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글은 필리핀 + 캐나다에서 공부하시는 부산회원님의 경험담 입니다.
밑줄친 부분 아주 공감하는 부분 입니다.
밑줄친 부분을 눈여겨 보세용..
그리고 이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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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ㅋ
정신없는 어학연수 생활을 하다보니 정말 오랜만에 들르게 되었네요 ㅋ
제가 캐나다 생활을 시작한지도 어느덧 7개월째로 접어 들었습니다.
원래 3개월만 계획하고 왔었는데, 초반에 개인적으로 좀 일이 있어서 원래 듣고자 했던 비즈니스 코스를 못들은 아쉬움에 3개월 더 연장했었거든요.
제가 다닌 학원은 ILSC이고 6개월 다녔습니다.
6개월이라는 시간이지만, 솔직히 아직 이 학원에서 못들어 본 수업이 많을 정도로 학원의 수업 프로그램이 어느학원 못지 않게 다양한 편입니다.
심지어는 요가 클래스까지 개설되어 있을 정도면, 다른 것들은 말할 필요도 없겠죠?(영화만드는 수업도 있고, 신문 만들기, 스토리 만들기 까지 정말 다양한 수업들이 개설되어 있고, 자신의 레벨만 맞다면, 수강에 제한은 없습니다.)
제가 들어본 수업은 비즈니스 기초, 커뮤니케이션,롸이팅, 스토리 만드는 수업(크레이티브 잉글리쉬), 발음수업, 그리고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매니지먼트 과정을 들었습니다. - 수업과정이 너무 다양해서 일일이 나열할 수가 없네요 ㅋ
전반적인 면에선 만족스러웠습니다. 점수로 환산하자면 80점이상? - 개인적으로 비즈니스 관련 수업들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저는 필리핀 연계 연수로 왔었습니다. 원래 한국 떠나기전에는 영어실력이 완전 바닥에 바닥이었거든요. 영어공부 손놓은지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시작하려니 어려운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필리핀에서 4개월 캐나다에서 6개월의 생활을 하며, 느낀점은..
일단 자신이 중학교 졸업할때까지 영어공부를 정말 열심히 한 학생들은 금방 금방 실력이 눈에 띄게 늘더군요. - 저는 그렇지 못했거든요 ;;-
저처럼 기초가 너무 부족한 학생들은 필리핀생활도 괜찮을듯 합니다.
마지막 달에는 골프 배운다고 수업을 충실하지 못해서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가끔은 캐나다에서의 6개월보다 소중하게 느껴질때가 있거든요. 무엇보다 친절한 티쳐들과 필리핀 사람들의 인상은 제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을 듯 싶습니다.
일단 가능하다면, ESL코스는 필리핀에서 마무리 지을수 있다면 필리핀에서 마무리 짓고, 캐나다에선 특히 만약 ILSC를 선택한다면, 다른 액티비티 활동들이 가미된 수업들을 추천합니다. 비즈니스도 괜찮고, 자신이 평소에 관심 가졌던 취미생활과 연관된다면 더 좋겠지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캐나다는 공부한다는 생각보단, 즐긴다는 생각으로 학업에 임하는게 실질적인 영어실력향상에 도움이 될듯 싶거든요.
괜히 한국에서처럼 부담감만 가지고 있으면 슬럼프에 빠지기에만 쉽상입니다. 솔직히 한국에서 도서관에 쳐박혀서 공부하던것 만큼의 눈에 띄는 실력향상은 기대하기 어렵거든요. 정말 즐긴다는 마음으로 임하는 애들이 오히려 슬럼프도 적고, 만약 빠진다해도 금방 이겨내더군요. - 저는 슬럼프 극복부분에서 약간의 실패를 맛보았습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있어서 즐긴다는 가벼운 생각을 하기 어려웠거든요. 더군다나 관광비자라.. 제가 하고 싶었던 행동에는 제약이 있었습니다. -
아.. 처음에 ILSC에 오면 레벨테스트를 하는데요. 거기서 너무 높은 점수 받으려고 일부러 따로 공부하거나 그러실 필요는 없으실거 같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가급적 높은 레벨 받아서 더욱 높은레벨로 졸업하고 싶은 욕심이야 있겠지만, 너무 한국식으로 눈에 보여지는 것에 집착하다보면, 의외로 남은 기간을 망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아는 녀석은 일부러 첨에 자신 레벨보다 한단계 낮은걸로 시작하더군요. 낯선 나라와서 적응기간이라는 것도 필요하고, 처음에 자신보다 약간 못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면 자신감이 막 생겨나거든요 ㅋ 그것을 원동력으로 남은 시간 좋은시간 보낼수도 있으니까요.
