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좋은 영화는 평가를 받는군요."
'봄날은 간다'로 올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의
영예를 안은 (주)싸이더스의 차승재 대표.
차대표는 "단순히 흥미만을 쫓는 게 아니라 오랫동안 기억되는 영화를 만든다는 마음이었는데 이번
수상으로 보람을 찾게 됐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무엇보다 허진호 감독이 충분하지 못한 제작비
지원에도 불구, 뛰어난 연출력으로 훌륭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줬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와 함께 이번 영화에서 이영애는 종전에 볼 수
없었을 만큼 괄목상대하게 물오른 연기력을 보여줘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물론 이영애가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막상 상을 타지 못한데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차 대표는 또 한국, 홍콩, 일본 등 3개국의 합작영화인 '봄날은 간다'
작품상을 탔다는 건 글로벌 영화시대에 있어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부상으로 받은 1천만원의 상금에 대해서는 더 좋은 영화를 만드는데 쓸
것이라며 한국 영화의 대표제작자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