠처럼
깊은 그 속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싶은 밤
강물에 달빛이 내렸다
푸른 댓잎이 물결을 타고 섬진강을 쓸어내린다
바람을 거슬러 온 가을이 날개짓하고
검은 강물을 바라보는 새들의 울음
그 속에 침몰한 지구의 푸른등
급하게 꺽인 물살은 타고 간 세월의 강
나무를 친친감고 올라가는 어둡기만 한 공기
갈라진 나뭇가지에 생채기를 낸다
길 잃은 물줄기는
자꾸만 가라앉는 폐수의 찌꺼기를 움켜쥐지 못했다
공중에 바스라지는 대기의 한숨
푸르름을 감춘 누런 모래바람에
뿌리를 더 치켜세우는 풀꽃들
모래투성이인 대기를 닦아내보지만
세상은 좀처럼 투명해지지 않는다
아무것도 심을 수 없는 땅은
컴컴한 허공만 밟고 서 있었을까
강여울엔 멍 등 꽃잎이 짙게 물들어 있었다
어둠이 밴 강물
엉켜진 봄바람이 그물망을 치는 밤
지구의 뒷모습이 뿌옇게 흩어진다
지구의 미래 (의장상)
여수남초등학교 5-2 김성엽
2050년 갑자기 건물이 전기가 꺼지고 청소로봇의 전원이 꺼져 사람들이 아우성을 쳤다.
그 시간, 세계의 과학자들은 머리를 감싸쥐고 있었다.
세계 여러나라의 정상들이 곳곳에서 정상회담을 벌이고 있었다.
정상회담을 한 어느 날, 어떤 대통령이 말했다.
“과학자를 한 번 불러보았소”. 과학자가 말했다.
“동물의 방귀를 이용해 에너지를 만들면 환경오염도 줄이고 에너지를 쓸 수도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어떻습니까?”
“그것 좋소!”
그 날부터 메탄가스로 에너지를 사용한 나라들은 점점 환경오염도 줄이고 오존층도 되살렸다. 하지만 이것도 역시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역시 오염이 됬다. 이것을 안 과학자는 다른 방법을 써야 한다 생각 하고 얼음스프레이, 그것도 아주 큰 스프레이를 뿌리는 방법을 했다. 하지만 시원해진 것도 잠시, 지구에는 또다시 빙하기가 찾아왔다. 다행히 금방 다시 돌아왔지만 과학자는 이런 방법 말고 다른 작은 실천을 해야 지구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사람들도 그것을 마찬가지로 깨닫고 소중한 환경을 우리, 우리 자손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자가요, 청소로봇보다는 버스, 자전거를 타고 빗자루, 걸레를 써 청소해 지구의 경을 아름답게 만들어나갔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전라남도 교육감상)
전남여자고등학교 3-7 조은
사발라 빌리에게
얼마 전 EBS에서 네가 사는 섬이 나왔어. 세계에서 4번째로 작은 섬나라 투발루. 해수면 상승으로 국가 자체가 존립 위기에 처해진 나라, 투발루. 너는 그곳에서 ‘제발 신이 돕기를…하는 기도를 하고 있었어. 난, 그 모습을 보고 너에게 편지를 쓰는 거야. 나와 동갑이지만 나보다 훨씬 더 많은 고생을 하고 있을 너에게. 지금 넌, 어떠니? 그리고 내가 너라면 어떨까?
가라앉는 섬이라면 제일 먼저 몰디브가 떠올랐는데, 그게 아니더구나. 물론 가라앉을 위기에 놓인 섬나라가 한 둘이 아니지만 그런 나라들 중에서 투발루가 제일 먼저 지구상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고…, 그리고 그 시간이 50년 정도 후라는 것에 정말 깜짝 놀랐어. 내가 어떤 위로의 말을 건네야 할까. 왜 그런 일은 일어나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앞으로 30년에서 50년 후면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거의 없어질거라고.
