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신혼 살림을 시작한 곳이 충남 보령인데요..
아이들이 벌써 다섯 살, 세 살 되고나니
문득 그곳이 그리워지더라구요.. ^^
이번 달 신랑이 한달 쉬며
가족 여행도 두번이나 계획하여 아이들과도 더 많이 있어주고 싶다고 하여
보령으로 쓩~ 날아가게 되었답니다.
저희는 그곳에서 2년을 살았기 때문에
( 또 워낙 시골이라 동네가 조그만해요.. )
주변 지리를 잘 알지요..
그래서인지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었지만 이번 여행은 힘들지 않고
참 즐겁고 행복하게 휴양하다 올 수 있었답니다.
* 성주산 자연 휴양림 *
http://seongjusan.brcn.go.kr/
우리나라에 자연휴양림이 몇몇군데 있지요~
저희는 가격도 저렴하면서 시설도 나쁘지 않은 자연휴양림을 자주(?) 이용합니다.
물론 아기와 함께라 너무 멀리는 힘들지만
집 가까이에 장태산 자연휴양림, 안면도 자연휴양림 모두 이용해 보니
가격에 비해 만족스럽더라고요..
숲속의 집이 독채(이게 제일 좋더라고요,, ) 이면서 집도 숲 속에 있고요.. ^^
4인가족 이면 1박에 5만원 으로 숙박할 수 있답니다.
(8인기준 : 7만원 / 10인기준 : 10만원
크기가 각각 달라요~)
저희는 2박 3일 일정으로 갔구요..
아이들과 함께라 먹을것 장봐서 바리바리 싸들고 갔더랬죠,,
↑저희가 묵은 4인가족 독채 '참나무동' 입니다.
크기는 크진 않지만
방 1개에 티비, 에어컨 시설 되어 있고
아주 조그만 거실 겸 주방에 취사 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욕실이 있어요.
↑주차장 엄청 넓네요..
조금 이른 휴가철이라 사람이 별로 없어서 저희는 수월히 다녀왔어요.
↓저희가 묵은 집 근처로 쭉 둘러가며 사진찍어보았어요..
첫날은 비가 엄청 쏟아진 날이라
짐 정리하고 나가서 조금 더 필요한 것 장보고
( 시내로 나가면 홈플러스가 있어요. 시내가 멀지 않아요. )
들어와서 티비보며 푹 퍼져 잤답니다.
아침먹고 산책하러 나와보니 햇볕 쨍쨍~ 날씨 넘 좋아요 ^^
화장골이라고 하는 계곡이 4Km도 넘게 길게 있고요.
계곡 따라서 산책로/등산로가 있고
계곡에서 물놀이 할 수도 있어요.. 물이 넘 깨끗~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이랍니다..
막 찍었는데 경치가 좋아 완전 작품사진 같네요..
마침 첫날 비가 많이 와서
계곡물이 가득하니 그게 정말루 장관이더라고요.. 콸콸콸~~~
멋진 계곡 좀 보세용.. 맑은 물과 나무그늘이 드리워져
얼마나 시원하고 (저는 추워서 오돌오돌 떨었답니다 ) 기분이 좋던지요..
↑아이들 한테는 바구니 하나씩 사주고 열매랑 예쁜 꽃, 나뭇잎사귀등을 담아 놀게 뒀어요.
둘째날 오전에는 산책조금하고나서
해수욕장으로 나왔어요.
저희는 바닷가는 별로 안좋아하고요..
(주로 계곡으로 다니구요)
바다에 유람선 타러 나왔답니다,, 얏호~
아빠가 큰아이와 표를 구매하러 갔어요.
평일이라 그런지 오늘 오후 2시에 유람선이 한번 뜬다네요..
작은 통통배지만 사람이 많아지면 크루즈호가 뜬대요.. 왓!
아이들은 무임(7세이하)이고 어른만 2명분 15,000원X2 = 3만원 냈어요.
코스가 몇가지 있지만 선택의 여지 없이 C코스로만 출항한답니다.
표 구매후 출항하기 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찰옥수수 뜯어먹으며 해변구경했어요.
큰아이는 땡볕에서 모래놀이 신나게 하고 저랑 작은 아이는 나무그늘에서
해변보며 쉬었어요.
조금 이르다고 생각했는데도 놀러온 사람들이 많았어요.
특히 대학생MT처럼 보이는 무리가 엄청.. ㅎㅎㅎ
크루즈호가 떠서 신났어요..
배도 크고 울렁거리는것도 훨씬 덜하고~
(무섭지도 않고... )
새우깡 받아먹는 갈매기에요.. ㅎㅎ
제주도 놀러갔을때도 우도 가서 새우깡던진 기억이 있는데...
오랫만에 새우깡던지고 노니까 잼나더라고요.. ㅋㅋ
신난 첫째아이랑 아이아빠 ㅋㅋ
과자 엄청 좋아하는 첫째도 먹는거 잊어버리고 다 던지고 있더라구요..
유람선 1시간 30분 코스 타고
해수욕장에서 간식먹으며 좀 더 놀다가
집에 들어오는 길에 드라이브 쓩 하면서 숙소로 돌아왔어요.
마지막날도 짐 정리하고 그냥가기 아까워
(퇴실이 11시라서 아침먹구 부랴부랴 짐싸서 숙소 키 반납했고요)
계곡따라 산책 더 하고 경치구경 마니마니 하고 집으로 왔네요.
아빠가 개구리도 잡아서 보여주고,,
아이들은 막상 이런걸 더 좋아하더라고요..
아직 어린 아이들과 함께 다녀오고나니
뭔가 대단한걸 하는것보다는 그냥 소소하게 아이들과 같이 얘기하고 걷고
시간보내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즐거운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 성주산 자연휴양림 *
층남 보령시 성주면 화장골길 57-228
(041) 934 - 7133 , 930 - 3529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숙박시설 예약가능해요.
http://seongjusan.brcn.go.kr/
첫댓글 사진만봐두 향기가 전달되내요~~
즐거운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