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Sin Chew Daily [星洲日報] 2011-11-21 (번역) 크메르의 세계
말레이시아 페칸의 캄보디아 마을
Cambodian village in Pekan
|
(사진) '캄풍 풀라우 켈라디'의 마을 모스크 모습. |
영역 : Soong Phui Jee
말레이시아 파항(Pahang) 주, 페칸(Pekan)에 캄보디아인들이 살고 있는 마을이 있다는 것을 아는가?
페칸 시의 '캄풍 풀라우 켈라디'(Kampung Pulau Keladi) 마을에는 일만명 이상의 캄보디아인들이 여러 해에 걸쳐 살고 있다. 그들은 말레이시아를 자신들의 고향이라 부르기도 하고, 일부는 스스로를 말레이시아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 마을에 살고 있는 캄보디아인들은 대부분 '캄보디아계 무슬림들'(Cambodian Muslims)로서, 단순한 자영업에 의지해서 살아가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강에서 하는 양식업이나 바나나 농사, 혹은 오리 사육이나 어업에 종사하고 있고, 일부는 농장업, 건설업, 비지니스 부문에서 활동하기도 한다.
이 마을 주민들은 캄보디아인으로서의 자신들의 문화를 보존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말레이어(Bahasa Malaysia)를 비롯한 말레이시아 생활양식도 채용하고 있다. 그들은 이 지역의 말레이계 주민들과 마찬가지로 매운 음식을 좋아하고, 말레이식 복장도 입고 있다. 심지어 집안에는 말레이식 가구들로 장식하기도 한다.
이 마을 어린이들은 말레이시아 도시들의 어린이들과는 다른 방식의 생활을 한다. 그들은 항상 강에서 고기를 잡거나 수영을 하며, '캄보디아 전통의 놀이들'을 즐기기도 한다.
주민들에 따르면, 자신들은 약 20년 전에 캄보디아에서 난민 신분으로 떠나왔고,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페칸에 머물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고 한다. 이들 주민들은 무슬림들이었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국민들과 동일한 의료 및 교육 혜택도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일단 초창기 정착민들이 페칸에 살게 되자, 이후 그들은 캄보디아에서 친척들과 친구들을 불러들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여 페칸의 캄보디아인 수가 1만명 이상이 된 것이다.
(사진) 이곳에서는 뱀을 잡는 것도 아이들의 놀이 중 하나이다. |
(사진) 주민들이 해먹에 누워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사진) 주민들이 캄보디아 전통 장기인 '옥'을 즐기고 있다. |
(사진) 동네 청년들이 캄보디아의 전통 놀이를 즐기고 있다. |
|
(사진) 일부 주민들은 어업에 종사한다. |
|
(사진) 캄보디아인 주민들은 정원 가꾸기를 좋아한다. |
|
첫댓글 여기는 숭아이 블로보다 훨씬 대규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