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가귀감(26과)8-1-1.zip
惠庵 門人 淸峯 淸韻 선사 의역 강설
선가귀감(禪家龜鑑) 본문(本文)
26.
【本文】
古德云하되 只貴子眼正이지 不貴汝行履處니라
【註解】
昔 仰山이 答?山問云하되 涅槃經四十卷이 總是魔說하니 此가 仰山之正眼也니라 仰山이 又問行履處하자 ?山答曰하되 只貴子眼正 云云했으니 此所以先開正眼而後 說行履也로 故云하되 若欲修行하면 先須頓悟니라
26.[本文]
옛 어진이가 이르기를“다만 그대 눈 바른 것만 귀하게 여길 따름이지 자네의 행실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네.” 라고 하였느니라.
[註解]
옛날 앙산이 위산선사의 물음에 답해 이르기를 “열반경 사십권이 모두 마군의 말입디다.”하였으니, 이것이 앙산의 바른 눈이니라. 앙산이 자기행실에 대해 또 묻자 위산이 답하기를“오직 자네의 눈 바른 것만 귀하게 여길 따름이지 운운...”했으니, 이것이 “바른 눈을 먼저 뜬 뒤에 행실을 말하게 되는 까닭”으로 그러므로 이르기를 “수행을 하고자 하면 먼저 모름지기 몰록 깨쳐야 하는 것이라” 고 하는 것이니라.
淸峯 註: 스스로 묶어가며 삶이 자유롭지 못하면서
집착으로 지키면서 해탈을 구하려하네.
*僞山 선사 : 법명은 靈祐이며 백장선사의 아래에서 수행을 하였는데 하루는 방장실 화롯가에 앉아 법을 거량하던 중 백장선사가 “화로에 불이 있는가?” 하자 위산이 대강 뒤져보고서는 “불이 없습니다”하니 백장선사가 화로속을 뒤져 작은불씨 하나를 집어들고 “이것은 불이 아니고 무엇인가?”하는데서 크게 깨쳐 인가를 받아 위산으로가 크게 종풍을 떨쳤으며 휘하에 千五百수행인이 입실하여 법을 이은이가 四十一명이나 되었으며 제자 가운데는 앙산, 상음, 영운선사 등이 있음.
*仰山 선사 : 법명은 慧寂이며 처음 耽源선사에게서 깨친바 있으며 위산선사에게 가서 참부처의 있는 곳을 물으니 위산이 “생각해도 생각함이 없는 묘한 이치로써 한없이 신령스런 불법을 돌이켜 생각하라. 생각이 다하여 근원에 들어가면 정신과 물질이 함께하고 일(事)과 이치(理)가 둘이 아닌 데에 참부처가 또렷하니라.”하는데서 깨쳤으며 “열자깊이의 우물 속에 빠진 이를 석자 밧줄로 어떻게 하면 건질 수 있을까?”하는 화두로 크게 깨친 뒤 훗날 “탐원에게 體를 얻고 위산에게서 用을 얻었다”하였으며, 그 후 강서성 앙산에서 교화를 하였는데 스승과 제자의 머리글 두자를 따서 위앙종이란 종파가 생김.
*行履處 : 깨달음과 행이 일치하지 않다면 바른 깨달음이 아니니 세상에는 업력으로써 법력인양 행동하는 이들이 많으니 정법을 깨닫고자 하는 이라면 이런 이들에게 속지 않아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