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한번은 캠핑하자고 제의를 해서 우리는 이번달에 태안반도
북쪽에 위치한 학암포 근처의 석갱이 오토캠핑장으로 1박2일을 계획하여
일요일엔 서산의 팔봉산을 등산하기로 하고 그렇게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일요일 바다가 너무 좋아서 등산을 포기하고 바다에서 한참을 놀다가
오후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밖에서의 캠핑은 밤이 깊어갈때까지
좋은얘기를 많이 했습니다.....지금도 기억이 새롭네요....
이사하는 수준이 되어버렸어요....집을 저렇게 많이 싣고 출발합니다....
도착해서 짐을 풉니다.....저 짐을 정말 차에 실었는지 의심이 갈 정도로 짐이엄청 나왔습니다...평상까지 가지고 갔으니까요^^
저렇게 타프와 대형텐트를 치고서 베이스캠프가 완성되었습니다....타프는 거실이 되고 텐트는 침실로 쓰기로 했습니다
평상을 펴고 앉아서 이제 밥을 해봐야죠^^
예전 엠티갔을때 실력을 발휘해서 지금 카레라이스를 만들어봤습니다....맛이 꿀맛입니다.....
신이시여 진정 내가 이 맛있는 카레라이스를 만들었단 말입니까???!!....어디서 많이 듣던 멘트!!
도마까지 챙겨갔습니다....그 다음날 메뚜기떼가 지나간것처럼 가지고 간 대형 아이스박스가 빈통이 되었습니다....먹으러 간 사람들처럼....엄청 먹었네요^^
석갱이 오토갬핑장은 물도 깨끗하고 모래가 뻘모래라 빠지지도 않습니다....사람도 적고....이렇게 마주보고 사랑놀이도 해보고...ㅋㅋ
돌아오는 길에 오래만에 뭉게구름을 보았습니다...어릴때 평상에누워서 보던 그 구름...............아주 오래전 기억이 눈부신 햇살만큼 마음도 푸르러 집니다............
저런 뭉게구름을 마음 한가득 안고 행복을 느끼며 그렇게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