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84.1~86.4 전초대대 2중대 1소대에서 복무한 조우호입니다
전초대대의 창단멤버로서 추억이 서려있는 전초대대가 헤체되었다니 여간 섭섭한마음이 드네요.
군 편제라는게 창단되었다가 해체되는거야 어쩔수 없지만 전초대대를 거쳐간 84년 창단구성원인 고참과 저와 그리고 이후
거쳐간 후배님들 감회가 남다를 꺼라 생각됩니다.
이리 추억의 끊이 생겨 몇자 적습니다..
전 남들보다 조금 늦은 나이인 24살 되던해인 84.1.21 논산훈련소에 입소하여 25연대에서 4주간의 훈련을 받고 배출되었습니다.
논산에서 원주로 여기서 일부인력 떨구고 또다시 속초로 공현진리에서 일부 떨구고 최종 석문리인 55연대 1대대로 자대배치를
받고 대기중에 훈련소에서 지급된 군화 1개를 디런놈들이 바꿔치기 당했습니다.
<급살을 맞을놈> 뭐 퍼먹을게 있다고 신병 떠블백까지 뒤져서 군화를 바꿔치기 한놈 이글을 보면 양심의 가책을 받으시오..
대기중에 누군가가 떠블백 챙겨라 하고 따라갔더니 석문리에서 출발 민통선을 들어가더니 명파마을 해안경계 4소초로 내무반으로
데리고 가더군요. 이곳에 제 군생활의 시작점이 었습니다.
이때 갈굼 많이 당했죠.
내무반에서 경계초소 까지는 꽤먼거리인대 추워서 잔뜩 껴입고(스키카파,깔깔이,방한신발) 크레모아, 수류탄, 탄창을 줄줄이
메달고 투입하면 경계초소까지 가는대 1시간 이상 걸렸죠. 얼차례 받으면서 가느냐고 이갈리는 시간이 었죠
특히 A형걸리면 죽음입니다. 있지도 않은 연애담 지어내랴, 나도 없는 여자친구를 만들고 그여자친구를 잔뜩 소개 시켜줘야
했고 밤새 주저리 주저리 수다 떨어야 했구요. 명파마을 4소초에서는 한 2주정도 생활한것 같습니다.
이때가 교대근무 기간이라 석문리로 철수를 했구요 여기서 다시 속초 이남쪽 백도해수욕장을 낀 해안 경계분초소로 갔구요
이때 해안방위를 잡으라고 이병인 제게 마이갈이 일병을 달아 주더라고요.
한 3개월 정도 근무하고 84.6월 중순쯤 석문리로 철수하고 55연대와 56연대 GOP 교대시기 였던것 같아요
그러던 84.6.26일 새벽에 석문리에 전대대 비상이 걸리더니 완전군장에 탄약지급받고 무장을 하고 내무반에 대기 하였던것 같아요
오후 3-4시경쯤 비상해제가 되었고 이때 GP총기사고가 났다고 하는것을 알았습니다..
이후 많은 변화가 생겼죠 55연대 1대대는 해제수순에 들어갔고 사단직할대인 전초대대가 탄생되었습니다..
55연대 1대대는 1-4중대,본부중대는 3개그룹으로 편성되었죠 1개 그룹은 전라도지역 창설부대로, 1개그룹은 해남지역 창설부대로
나머지 1개그룹은 전초대대 창설부대로 이때 전초대대 창설멤버가 되었죠.
55연대 1대대 인력들이 전라도와 해남지역으로 떠나갈대가 밤중이었는대 한솥밥먹던 전우들이 석문리를 떠나는 모습을 보았고
배웅하고 돌아온 내무반은 텅비어 있고 휑하니 찬바람이 불어 낙엽이 뒹구는 초라한 내무반을 보니 눈물이 나더군요
군에서 울어보기는 처음 이었죠. 떠나간 인력들은 그쪽에서 많은 고생을 하였더는 소문을 제대후에 들었습니다.