그런데 이러한 빙하가 녹으면 해수면이 올라가겠지. 그 현상이 지금 투발루에서 일어나고 있다 하더라. 해발고도 2m미만이고 가장 높은 곳이 5m인 평평한 섬…, 나는 어쩌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섬은 바로 투발루 아닌가 싶어. 표면으로는 드러나 있지 않지만 저 바다 깊숙이 투발루가 뿌리 내리고 있을 거라고 확신해. 나는 투발루를 보며 문득 성경의 한 구절이 생각나더라. ‘하느님이 노아에게 약속하시기를, 이제 더는 홍수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하느님께선 약속의 뜻으로 무지개를 보여주셨다.’ 나는 이렇게 생각해. 신은 이미 우리에게 무한한 기회를 주었고, 도움을 주었지만 우리가 그때마다 외면했다고. 신이 우리를 보살펴줄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다고, 그런게 아닐까?
그런 거라면 나는 사실 너에게 편지를 쓸 면목이 없다. 그 한계를 넘은게 나니까. 무엇보다 지구 온난화가 가장 큰 이유겠지. 가해자는 없고 피해자만 있는 지구 온난화. 아마도 가해자는 지금의 선진국과 개도국이 아닐까 싶어. 우리모두가 아무렇지도 않게 한 행동들이 한 나라를 사라지게 하는 위기에 처하도록 한 게 아닌가 하는 위기에 처하도록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물론 나도 포함되겠지…. 미안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미안해, 사발라.
최근 내가 사는 대한민국, 바로 옆 이웃나라인 일본에서도 지진과 쓰나미가 멈추질 않고 있어. 특히 이번 대지진은 강동 9.0을 넘나드는 큰 지진이라, 그런 대책에 강했던 일본마저 큰 타격을 받았어. 텔레비전에서는 남극과 북극의 빙하들이 녹아가면서 지각판이 불안정하여 그런 일이 발생한다고 하더라. 한동안 충격에서 벗어날 수 없었어. 바로 이웃나라인 일본마저 그런 일을 겪으니, 우리 나라도 그런 재해가 발생하지는 않을까. 너의 심정이 조금이라도 이해가 간다. 시발라야, 너의 섬 투발루에서 일어나는 일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야. 직접 눈으로, 피부로 느끼고 있단다. 부디 너의 기도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나도 기도 할게. 투발루는 분명 세상에서 제일 높은 섬일테니까. 그럼, 우리가 투발루에서 만나는 날이 오길 바라면서
2011년 6월 5일 은이가.
섬진강 볼래길을 거닐며….(유영환경청장상)
곡성중앙초등학교 5-1 김다솔
2011년 5월의 봄날… 작년 도깨비마을 인혁극단 식구들과 거닐던 “볼래길”을 우리가족은 다시 또 걷기로 했다. 두계리에서 시작한 볼래길 투어는 고달리 연방죽까지 이어졌다. 처음 강가를 끼고 걷는 길은 언제나 그렇듯이 신나고 몸이 가벼워 하늘을 날아갈 것만 같았다. 화사한 벚꽃과 시원한 강바람, 강물위에 떠 있는 천둥오리들. 길가에 핀 예쁜 꽃들을 보니 콧노래가 저절로 나왔다. 호곡마을 도깨비 장군이 있는 곳까지 오며 취나물 몇 개, 고사리 한 움큼만 뜯으신 엄마는 식탁위에 올려 놓을 나물반찬에 무척 즐거워 하셨다. 호곡마을 입구에서 산속을 향해 “촌장님! 안녕하세요!!”하며 큰소리로 외치기도 했다. 왜냐하면, 그곳엔 도깨비마을 촌장님께서 살고 계시기 때문이다. 묵묵히 사진을 찍으시며 앞서 가시는 아바와 내 동생과는 달리 엄마와 언니 그리고 나는 하얀 쌀처럼 생긴 조팝나무 꽃으로 예쁜 왕관을 만들어 쓰기도 하고 계곡에서 흘러나온 무당 웅덩이에서 무당 개구리알과 올챙이 몇 마리도 발견했다. 하얀 젤리처럼 생긴 주머니 안에 까만 콩알처럼 생긴것을 발견한 나는 엄마께 무엇이냐고 여쭤 보았더니 “그게 바로 개구리알이야!”라고 깜짝놀라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한참을 들여다보았다. 길쭉하게 생긴 도룡뇽의 알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우리가족은 강과산을 보며 한참을 걷던 중, 한 쪽에 수없이 쌓아놓은 나무들을 발견했다. 아빠는 소나무를 벌목한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곧은 소나무는 집을 짓는 데 쓰이고 잔가지들은 톱밥으로 만들어 난방재료와 여러 가지 천연재료로 쓰인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그 말씀을 들으며 이런 생각을 했다. 크고 멋진 집도 좋고 천연재료도 좋지만 헐벗은 산보다 푸르고 푸른 산이 더 좋은데… 우울한 나를 보신 아빠는 이런 말씀도 해수셨다. “몇 십년 동안 키운 나무를 벌목하는 것 보다 더 심각한 것은 산불이란다. 등산객들의 부주의로 순식간에 온 산이 불바다가 되는 일이 없도록 모두가 조심 해야한다”라고 말씀하셔서 다시 한 번 산불조심을 생각했다. 처음보단 발걸음이 무겁고 힘들었지만 고달 방죽에온 우리 가족들은 준비해간 도시락을 먹으며 다음엔 강가에서 대사리를 잡기로 아빠와 약속 했다. 도시에서 생활하며 집안에서만 놀고 있을 내 또래의 친구들을 생각하면 자연과 함께 하며 자연 안에서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나는 참 행복하다!!
