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께 YES (고린도후서 1:15-22)
한 여성이 거실 소파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잡지를 뒤적이는데, 한 기사와 사진이 그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에이즈로 인해 아프리카에는 1200만 명의 고아가 발생했다.”
충격, 그 자체였고 너무 놀라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나는 단 한 명의 고아도 알지 못하는데 1200만이라니….”
그때부터 어디를 봐도 에이즈, 아프리카, 고아들 얘기만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들을 위해 무언가를 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한 달간 기도한 후에 예 YES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이 여성은 새들백교회의 릭 워렌 목사의 부인인 케이 워렌(Kay Warren) 사모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아프리카의 에이즈 고아들과 여성들을 위해 일하는 동안, 케이 사모는 유방암 선고를
받고 두 번의 수술과 항암치료를 하면서 마음과 육신의 가슴앓이를 하였습니다.
케이 사모는 주를 위해 멋지게 망가지자고 작정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담은 위험한 순종 (Dangerous Surrender)이라는 책을 냈는데, 그 부제가 ‘당신이 하나님께
YES라고 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입니다.
케이 사모의 인생은 하나님께 YES라고 대답하면서부터 아름답고 엄청난 변화를 맞게 됩니다.
거기에서 오늘 말씀의 제목을 땄습니다.
여러분 모두 하나님의 부르심에 YES라고 응답하시기 바랍니다.
케이 사모의 홈페이지에는 하나님께 YES라고 말하라 (SAY YES TO GOD)라는 타이틀이 있습니다.
고린도교회는 바울 사도가 제2차 전도여행 때 1년 6개월 동안 고린도에 머무르며 세운 교회입니다.
바울이 고린도를 떠난 후 고린도교회에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생겼습니다.
또 교회 안에 바울을 공격하고, 바울의 사도성까지 의심하며 논란을 일으키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거기다 바울이 고린도교회를 방문하려던 계획을 바꾸게 되자, 바울이 말만 하고 신뢰할 수 없다고 공격하였습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며, 예 하고서 아니오 하는 이중적인 사람이라고 비난하였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방문 계획을 변경한 것이 자기의 생각대로가 아니며, 미쁘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였기
때문이라고 해명합니다(17-18절).
자신을 반대하는 자들이 그 문제로 꼬투리를 잡을 것을 알면서도, 바울은 하나님의 뜻을 따랐습니다.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갈라디아서 1:10)
바울은 자신의 모든 일에 하나님께 YES 라고 대답하기를 힘썼습니다.
사도행전 16:6-9을 보면, 바울 사도가 전도여행의 방향을 결정함에 있어서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랐습니다.
바울은 지금의 터키 지역의 북동쪽으로 복음을 전하려 하였으나, 성령께서 이를 막으시고 마게도냐 지방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이로써 복음이 유럽으로 건너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길을 막으실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그때 하나님의 뜻을 찾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주의하여 살핍니다.
하나님께서 길을 막으시며 다른 길을 여실 때 내 생각이나 계획과 다를지라도 YES하고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요나가 불순종하여 도망갈 때 풍랑으로 막으셨고, 발람 선지는 길을 막으심에도 기어이 망하는 길로 갔습니다.
무엇보다 복음의 주인공이신 예수님께서 하나님께 예 YES라고 순종하셨습니다(19절).
예수님은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이 땅에 오셨습니다.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요한복음 6:38)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요한복음 17:4)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난도 아버지의 뜻을 따라 순종하셨습니다.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누가복음 22:42)
반면에 사탄에게 시험을 당하실 때는 분명히 NO 라고 거절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 YES, 사탄에게는 NO라고 분명히 대답하셨습니다.
그래서 미쁘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성도는 하나님께 YES라고 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아멘 합니다.
20절에서 우리의 아멘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하였습니다.
아멘은 ‘진실로’란 말에서 왔으며, 믿는 성도들이 사용하는 복된 말입니다.
흔히 기도와 찬양, 말씀 중에 아멘을 크게 외치면 이상하게 보고, 별난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예수님이 복음서에서 아멘 (진실로)을 100회 이상 말씀하셨고, 예수님 자신이 아멘이십니다(요한계시록 3:14).
아멘은 이상하거나 광신적인 사람의 표현이 아닙니다.
건강한 신앙인의 표시이며, 아멘이신 예수님을 닮은 표시이며, 하나님께 순종하겠다는 동의입니다.
아멘은 기도나 찬송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닙니다.
아멘은 성도의 신앙 자세에 있어 지극히 중요한 고백입니다.
아멘은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 동의하고 YES라고 대답하는 것입니다.
(국민일보 2003년 2월 19일자에 실린 내용입니다.)
청주 청석교회 조동식 집사는 8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가 44세에 그를 낳았는데, 자손이 귀한 집이었습니다.
어머니는 큰아들이 결혼하자, 자부를 데리고 목사님에게 가서 기도를 받았습니다.
자손이 많게 해달라는 기도였습니다.
목사님이 기도 후 “아들을 낳을지어다.”라고 선포했는데, 자부는 시어머니 앞이라 창피하여 ‘아멘’ 하지
못하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러자 어머니가 대신 ‘아멘’ 하고 응답하였습니다.
그리고 1년 후 어머니가 늦둥이로 조동식 집사를 낳았습니다.
그는 어머니가 그때 ‘아멘’ 하지 않았으면 자기는 태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아멘하고 순종하는 자에게 능력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신앙의 핵심은 순종입니다.
예수님께서 첫 번째 이적을 행하실 때, 마리아는 하인들에게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고
하였습니다(요한복음 2:5).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 그 좋은 환경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YES라고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광야에서 40일을 금식하셨어도, 돌로 떡을 만들라는 사탄의 시험에 NO 하였습니다.
순종은 하나님의 뜻에 무조건 YES하는 것입니다.
박상철의 노래 '무조건'의 가사입니다.
내가 필요할 땐 나를 불러 줘 언제든지 달려갈게 / 낮에도 좋아 밤에도 좋아 / 언제든지 달려갈께
다른 사람들이 나를 부르면 한참을 생각해 보겠지만 / 당신이 나를 불러준다면 / 무조건 달려갈거야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은 무조건 무조건이야 /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은 특급 사랑이야
태평양을 건너 대서양을 건너 인도양을 건너서라도 / 당신이 부르면 달려갈거야 무조건 달려갈거야
세상의 사랑도 무조건이라면, 성도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YES라고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YES 하며 순종의 삶을 사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자녀들도 부모의 말에 YES 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길러야 합니다.
동영상을 하나 보고 마치겠습니다.
1999년 4월 20일, 미국 콜로라도 주 컬럼바인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으로 13명이 희생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17살 캐시 버넬 (Cassie Bernall) 양은 범인들이 총을 겨누고 ‘하나님을 믿느냐?’는 질문에 분명히
대답하였습니다. “Yes, I believe in God.”
범인들은 “네가 믿는 하나님 곁으로 가라!”고 하면서 총을 쏘아 캐시를 죽였습니다.
후에 캐시의 어머니가 딸의 이야기를 쓴 책을 내고, 제목을 ‘She said Yes'라고 하였습니다.
캐시는 죽음 앞에서도 하나님을 향해 YES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신앙은 하나님께 YES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YES 하는 것이 순종이며, 그것이 신앙의 핵심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모든 일에 하나님께 YES 하였습니다.
하나님께 YES 할 때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게 될 것입니다.
캐이 워렌 사모님처럼, 캐시 버넬처럼, 바울처럼, 예수님처럼 하나님께 YES 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