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도장포의 신선대와 바람의 언덕은 얼짱 해변으로 꼽히는 곳으로 남부면 갈곶리 도장포마을에 자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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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하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외도와 해금강이다. 해금강 이정표를 따라가다 비경에 반해 차를 잠시 세우고 사진촬영을 하는 곳이 바로 신선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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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포 선착장 입구의 삼거리 아래쪽 바닷가에 기묘한 형상의 바위가 수평선을 떠받치고 있는듯 서있다. 차를 세우고 나무 보도를 따라 내려서면 평탄한 바위 위로 봉우리처럼 우뚝 솟아오른 바위가 시선을 사로 잡는다. 바위 위로 소나무들이 자라며 푸른 빛을 발하고 있어 싱그러움이 넘친다. 평탄하게 깔린 바위는 마치 신선들이 앉아서 바둑을 두며 노닐었을 법한 공간이다. 바위 위에 서면 멀리 무인도인 다포도, 소다포도와 대병대도 등이 늘어서 있어 해금강 못지 않은 풍경을 자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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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끝에 앉아 낚시대를 드리우고 앉으면 그대로 신선이 된다. 신선대 옆으로는 자그마한 몽돌해변이 펼쳐져 있어 해수욕을 즐기기에도 좋다. 신선대해수욕장으로 불리우는 이곳은 태풍 매미로 몽돌 일부가 유실되면서 풍치는 한결 덜하지만 비교적 조용하게 보낼 수 있다. 해변의 길이는 50m가 채 안되는 곳으로 별다른 편의시설이 없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제대로 된 해수욕장을 원한다면 영화 "은행나무침대"의 촬영지였던 여차해수욕장이 좋다. 삼거리 위쪽의 신선대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 역시 신선하게 와닿는다. 신선대는 드라마 "회전목마", 신선대 전망대는 영화 "종려나무숲"의 촬영지였던 곳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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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에서 도장포 선착장 방면으로 들어가면 또다른 비경을 만난다. 선착장 안쪽 끝에서 나무계단을 올라가면 이국적인 풍경의 초록빛 언덕을 만나게 된다. ‘바람의 언덕’으로 불리는 이곳 역시 사진촬영명소이다. 한반도의 아래쪽 부분과 다소 비슷한 모양으로 늘어선 바닷가의 언덕으로 초록빛 잔디가 자라고 있어 휴식공간으로 더없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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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끝에는 초록색의 등대가 세워져 있어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풍경을 연출한다. 바로 드라마 "회전목마"의 타이틀 장면이 촬영된 곳이다. 그런가하면 드라마 "순수의시대" 마지막 장면 역시 바람의 언덕에서 촬영되었으며, 영화 "종려나무숲"은 바람의 언덕으로 오르는 나무계단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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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여름에 찾아가면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일출이 또다른 장관을 만들어낸다. 7월 10일 경부터 8월말까지 약 50여일만 이 멋진 일출과 만날 수 있다. 도장포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인 외도로 떠나보는 것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