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작은 믿음에도 응답하시고 구원하시는 예수님
성경 : 마태복음 14:22~33
들어가면서
기독교, 특히 개신교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믿음입니다.
그래서 종교개혁의 모토 가운데 오직 믿음(Sola Fide)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복음서를 읽을 때 예수님은 언제든지 사람들에게 자신에 대한 믿음을 요구하시고 그들의 믿음을 확인하셨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이 세상에는 세 종류의 믿음들이 있습니다.
그 믿음들은 큰 믿음, 작은 믿음, 믿음 없음(불신앙)입니다.
첫째, 큰 믿음 - 마태복음 8장 10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다."고 하셨습니다.
즉 보기 드믄 큰 믿음을 백부장이 가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5장 28절에서 예수님은 귀신들린 딸에게서 귀신을 쫓아내 달라고 간청하는 가나안 여자의 믿음을 보시고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이 두 구절에 의하면 믿음 가운데 큰 믿음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둘째, 작은 믿음 - 마태복음 6장 30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먹고 사는 것 때문에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믿음이 작은 자들아"라고 하십니다.
마태복음 14장 31절에 물 위에 서 계신 주님처럼 물 위를 걷기를 시도하다가 물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베드로를 예수님께서 손을 내밀어 붙잡으시며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을 하였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7장 16~20절에 변화산상에 계시다가 내려오신 예수님은 귀신들린 아이에게서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고 씨름하고 있는 제자들을 향하여 "믿음이 작다."고 하셨습니다.
이로 보건대 믿음 가운데 작은 믿음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셋째, 믿음 없음(불신앙) - 마가복음 4장 40절에 보면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고 하셨습니다.
마가복음 9장 19절에도 보면 귀신들린 아이에게서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는 제자들을 보면서 예수님은 "믿음이 없는 세대여"라고 하시면서 믿음이 없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답답해 하셨습니다.
마가복음 16장 14절에도 보면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았던 제자들을 향하여 믿음이 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셨습니다.
이와 같이 믿음에는 없는 믿음, 즉 불신앙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오늘 설교의 주제는 "작은 믿음에도 응답하시고 구원해 주시는 예수님"입니다.
오늘 이러한 설교의 주제에 대해 우리가 이해하시 위해서는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우리 기독교, 즉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의 대상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이신가 하는 것입니다.
즉 본문에 나온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이시며 어떤 분이신가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1.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이신가?(본문이 제시하는 예수님)
첫째, 예수님은 바닷물 위를 걸으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예수님은 물 위를 걸어서 풍랑에 시달리며 악전고투하는 제자들에게 오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으셨다는 것은 예수님은 물리법칙, 즉 중력의 법칙을 거스리시고 초월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둘째,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자신이 누구냐고 물었을 때에 베드로는 주님을 향해 "주는 그리스도시여,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고백했고 예수님은 그 고백을 받아들이시며 베드로가 바르게 신앙을 고백한 것에 대해 칭찬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예수님은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시고 하나님의 유일하신 외아들이신 성자이십니다.
소의 새끼는 송아지이며, 개의 새끼는 강아지입니다. 사람의 자녀는 사람입니다. 소의 새끼는 커서 이미 소이지만 새끼기 때문에 송아지라고 합니다. 강아지도 개이지만 새끼기 때문에 강아지라고 합니다. 사람의 자녀도 사람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자녀도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은 누구입니까? 하나님의 아들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는 것은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라는 말이 됩니다.
그렇다면 여기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우리 예수를 믿고 구원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은 하나님입니까? 예수님 처럼..? 아닙니다. 예수님은 근본 하나님의 본체로서 원래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을 받음으로 성령의 인침을 받아 하나님의 양자(楊子)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의 친아들이시며 우리들은 예수님의 공로로 양자가 되었다는 차이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사람은 근본적으로 사람에서 시작하여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어도 여전히 사람인 것을 알아야만 합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고 사람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에는 이러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우리 자신에게서 근원되는 능력이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시므로 하나님의 능력을 스스로 가지고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그는 우리와 다르게 물 위를 그분의 능력으로 걸으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셋째,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스도는 헬라어로서 히브리어의 메시아와 동일한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그 의미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 혹은 메시아는 사람들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시는 구원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그리스도(메시아)는 구세주라는 뜻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했습니다. 즉 예수님께서 죄와 허물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마땅한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그리스도, 메시아, 구원자, 구세주라는 뜻입니다.
