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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찰생태연구소 원문보기 글쓴이: 죽림헌 김재일
당진 영랑사는 고즈넉한 고찰입니다. 얼마 전에 스님이 공들여 연못을 조성해 놓았는데,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로 연못을 조성할 때는 유입수량을 감안하여 연못의 크기를 결정해야 하는데, 유입수량에 비해 연못이 좀 커 보입니다. 유입 수량이 부족하면 수질이 떨어집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은 대개 1급수인데, 수량이 적은데다 경내에서 지표수 또는 하수(?)까지 스며들어서 연못의 물이 부영양화를 일으켜서 사진에서 보듯이 녹조와 해캄까지 생겼습니다.
저대로 두면 물이 썩어서 물고기도 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냄새도 나고.... 무슨 수를 써야할 것 같습니다.
우선 연못 안에 수생식물들을 심어놓으면 수질을 조금은 정화시킬 수가 있습니다. 특히 물위에 뜨는 부유식물이 가장 큰 효과를 나타냅니다. 연못에 3급수 어종을 풀어두어도 약간의 효과가 있습니다. 연못 주위에 나무를 심어 그늘을 만들어 주면 수온 상승을 막아주어 어느 정도 정화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에너지를 써야 하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한쪽에 폭포를 만들어 물속에 산소를 넣어주면 수질이 좋아집니다. 새우양식장에 흔히 쓰는 수차를 띄워두어도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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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찰생태연구소 김재일소장님께서 올린 글인데, 봉명암에도 작은 연못을 만들고 있는 중이니 주지스님께서 참고를 하셨으면 합니다. -()-
주지스님께서 구상하신대로 친환경적으로 이쁘고 아름답게 연못을 만들 것입니다. 기대를 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