괴롭히는 쓰레기(군수상)
경기도 안성시 산평초등학교 6-1 김다인
환경보호라는 것은 너무나도 많이 들어보았다. 하지만 듣는 것만 많이 해봤을 뿐 보호라는 일들과 반대되는 일들만 했다.
“아싸!그럼 바닷가 가기다!빨리 준비해!빨리!나 놀고 싶단 말이야!”
여름 방학 때 바닷가로 놀러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나도 여름 방학 때 가족들과 바닷가로 놀러 갔다. 아주 많은 양의 과자를 가방에 넣어서 말이다.
바닷가로 고모부와 동생들과 뛰어들어 갔다. 추운 것이 있긴 했지만 물장구를 치면서 추위라는 것은 바로 잊어버렸다. 1시간, 2시간 많은 시간이 지나고 엄마께서는 먹을 것 좀 먹으라고 하면서 나오라고 했다. 노는 것이 더 좋기 때문에 나는 텐트에서 과자를 가지고 와서 동생들과 나눠먹기 시작했다. 물놀이를 하면서 먹는 것이기 때문에 노는 시간이 늘어나서 좋고, 먹을 수도 있어서 좋아하고 있었다. 하지만 먹으면서 노는 것은 잠시뿐이 었다. 과자를 다 먹고서 남은 과자봉지이다. 깊숙이 들어갔는데 작은 과자봉지 하나 때문에 나갔다 와야 하는 것이 싫었다. 그래서 나는 나쁜 일이지만 동생들에게 시켰다. 하지만 아무 말 없이 돌아가 버리는 동생들이 었다. 귀찮은데, 재미있게 놀고 있을 때 왜 이 쓰레기는 나타나서 괴롭히는 건지 너무 싫었다. ‘어쩔 수 없는거다. 하나 쯤은 버려도 되는 거야. 조그만한 건데 어때!몰래 버려야지.’ 나는 쓰레기를 바닷물에 버리기로 했다. 하나 쯤은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다행히 멀어져 가는 과자봉지였다. 처음엔 괜한 짓을 했다 생각했지만 멀리 사라져가고 있기 때문에 두고 다시 노는 일에 빠졌다. 다시 시간이 지나고 나는 내 앞에서 떠다니고 있는 이상한 것을 보게 되었다. 궁금해서 봤는데 나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아까 버렸던 과자봉지였기 때문이다. 나는 과자봉지를 보고 바로 줍게 되었다. 그리고 돌아와서 생각을 했다. ‘과자봉지는 다시 돌아오는 구나. 내가 버린 Tm레기는 다시 나에게 돌아오는 거였어. 이제 부터는 그런 행동을 하지 말아야지.
쓰레기는 나에게 다시 돌아온다. 그리고 나를 괴롭힌다. 나는 이 것을 바닷가에서 내가 했던 행동으로 알게 된 것이다. 내가 버린 쓰레기는 다시 돌아와서 나를 괴롭힌다는 것을 말이다. 멀리 사라질 줄 알았는데 아니였던 것이었다. 다시 찾아요 나를 괴롭히는 것이었다.