넷째, 예수님은 베드로의 고백을 그대로 받아 주셨고 또 바른 고백을 드린 베드로를 칭찬하셨습니다.
오늘날 불신 과학자들이나 불신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예수님의 하나님 아들 되심을 거부하고 그저 특별한 한 인간으로만 보려고 합니다. 그들은 베드로가 했던 고백을 예수님께 드리지 않고 오히려 왜곡하고 평범한 인간 차원으로 예수님을 끌어내리려고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러한 자들의 아비가 마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믿는 자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그리고 우리의 구세주로 바르게 믿고 고백해야만 합니다.
2. 이러한 예수님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통해 본문에 나오는 베드로의 믿음을 살펴 봅시다.
첫째, 베드로는 기본적으로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에게 명하사 물 위로 오라고 하소서."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베드로의 말을 통해 베드로가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물 위를 걸으시는 예수님 처럼 자신도 예수님께서 허락하시면 물 위를 걸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둘째, 베드로는 그의 믿음에서 실패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요청을 들으시고 "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자신의 발을 물 위로 내 딛었습니다. 처음에 그가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할 때 그는 물 위를 걸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께 집중하지 않고 파도로 요동하는 바다와 바람을 보고 순간적으로 무서워하여 믿음이 작아졌습니다. 이 순간 베드로는 두려워함으로 말미암아 믿음이 작아졌고 그 결과 그는 바다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즉 처음에 강하였던 믿음이 바람과 파도를 보면서 믿음이 작아진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을 바라보면 기적을 일으킬 것만 같은 믿음이 있다가도 세상의 환난과 핍박, 그리고 세상의 풍파 속에서 믿음이 작아지거나 없어지기도 합니다. 사실 베드로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셋째, 베드로는 믿음이 없었던 것이 아니고 작은 믿음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바람과 파도를 보고 무서워하며 바다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베드로의 손을 잡아 주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을 하였느냐?"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손을 잡고 함께 배에 오르셨습니다.
넷째, 주님은 베드로의 작은 믿음에도 심하게 꾸짖지 않으시고 부드럽게 꾸짖으셨습니다.
왜냐하면 베드로는 주님을 믿음으로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에 발을 내딛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받아야 할 하나의 교훈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우리의 작은 믿음에도 심하게 꾸짖지 않으시고 부드럽게 꾸짖으시며 우리가 당하는 환난에서 구원하셔 주신다는 것입니다.
마치 베드로가 믿음이 작아져서 주님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바다에 빠져갈 때 부드럽게 책망하셨던 것처럼 ...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의 사랑과 자비를 의심하지 맙시다.
그리고 우리의 작은 믿음에도 응답하시고 역사하시는 주님을 바라봅시다.
3. 결론을 맺습니다.
믿음에는 큰 믿음, 작은 믿음, 없는 믿음(불신앙)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믿음의 대상은 근본 하나님의 본체로서 이 땅에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유일하신 아들이시지만 우리들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양자의 영이신 성령을 받는다면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과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은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본래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우리들은 예수님을 믿고 성령으로 인침을 받아 하나님의 양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본질적으로 예수님과 우리 사이에는 창조주와 피조물이라는 간격이 있음을 알아야만 합니다. 그러한 예수님을 우리는 믿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 예수님은 우리의 작은 믿음에도 응답하시며 때로는 작은 믿음 때문에 부드럽게 꾸짖고 책망하시지만 우리을 향하 사랑과 구원을 멈추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그리고 그 주님을 날마다 믿고 의지하면서 세상의 환난과 풍파를 극복해 나갑시다. 우리의 결국은 천국에 입성하여 우리를 사랑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과 영생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