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서 오디 수확철이 가까워져 오고 있다.
오디는 잎과 나무만 잘 키우면 되는 줄 알았더니 오디가 익을 무렵에는 순치기를 해 주어야 한단다. 순치기를 하는 목적은 오디가 햇볕을 많이 받게하고, 수확을 손쉽게 하기 위해서란다. 벌써부터 무더운 날씨에 오디 순치기 체험을 해보았다.
올해는 늦추위가 오는 탓에 오디작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그래도 기후변화로 인한 수확량 감소시 얼마간의 피해보상을 해 준다고 하니 농민들로서는 한시름을 덜게 되었다.
작목반이란?
채소·원예·축산·과일 등의 작목에서 많이 운영되며, 작목을 중심으로 결합되기 때문에 다른 생산조직과는 달리 마을(자연부락)의 범위를 넘어서는 것이 많다.
상품작물의 단지화가 부분적으로 진행되면서 단지를 중심으로 한 작목반이 형성되는 경우에 특히 그러하다. 조직은 작목반장을 비롯, 부반장 또는 총무와 작업·판매·구매·기술 조장 등을 두어 조장을 중심으로 작업을 해나간다.
농업협동조합은 출하를 위해 작목반과 관련을 맺고 작목반을 지원하기도 한다. 그래서 1970년대에는 이러한 지원을 받고자 작목반을 조직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으나, 1980년대 중·후반부터는 농민들에 의한 자발적인 작목반 조직이 활성화되고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영농기술의 도입, 영농자금의 조달, 공동구매 및 판매 등을 주로 하지만 공동작업도 부분적으로 실시하며, 특히 시장조건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고 있다.
작목반원들은 회비나 공동출하시 일정비율의 공제를 통해 공동기금을 마련하여 필요한 시설의 공동구입 등에 사용한다. 상업적 농업의 확산에 따라 앞으로 작목반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이며, 농민을 위한 조직으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