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간히 소나기가 내린적은 많이 있었지만
올해처럼 자두 수확시작부터 끝까지 비가 온적은 처음인것 같네요
태풍 할롱이 지나고난 뒤 자두밭입니다
땅밑에 물이 빠지라고 심어놓은 유공관이 비로 막혔거나 파손된 모양입니다
물이 빠지는게 아니라 땅위로 솟아올라오네요
발목 넘어까지 빠지는통에 사다리작업은 포기했습니다
열매라는것이 항시 나무 상단부터 익어서 내려오는 것인데
사다리를 못타니 그냥 버렸지요..
욕심에 혼자라도 사다리를 타서 따다가 미끄러져 핸드폰님이 사망하셨습니다
한참 주문이 밀려들어오던때에 폰이 안켜지니 미칠 노릇이지요..
욕심내다가 손해를 봤네요..
수리가 오래걸린다고 하여 급한마음에 그냥 새로샀답니다..
내몸 안다친건 다행이긴 한데 속상한것은 어쩔수없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하여 상품선별없이 싸게 효소용으로 내버렸는데
2일 따서 보내면 비오고 하루따면 비오고....
주문은 밀려있고... 열매는 숙기놓쳐 나무에 달린채로 상하고..
어제오늘은 호우경보까지...
원래 아들놈이 들어가서 놀정도로 물이 내려오는 계곡입니다만
잠깐사이에 쏟아붓더니 이렇게 흉악하게 물이 내려오네요
태풍도아니고 장마도아닌 입추가 지난지 한참인 지금에야 물폭탄을...
자두밭은 이미 들어가서 걸을수 없는지경입니다..
아주 여러가지로 사람을 괴롭힙니다..
우리농장은 산밑에 있어서 진입로가 비포장인데요
비가 고랑을 타고 넘치더니 길을 다 파놔버렸습니다..
사진상 물이 흐르고있어 깊이 가늠이 힘들지만
일단 포터 포함 2륜 승용차는 다니지못합니다.오로지 4륜만 지날수있지요
덕분에 택배차도 못와 어린이집차도 못와 우리집차들도 못나가
4륜차 한대로 몇번을 왔다갔다 한지 모르겠네요..
지날때마다 엔진 언더커버가 깨지는 소리가납니다 ㅋㅋ
지금도 비가 계속 오고있고 내일까지도 비가 계속 온답니다
고창은 200미리넘게 왔다고 하던데 피해없으신지 모르겠습니다..
정읍은 그나마 나은 수준일지도...
올해는 날씨가 참 안도와주네요.적당히란걸 모르고 어찌 그리 딱부러지는지..
간만에 늦은시간 글을 쓰려니 정리도 안되고 그러네요 ㅎㅎ
비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