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대가, 대금 연주자, 가야금·아쟁연주자, 승무 무형문화재, 한복 디자이너가 참가하는 ‘2006 한국 명인들의 축제’가 워싱턴에서 열린다. 한미문화예술재단(회장 이난희)과 남부메릴랜드한인회(회장 이태미)는 공동으로 오는 30일(토) 오후 7시30분 메릴랜드 찰스카운티 월돌프 소재 노스 포인트고교에서 ‘천년의 소리와 몸짓’이라는 주제로 공연을 연다. 이 행사에는 전통한복 연구가 이수동 디자이너, 승무 무형문화재 정재만 숙명여대 교수, 대금연주자 원장현 국립국악원 악장, 가야금·아쟁 연주자 백인영 예봉문화원 원장, 판소리 대가 전정민 단국대 국악과 교수가 참가, 국악과 한복을 소개한다. 정재만 교수는 허튼 살풀이와 태평무를 선보이며 원장현 악장은 대금산조, 백인영 원장은 가야금 산조와 아쟁 독주를 연주한다. 명창 전정민 교수는 흥부가중 박타령을 부른다. 백 원장은 또 아쟁으로 피아니스트 스캇 에서 뉴욕음대 교수와 함께 드럼반주에 맞춰 재즈를 연주한다. 이수동 디자이너는 조선시대 왕과 왕비 복장을 소개하는 미니 패션쇼를 마련한다. 헌터 칼리지에서 종족음악을 수학하고 있는 게스트 서라미씨는 25현 가야금으로 아리랑을 연주한다. 이태미 회장은 “한인회 창립 1주년을 맞아 재단과 공동으로 한국 명인들의 축제 공연을 마련했다”면서 “미 주류사회에는 우리문화를 알리고 한인 2세들에게는 한국문화에 대한 정체성을 심어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회는 지난해 9월 창립됐으며 한미문화예술재단은 한인 예술인 양성을 위한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목적으로 지난 5월 서울에서 창립됐다. 이 회장이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리셉션은 오후 6시부터 시작되며 식사도 제공된다. 입장료는 50달러. 공연문의 (703)507-4492, (301) 705-7811, 장소 Davis Road Waldorf MD 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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