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시 8:1,9)
시편 8편은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웅장하게 노래합니다. “시편의 창세기”라는 별명이 붙어 있으며, “천문학자의 노래”라고 이름을 붙일 수가 있을 것입니다.
하루의 모든 일들을 마치고, 황혼이 지고, 캄캄한 저녁이 되었을 때, 밖에 나가서, 별이 총총히 빛나는 밤하늘 아래서, 이 노래를 불러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찰머스(Chalmers)는 “밤하늘을 바라보노라면 우리의 영혼은 경건한 묵상에 잠기게 된다. 저기 있는 달, 그리고 여기 저기 수없이 많은 별들은 다 무엇일까? 그것들은 세상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우리로 높은 곳을 바라보게 한다. 우리는 이 세상을 떠나 인간의 욕정과 염려를 떨쳐 버리고 저 높은 곳을 향해 날아가는 듯하다. 우리 마음은 환상에 젖어 들며, 저 멀고 아직 탐험해 보지 않은 세상을 찾아가게 된다. 이 시는 자연을 단순하게 바라보며, 자연을 만드신 하나님은 지혜와 위엄의 하나님이라는 것을 노래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예전에, 새벽 1시경, 미시령의 옛길을 올라가는데, 머리 위로 별들이 쏟아지는 듯, 그 아름다움과 그 위대함에 반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렇게도 아름다운가? 이렇게도 멋진가?
1절과 9절은 하나님의 아름다운 이름을 높이는 감미로운 찬양의 노래입니다.
1절 말씀입니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
“여호와 우리 주여”
어떤 마음으로도 여호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절반도 측량할 수 없고, 어떤 혀로도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주의 이름이 온 땅에”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상에는 주님의 영광이 가득 차 있고, 주님의 놀라운 능력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선하심과 지혜는 어느 곳에나 나타나 있습니다.
하늘에 있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수천 수만의 별들, 위로는 사람으로부터 아래로는 땅에 기는 벌레에 이르기까지, 모두 다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먹이시고 유지하시는 것들입니다. 이 광활한 우주도 주님의 영원하신 팔을 의지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우주 어느 곳에나 계시고, 주님의 이름은 어느 곳에나 아름답게 나타나 있습니다. 주님은 언제나 어느 곳에서나 일하십니다. 주님의 임재가 미치지 않는 곳은 아무 데도 없습니다. 우리는 도처에서 주님의 능력으로 일어나는 기적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
여호와는 땅에서만 경배를 받으시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은 땅 위에서뿐만 아니라, 하늘에서도 빛을 발하십니다. 수천 수만의 별들을 지나서, 하늘 저편에, 주님은 영원한 보좌를 세우셨고, 거기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찬란한 빛 가운데 거하십니다.
욥기 9:8-10절 말씀입니다.
“그가 홀로 하늘을 펴시며 바다 물결을 밟으시며 북두성과 삼성과 묘성과 남방의 밀실을 만드셨으며 측량할 수 없는 큰 일을, 셀 수 없는 기이한 일을 행하시느니라”
우리도 욥과 같은 찬양을 하나님께 올려드려야 합니다.
느헤미야 9:6절 말씀입니다.
“오직 주는 여호와시라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과 일월 성신과 땅과 땅 위의 만물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지으시고 다 보존하시오니 모든 천군이 주께 경배하나이다”
우리도 느헤미야처럼, 하나님께 적합한 찬양을 올려드릴 수 있을까요?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시편 8편은 하나님께 바쳐진 시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주님이 만드신 것을 보고 황홀감에 젖어 듭니다.
그러나, 오직 하나님만이 하나님의 영광을 아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우리 주여”라고 부른다는 것은 얼마나 감미로운 일입니까?
하나님을 “우리 주”라고 부르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더 많이 느끼게 됩니다.
주님의 이름은 얼마나 아름다운가요! 어떤 말로도 그 아름다움을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단지 탄성을 토할 뿐입니다.
여호와의 이름은 아름답습니다. 그분은 과연 어떤 분일까요? 하늘도 그분의 영광을 다 담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주의 영광을 “하늘 위”에 두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너무나 위대하여, 피조물이 그 영광을 다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을 아름답다고 고백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다윗의 경험과 느낌에서 나온 것입니다.
다윗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어떤 분이셨습니까?
다윗은 하나님을 ‘목자’, ‘큰 바위’, ‘요새’, ‘방패’ 등의 이름으로 불렀습니다.
다윗은 믿음으로 하나님과 함께 하는 가운데 자신을 돌보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많이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경험들이, 다윗의 시편에 하나님에 대한 고백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어떤 하나님으로 다가오셨습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하게 체험했던 버나드(1091-1153)의 고백입니다.
찬송가 85장입니다.
1절: 구주를 생각만 해도 이렇게 좋거든 주 얼굴 뵈올 때에야 얼마나 좋으랴
2절: 만민의 구주 예수의 귀하신 이름은 천지에 있는 이름 중 비할 데 없도다
3절 : 참 회개 하는 자에게 소망이 되시고 구하고 찾는 자에게 기쁨이 되신다
4절 : 예수의 넓은 사랑을 어찌 다 말하랴 주 사랑 받은 사람만 그 사랑 알도다
5절 : 사랑의 구주 예수여 내 기쁨 되시고 이제로부터 영원히 영광이 되소서 아멘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을 생각할 때, 어떤 느낌을 가지며, 어떤 고백을 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해야 합니다.
믿음이란 아름다운 세상을 바라보며, 창조주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껏 경험한 하나님을 노래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을 온전히 찬양하기에 너무나도 부족합니다.
어찌, 주님의 이름을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있겠습니까?
조용히 주님 앞에서, 허리를 굽히고, 겸손히 주님을 경배할 뿐입니다.
9절 말씀입니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다윗은 주님의 이름의 아름다움을 찬양함으로, 찬양을 시작하였고, 그리고, 끝을 맺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주님의 이름의 아름다움을 찬양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놀라운 날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