어딜가도 마찬가지지만 어떤 티쳐가 걸리느냐에 따라 수업의 질이 정해질만큼 티쳐에 대한 운도 중요하구요. 하지만, 만약 수업의 방식이 맘에 안든다면 언제든지 컴플레인 걸수 있습니다. 수업 방식 자체에 대해 티쳐에게 컴플레인 걸수도 있고, 만약 자신과 도무지 맞지 않다면 첫 일주일안에 여분이 있는 클래스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이것도 ILSC의 장점인거 같습니다.-
제가 햇었던 크레이티브 잉글리쉬 티쳐는 평소 미술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서, 액티비티 활동으로 갔던 미술관에서 몰랐던 좋은 정보도 얻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비즈니스 메니지먼트 과정에서의 수업은 제가 전공이 경영쪽이 아니라서 전혀 몰랐던 경영방식과 관련된 미국의 유명한 경제학자도 알수 있었고, 비즈니스 과정을 담은 DVD시청도 괜찮았습니다.
참.. 요즘 비즈니스 디플로마에 대한 관심을 가진 분들이 많으신거 같던데.. 저도 초반에 정말 고민 많이햇었습니다.
그래서 참관수업도 들어가봤는데, 그들이 사용하는 책은 실제 대학에서 쓰이는 경영관련 전공서적이었습니다.
비즈니스 디플로마도 ILSC가 캐나다에선 꽤 괜찮은 편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그런 전문적인 것보다, 실질적으로 회사 생활에 도움이 될만한걸 원했기에 ESL 비즈니스 코스를 선택했었습니다. 물론 수업 만족도는 높습니다. 다만 제가 조금만 더 열심히 햇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수업 내용 자체가 약간은 어려웠던듯... 하지만, 자신보다 조금 높은 것을 해본다는것도 괜찮았습니다.
비즈니스 원론쪽을 원하신다면, 비즈니스 디플로마를 추천하구요.
그냥 특정파트의 부분에 대해 관심이 있고, 깊게 들어가기 보단, 전체적인 흐름만 알고 싶다면, 비즈니스 ESL코스를 추천합니다.
무슨일이든 끝에는 아쉬움이 남는 법이지만, 막상 학원을 마치고 나니, 조금 더 잘할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네요 ㅋ
저는 캐나다에선 문법수업을 한번도 듣지 않았습니다. 여기 문법도 잘가르친다고는 했지만, 문법은 한국에서 실컷 볼텐데.. 하는 생각이 강했거든요. 이것저것 다양한 수업을 통해 좋은 경험 많이 한거 같습니다. 이젠 불안한 문법에 집중 투자해야겠죠.
한국에서 다시 한번 공부하고, 가능하다면 다시 한번 나오고 싶네요 ㅋ
두서없이 글만 길어졌는지 모르겠지만, ILSC를 선택하시는 분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하자면.. 여기까지 와서 한국식 공부방식만을 고수하는건 좋지 않은거 같습니다. 이 곳에서 레벨에 집착하는 사람은 한국사람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의 실력이 레벨만큼 되는 것도 아니죠. 오히려 조금 못해도, 남미애들처럼 즐기는 애들이 레벨은 조금 낮다고 하더라도 높은 레벨의 한국인보다 잘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물론, 자신이 꼭 듣고 싶은 과목이 있고, 그것에 참관하기 위해 레벨이 필요하다면 몰라도, 그런 경우가 아니면 꼭 눈에 보이는 것에 집착하지 마세요. 어학연수 기간중에 가장 중요한건 적절한 자기자신의 컨디션 조절인거 같습니다. 조금 느리고, 조금 더뎌도, 자신만의 페이스를 잃지 않는 사람이 끝까지 알차게 외국생활 마무리 하는 것입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을 보내며 나름대로 제가 느낀 것들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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