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옛정시인회 야외 낭송회가 국립중앙박물관과 한글박물관을 품고 있는 용산 가족공원에서 열렸지요 어제 밤까지만 해도 억수같이 쏟아진 장맛비도 한풀 꺽인 흐린 날씨였지만 초록의 향연은 어느곳 못지 않게 펼쳐진 도심의 공원은 일상에서 찌든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었지요 공원 안에 국립중앙박물관이 있는지 알았지만 한글박물관은 처음으로 알았지요 세계에서 독창적인 나랏말을 창제하신 세종대왕님을 비롯한 우리 선조님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수많은 전시물을 보면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다른 시인님들은 오늘 문학기행의 주무대인 국립중앙박물관은 외면한 채 전철역으로 발걸음을 옮겼으나 오래간만에 찾아온 곳인데 전시물이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난 시인 두분과 함께 둘러봤지요 나의 첫 국립중앙박물관 관람은 경복궁에 있던 일본총독부 건물에 중앙청이 있었으나 정부청사로 옮긴 후 그 자리에 박물관을 만들었을 때 가 보고 두 번째 용산으로 옮겼을 때 15여 만에 세 번째 오늘 찾아보니 처음 본 전시물도 많았지요 이제 언제 또 올지 몰라도 피곤했지만 추억을 담은 하루였습니다 아울러 사진 몇 컷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