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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랑하는 대!한!민!국! 원문보기 글쓴이: 희망 황우석
제 목 : 한민족의 위상을 찾아서
발 췌 : 월간 국방 ‘95년 10월(?)호
글 : 대령 조경제
-머리말-
「한」민족은 옛부터 배달민족, 천손민족으로 불리어 왔으며 우리 스스로도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
용비어천가에,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넘어지지 않으며 꽃이 아름답고 열매가 많다』
고 하였듯이 분명히 우리는 뿌리깊은 민족이며 남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특한 문화민족이면서도 우리 스스로 모진 풍상에 팔을 잘리우고, 다리를 잘리어서 본래의 모습이 점점 퇴색변모해 가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누구나 이구동성으로 민족자존을 주장하고 있으면서 우리는 지금 이를 위해서 무엇을 하였고 또 무엇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남의 얼굴모습을 하고 남의 말을 하면서 내노라하는 얼빠진 모습들이 얼마나 많은가? 차제에 필자는 민족자존의 긍지를 다소나마 되찾아 보고자 나름대로 소견을 기술하고자 한다.
-「한」민족의 이해-
「한」민족이라고 하면 우리는 얼핏 한이 많은 민족을 연상한다. 오랜 역사속에서 수많은 외침을 당하였고 그때마다 살육과 생이별의 아비규환속에서 한없는 눔울을 흘렸으며 그랫허 오히려 슬픔을 버릇삼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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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것은 완전한 설명은 못된다.
「한」은 「한」사상을 말하는 것이며 「한」사상으로 일관되게 이어온 민족을 나타내는 대명사이다. 그러면 「한」은 무엇인가?
「한」은 단순한 글자가 아니라 공간과 시간과 질량의 개념에 이르기까지 심오한 철학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뜻글이다. 즉, 공간개념으로는 넓다는 뜻(한밭)과 가운데 (한복판)라는 뜻의 양면성이 있으며, 시간개념으로는 시간전체(한열흘)와 시간의 중앙(한밤중)을 내포하기도 하고 질량개념으로는 많은 (한웅큼)가ㅗ 하나(한개)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은 「한님」이며 「한얼」이고 「하느님」이고 가장 높은 하늘이며 「한누리」라는 전체를 말하는 의미로서 무려 232가지 뜻으로 사용된다. 따라서 한민족은 이러한 「한」을 바탕사상으로 하여 문화를 일구어 온 민족이라는 뜻이며 지금도 우리의 주변에서 이러한 문화의 실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치원이 쓴 난랑비서문에 『나라에 현묘한 도가 있는데 풍류라고 한다. 이 가르침의 근원은 선사에 자세하게 나오는데 그 내용은 유불선 삼교를 파함하고 있다』는 기록되 있으며, 군부대 종교센터에는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법당.성당.교회가 나란히 위치하고 있고, 농악의 구성요원도 자세히 살펴보면 『남녀노소 빈부귀천 문무』의 10가지 신분이 하나로 어우러지고 있다.
진실로 한민족은 가장 높으므로 낮은 곳에 있는 사상과 철학과 사물을 수용하고 포용하였으며, 가장 중심이므로 또한 그것을 조화시키는 독특한 능력을 가진 민족이다. 한민족은 하늘의 도로서 인간을 이롭게 하였으며 도를 따르는 민족에게는 베푸는 일을 주고 하였다.
단군께서는 맏아들 부루를 「우」나라에 보내 5행 치수법을 전수하였으며, 백제의 왕인은 일본에 천자문과 논어를 전샇였고, 고구려 광개토대왕은 영토를 가장 넓게 하였으나 주위의 타종족들을 마음으로부터 복속시킴으로써 대왕이 승하한 후 오랫동안 그들이 빈기를 들지 않았을 많큼 하늘의 도를 실천해 온 민족이었다.