창설된 전초대대의 구성원은 55연대 1대대 인력중 GP전담 착출인력 + 그당시 GP근무 인력인 56연대 특공중대 인력 + 사단 수색대대
등등 착출인력으로 초기 구성되었으며 이후엔 신교대에서 선발되어 충원되었습니다..
GP번호야 변하는거고 그당시엔 9*0 ~ 9*9 뭐 이리 불렀구요 전 3곳 GP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참 힘든시절이 었죠 사고난 이후라 GP에서는 뻑하면 날개를 펴야했고 GP에서 철수후 석문리에서는 매일 특공무술에, 훈련에,
행군에체력훈련이 주로였죠. 단 좋은점은 GP철수후 중대 전체가 단체휴가를 나온게 참 위안이 되었죠.
아래 씨동씨가 올린 2중대가를 그당시 저희들이 만들었습니다. 악보까지 만들었고 2중대 고참들에게 전역시 추억앨범으로
그려 주었구요. 가슴의 흉장은 올빼미 였는대 호랑이로 바뀌었군요..
그러던 전초대대가 해체되었고 지금은 카페에서만 볼수 있는 이름이 되었군요.
해체싯점의 우리 후배님들도 씁쓸했겠다 생각됩니다.
하지만 세월은 흘렀지만 추억은 남아있으니 이또한 즐거운 일 아니겠습니까.. 카페지기에 감사를 드립니다..
전역시 같이 근무했던
소대장 이용중위님, 선임하사님 김행간 중사님 잘계시죠?
옛 전우들 그립고 선배는 이상복병장,
제 동기는 신교대 인력으로 이효영병장, 양상수병장
그리고 후임들 이존숙, 이은규, 장귀환, 이승화, 김성광, 고길용,
강정안, 박경식, 박동규 병장들,
이혜섭, 오세현 하사들
김말수, 이우규 상병들,
윤건구, 배종문, 김천호, 이덕성, 황윤옥, 박종범, 남궁휘 일병들
이제는 모두 병장 혹은 하사로 전역하였고 반백이 되었겠네요..
전 전초대대 2중대 1소대에서 근무한 조우호입니다. 경기도 수원에 살고 있습니다
두아들이 현재 군에 근무중입니다.
옛추억을 되살려 봅니다.. 선배님, 후배님 전우들 잘살고 있겠지요? 모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반갑습니다. 딱 저와 1주 차이나는군요. 우린 같은공간 같은시기를 보낸것 같군요. 세월이 30년 흘렀군요. GP근무가 같은 중대원이라도 마주치는 일이 없는 곳이라. 대부분 소대원간 추억만이 있군요. 정말 반갑습니다. 조만간 사진이 올리려고 하는대 혹 우리가 마주쳤을지도 모릅니다. 우덕제씨가 4,5,6중대가 아니라면.. 힘들었던 시기라 추억은 오래가는군요.
첫댓글 방갑습니다. 22사단 마크가 방갑게 느껴지내요. 저도 대학 3학년때 군대입대서... 비슷한 시기를 같이 경험했내요. 다 이해가는 부분입니다. 방갑습니다.
저는 이사등으로 전역때 주는 기념패? 어디있는지 모르겠어요.
반갑습니다. 딱 저와 1주 차이나는군요. 우린 같은공간 같은시기를 보낸것 같군요.
세월이 30년 흘렀군요. GP근무가 같은 중대원이라도 마주치는 일이 없는 곳이라. 대부분
소대원간 추억만이 있군요. 정말 반갑습니다. 조만간 사진이 올리려고 하는대 혹 우리가
마주쳤을지도 모릅니다. 우덕제씨가 4,5,6중대가 아니라면..
힘들었던 시기라 추억은 오래가는군요.
답글 감사합니다. 제천에 거주하는 우덕제입니다. 동기들 칯을려고 동기중에 김신재?가 경상도 출신인가? 동국대학원인가 다니다가 온친구인데....군기교육대까지갔다온 동기임... 동기였는데...찾고자 노력했는데 안되더라고요. 한두연이라고 본부중대에근무했던 한두연 이라고 있어요. 여기서 알게되어 예전 카톡 했었음 연락처 적을께요. 01084842172 나의 전화번호 01097558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