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마읍리에 06;34 하차하여 들머리를 찾다가 일부는 근덕초등학교 마읍분교 앞의 급사면을
치고 오르고, 우리는 중마읍2교를 건너서 도로따라 잠시 진행하다 우측의 수로를 따라 밭을 지나서 가파른 경사면을 치고 오른다(06;58)
묘1기를 지나 조금 더 오르니 다시 묘1기가 나오고 가파름이 한풀 꺽인다.
잠시 숨을 고르고,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하니 무명봉이 나오고(07;28),
후미를 기다리며, 물한모금을 마신다.
다시 잡목을 헤집으며 오르니 지도에 나타나지 않은 임도가 나오고, 선두가 쉼을 하고 있다.
임도 건너 진행해야 할 능선이 무척이나 가파르다.(07;50)
후미가 오기를 기다려 능선으로 붙으니 낙엽이 발목을 덥어, 천천히 오름짓을 한다.
등로가 전혀 없는 사면을 따라 계속 진행하니 능선에 이르고, 건너편에 두리봉인듯한 두개의 봉우리
가 보이고, 그 왼쪽으로 응봉산이 조망된다.
푸른하늘에 가스하나 없는 아주 조망이 좋은, 기온도 등산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이다.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하니 완전히 자연으로 돌아가는 폐묘1기를 만나고, 이곳이 어딘가 잠시 지도를 쳐다보니 두리봉이란다.
그저 두리뭉실한 둔덕같은 지나가는 능선같은 곳이다.
사방이 잡목으로 막혀있고, 삼각점도 없다.
혹시나 하여 삼각점을 찾아 더 진행하니 삼각점은 흔적도 없고, 철쭉만이 가는 길을 방해한다.
잠시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서서 좌측으로 진행하니 엄청 펑퍼짐한 둔덕봉에 도착하고(09;07, 1100m)
베낭을 내려놓고, 정상주를 한잔 한다.
정상 같지 않은 이곳은 사방이 잡목으로 막혀있고, 펑퍼짐하여 나무를 싹 베어버리면 축구운동장을
만들어도 되겠다^^
자리를 털고 일어나 내려서니 도마재라는 곳을 지나고(09;38), 다시 오르면서 방향을 남쪽으로 틀어진다.
잡목숲을 헤치니 삼각점이 있는 1112봉에 도착한다(10;03, ??436, 1977재설)
삼각점의 밑둥이 깨져있어, 정확한 판독은 어렵고, 벌목을 해놓아 가야할 응봉산이 조망되고, 청명한 가을 하늘이 더 없이 좋다.
표지기 한장없는 청정한 능선에, 작업하다 버린듯한 쓰레기가 눈살을 찌뿌리게 한다.
정상을 내려서니 안부에 이르고, 노끈 2개가 흐릿한 등로를 가리킨다.(10;16)
여전히 가을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 수북한 낙엽길이 이어진다.
8분후 무명봉을 좌로 우회하니 잣나무 숲을 만난다.
그 밑에 지도상에 돌굴이라는 지명인지 무엇인지가 표시되어있다.
다시 둔덕봉을 우회하니, 유순한 능선이 이어지고, 육백산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는
선명한 등로와 마주한다.(10;39)
이곳부터는 일반등산로임을 알리는 표지기도 다수 보인다.
완만한 능선을 이정표와 함께 진행한다.
간혹 가다 거목들을 대하면서...
그렇게 20여분 진행하니 육백산과 갈라지는 분기점에 이르고(10;57), 우리는 좌측으로 진행한다.
다시 잡목을 요리조리 피해가며 진행하니 삼거리 안부에 이르고(11;08)
낙엽송의 갈비가 융단같이 깔려 있다.
100여 미터를 오르니 사방이 확트인 응봉산정상이다(11;20)
1등삼각점이 정상을 지키고 있다.(1298m, 장성 11, 1995년재설)
사방이 확트여 태백산, 함백산, 매봉산과 그 끝으로 청옥, 두타산이 하늘금을 이루고 있다.
청명한 날씨에 이렇게 조망이 좋은 곳에서 점심을 든다.(~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