한민족은 천지인 사상을 일관되게 지켜왔다. 하늘에 제사하여 근본에 보답하고-(경천보본), 조상을 숭배하며-(숭조), 사람을 사랑하는-(애인), 사상이 한민족의 뿌리이며, 이러한 사상은 오늘날 물질 문명으로 치달아 스스로 죽음으로 빠져드는 레밍(앞의 쥐만 보고 달리다가 스스로 강물에 빠져 떼죽음하는 들쥐)와 같은 현대 이간들을 구제 할 수 있는 <광명사상>이기도 하다.
한민족은 인류사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민족이다.
한단고기에 따르면 천해(바이칼 호수) 주변에 서 최초로 생겨난 인류의 시조 「나반」과 「아만」이 아이샤타에서 처음 만나 혼례를 치르고, 후예인 9환족은 파내류산(파나르→펴라→평양:고유명사가 아닌 도읍지를 나타내는 대명사)이라는 천산으로 이동하여 한인천제에 의한 광명국가(한국)를 개국하였는데 1995년을 기준으로 9194년 전의 일이다.
밝음(광명)으로 온누리를 환하게 비춘다는 뜻을 상징하는 한국은 남북이 5만리 동서가 2만리로서 12소국으로 나누어 있었으며 초대 한인의 칭호는 광명(진리)을 추구하는 유일한 영적 존재라는 뜻에서 아버지(안파견)라 했는데, 인디언의 아파치와, 함경도 아바이라는 말은 아버지 한인으로부터 전래된 우리말이다.
한국은 7대 지위리한인까지 역년이 3301년이며 환극의 말기에 한인이 삼위산과 태백산을 내려다보시고 누구를 보내 개척할까 생각했던 터에 5가 한웅을 용기와 덕과 지혜가 있다고 추천하므로, 무리 3천명과 천부인 3개를 주어 천민을 교화시키게 하였다. 이때 중국의 창세시조로 알려지고 있는 「반고」가 한인천제에게 자기도 보내달라고 청하므로 이를 허락하니 많은 제물과 10간 123지의 신장과 유소, 유수를 거느리고 태백산과 방향이 다른 삼위산(지금의 돈황)으로 떠났는데 이것이 지나족의 원류가 되는 분기점이다.
무리 3천을 거느리고 장도에 오른 한웅은 마침내 태백산 산정의 신단(신선)수 아래에 자리를 정하고 이름을 신시라 하니 뭇 사람들이 이분을 받들어 한웅천황이라고하였다.
당시 신시에는 곰토템족과 호랑이토템족이 있었으며 서로 신시의 계율을 받는 백성이 되기를 원하므로 한웅천황이 두 종족을 쑥과 마늘을 사용하여 시험하였는데 성격이 사납고 참을성 없는 호족은 탈락했고 참을성이 있는 웅족은 이를 능히 견뎌냄으로써 한웅은 마침내 웅족과 결합하여 그 여인을 취하여 결혼하여 자손을 이어갔다.
삼국유사에 있는 곰과 호랑이의 단(선.단)군 신화는 배달국시대부터 비롯된 설화이며 천부인 34개도 배달환웅에게 내린바 있고 홍익인간, 광명이세의 이념도 이미 환인시대부터 있었던 이념이었다. 초대 배달 한웅때에 이미 「천부경」과 「삼일신고」를 가르쳤으며 3신상제를 산앙하는 「신교」가 단일종교로 토착화 되었다.
드디어 신시 배달국 1565년 무진년 10월 3일에 아사달(아시땅 = 처음땅)에 도읍을 정하고 나라이름을 조선이라 했다. 단군왕검은 홍익인간을 실천하기 위하여 ①큰덕(전체와 개체의 조화) ②큰슬기(모든 삶의 감화) ③큰힘(천리로 세상을 다스리기)을 베풀어 세상을 밝게 하였으며 47대 고열가 단군까지 역년이 2026년이었다.
이상과 같은 짧은 기록만으로도 우리의 조상들은 세상에 처음 나라를 열어 아시아 대륙을 영토로 하였으며, 하느님의 뜻을 따라 광명이세하여 온 문화민족임을 자부할 수 있느데도, 이러한 생생한 기록마저 교과서에서 배제당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재 선생님은.
