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회> 추억의 보리, 영광으로 돌아오다! - 영광 보리
2012년 6월 14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 8시 25분
전라남도 영광은 지금 황금 보리가 물결치고 있다.
굶주림에 시달렸던 가난한 시절, 보리는 배고픔을 면하게 해 주었던 고마운 작물이었고
아련한 추억의 장소이기도 했다.
무려 일 만년 동안 우리의 밥상을 지켰던 보리.
매서운 추위를 뚫고 자란 강한 생명력으로
지치고 힘든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줄 보리에 대해 알아본다.
추억을 그을려 먹다! ‘보리 그스름’과 보리밥 새참
지난 가을 수확한 양식은 모두 바닥나 버리고 보리가 미처 여물지 않았던 계절.
배고픔을 견디지 못했던 아이들은 풋보리를 몰래 베어다 그을려 먹었다. 입이 까맣게 된 줄도 모르고 허겁지겁 주린 배를 채웠던 그 어린 소녀는 이제 칠십을 바라보는 할머니가 되었다 배고픈 시절 삶의 위안이자 희망이었던 보리 음식과 논두렁에 걸터앉아 보리 방귀 뿡뿡 뀌며 먹던 추억의 보리밥 새참을 맛본다.
굴비를 보리에 묻어 둔 까닭은??
고려 인종 때 왕위를 찬탈하려고 반란을 일으켰던 이자겸이 임금에게 올렸다는 영광굴비.
냉동시설이 변변치 않았던 옛날엔 굴비를 보리에 넣어 보관 했다는데...
‘보리굴비’라 불리는 옛날굴비의 모습과 그 속에 담긴 선조들의 놀라운 지혜!
보리와 굴비가 만나게 된 사연을 파헤쳐보고 전라남도 제일의 밥도둑 보리굴비의 참맛을 느껴본다.
섬 마을의 귀중한 양식 - 둥굴레 보리밥
칠산 앞바다의 외딴 섬 송이도, 쌀밥은커녕 보리밥마저 귀했던 섬마을 아낙들은 보리의 양을 늘리는 지혜를 냈다. 산에서 캐온 개나리 뿌리나 둥굴레 뿌리를 넣어 온 식구가 먹을 수 있는 보리밥을 지어냈지만 정작 자신은 그 마저도 없어 굶는 날이 허다했다는 서순례할머니. 어려운 시절을 견뎌냈던 보리음식과 우리 어머니들의 눈물겨운 사연들을 들어본다.
구수한 추억 보리 별미 음식
비가 내려 농사를 할 수 없는 날이면 구수하게 구워 먹던 보리 부침개.
더위에 지친 여름 입맛을 사로잡는 새콤한 별장 보리 집장.
쉰 보리밥으로 만들었지만 달달한 맛으로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주는 보리단술.
보리는 우리에게 귀중한 양식일 뿐 아니라 특유의 구수한 맛으로 다양한 음식의 재료로 활용됐다.
보리의 새싹은 한방에서 소화제로도 쓰였다는데...
우리의 입맛과 건강까지 책임져 온 다양한 보리 별미 음식들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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