다시 오는 쓰레기들을 사람들이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사람들이 내가 버린 것은 돌아온다는 것을 알고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을 한다. 잘 못된 행동과 생각으로 알게 된 것이지만 그 때 내가 알게되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돌아오는 쓰레기들, 이제 많은 사람들이 알고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쓰레기는 돌아와 우리를 괴롭힐 것이다.
흘러야 강이다 (곡성군순상)
살레시오여자고등학교 3-3 김보라
벼락위에서 별을 헤며 잠들던 유년에
둥그런 파문으로 두근거리는 섬진강,
그 숨 쉬는 탯줄을 따라
또다시 봄은 굽이쳐 흐르지
해오라기들은 햇살을 하나씩 물고 날아가고
실핏줄 같은 개울물을 불러 모아
추억의 물길 계속 퍼 올려 주면
꿈가에 잔잔한 물결이 너울너울 춤을 추며 흘러
섬진강물에 푸른 솔바람 소리 아득한데
은어 뛰는 소리로 봄의 산란이 시작되던
강의 지느러미는 헤엄을 잊었고
꼬리를 흔들던 햇살은 더 이상 잡히지 않아
사람을 어떻게 막을 수 있겠니,
하굿둑에는 안개 낀 물소리만 밀려왔다 스러지고
시든 풍경은 한 장의 화폭으로 여울져
우리의 병든 마음에 바람이 물어오는지
정말 다 괜찮겠느냐고,
아침잠 많은 가지수염 꾸벅꾸벅 졸고 있는
강변에 발목이 젖어오는 소리가 들려
지난날의 추억 위에 종이배를 띄워
바람의 노래를 불러보는 섬진강
그 소리 천길 물속처럼 고요할 뿐이네
섬진강 로맨스 (곡성군교육장상)
광주 살레시오여자고등학교 3-4 김희정
섬진강에서 할머니의 로맨스를 읽어요
끊기지 않는 강줄기가 콸콸 흘려보내는 설렘 같은 것이
할머니의 마음에 아직은 고여 있는게 안리까요
흘끔대던 다래난초가 얼굴 붉히고
물봉선화 키득키득 웃어요
늬 할아버지랑 여기서 첨 만났어,
바라밍 서표 꽂는 자리마다
개망초꽃 피어나요
물그림자에 비친 줄거리마다
노루오줌 비비추 가치수염 산죽나무
노맨스의 속현들이 가득 담겨요
날 두고 먼저 갈 줄 몰랐지,
그 내용을 흝으며 밑줄 그으며
자가사리가 입을 뻐끔거려요
할머니의 청춘을 목자처럼 새긴 물이끼
돌틈엔 하이라이트처럼 산수국 한 송이 피었어요
안 보고 싶으면 거짓불렁이지,
새울음소리가 입에서 입으로 구전하는
섬진강 로맨스
상류에서부터 졸졸졸 마을로 흘러가요
할머니 마음 속에서 강이 흘러요
흘러야 강이다(곡성군수상)
살레시오여자고등학교 3-3 김보라
벼락바위에서 별을 헤며 잠들던 유년에
둥그런 파문으로 두근거리는 섬진강,
그 숨 쉬는 탯줄을 따라
또다시 봄은 굽이쳐 흐르지
해오라기들은 햇살을 하나씩 물고 날아가고
실핏줄 같은 개울물을 불러 모아
추억의 물길 계속 퍼 올려 주면
꿈가에 잔잔한 물결이 너울너울 춤을 추며 흘러
섬진강물에 푸른 솔바람 소리 아득한데
은어 뛰는 소리로 봄의 산란이 시작되던
강의 지느러미는 헤엄을 잊었고
꼬리를 흔들던 햇살은 더 이상 잡히지 않아
사람을 어떻게 막을 수 있겠니,
하굿둑에는 안개 낀 물소리만 밀려왔다 스러지고
시든 풍경은 한 장의 화폭으로 여울져
우리의 병든 마음에 바람이 물어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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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 괜찮겠느냐고,
아침잠 많은 까치수염 꾸벅꾸벅 졸고 있는
강변에 발목이 젖어오는 소리가 들려
지난날의 추억 위에 종이배를 띄워 놓고
바람의 노래를 불러보는 섬진강
그 소리 천길 물속처럼 고요할 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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