『무정신의 역사가 무정신의 민족을 낳고 무정신의 민족이 무정신의 나라를 만드니 어찌 두렵지 아니한가?』하고 통탄해 마지 않았던 바,
우리의 역사 현실은 망국적인 모화사대주의 예속사관과,
일제의 식민사관,
무정신의 서구실증사관에 눈먼 일부 반민족적인 역사가에 의하 쓰여져,
가장 중요한 조상의 뿌리를 밝히지 않음으로써 오늘을 사는 세대들은 뿌리를 몰라 중심이 없고 남의 뿌리를 흠모하며, 민족에 대한 의무는 도외시 한 채 자신의 이익에만 치우쳐 물질만능의 관능주의에 빠져 향락과 퇴폐문화에 탐닉해 가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가리워진 민족위상-
『조선의 청소년들이 그들의 역사, 전통, 문화를 모르게 하라. 동시에 그들의 조상과 선인들의 무위무능과 악행, 폐풍 등의 사례를 과장하여 가르쳐라. 그리하여 그들에게 그들의 국가와 민족에 대하여 혐오감을 갖게 하라. 그 후 일본의 역사, 전통, 문화를 가르치면 동화의 효과가 지대할 거싱다. 이것이 조선인을 반 일본인으로 만드는 요결이다.』
이것은 일제의 조선 총독 濟藤實이 지시한 교육시책 중 일부이며 이러한 정신으로 만들어진 조선사를 우리는 해방된 지 50년이 다 된 오늘까지도 가르치고 있으니 영토의 해방은 되었을지언정 정신적인 해방은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나라(일본, 북한)에서는 없었던 사실도 있었던 것처럼 꾸며서 역사를 가르치는데 우리는 민족정기를 일깨울 수 있는 仙家氣風의 각종 사서를 고증되지 않았다는 핑계로 파기하고 있는 현실이다.
더욱 불행하게도 우리 민족은 많은 외침을 받아 오는 동안 수많은 사서가 유실되게 되었으며 그 사례로서,
① 고구려 동천왕 18년 (224년) 위나라 장수 관구검이 고구려 환도성을 공함하여 사비들을 소각 하였으며,
② 백제 의자왕 20년(660년) 나.당 연합군으로 사비성이 함락된면서 서기가 소실되었고,
③ 고구려 보장왕 27년(668년) 당나라 장수 이적이 평양성을 공격하여 留記를 모두 탈취하였으며, ④ 신라 경순왕 원년 (927년) 후백제의 견훤이 신라의 國史를 전주로 옮겼다가 왕건에게 토멸당할 때 방화소각하였고,
⑤ 고려 인종 4년 (1129년) 금나라에서 고려의 주체서적을 회수해 갔으며
⑥ 고려 고종 20년 (1233년) 몽고난으로 홀필열에 의해 많은 전적이 소각되었고,
⑦ 근세 조선 태종 11년(1411년) 유교권장을 위해 비유교 서적을 일체 소각하였으며,
⑧ 선조 25년(1592년) 임진왜란으로 많은 전적을 소실당하였고,
⑨ 병자호란때 (1636년) 도 서서들이 잿더미가 되었으며,
⑩ 일제 강점(1910년) 이후 식민지 교육정책으로 수십만권이 탈취 소실되었다.
이와 같은 불가항력적인 사료의 소실로 인해 우리민족의 흔적을 찾기 위해서는 부득이 중국의 사서를 참고로 할 수밖에 없는데, 지나족(중국)마저 춘추필법이라는 사필로.
① 중국에 수치스런 기사는 굼긴다
② 중국을 높이고 외국을 깎아 내린다.
③ 국내사는 상세하게 기술하고 외국사는 약술한다.
역사를 날조하였으니 이 민족이 무슨죄를 지었기에 이다지도 오래도록 하느님은 감추어 들려고만 하시는가....
-하느님(上帝)의 섭리-
세상의 모든 일들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이루어진다고 한다. 만약 그렇다면 한민족에 대한 하느님의 뜻은 무엇일까? 많은 사료를 소실하여 우리민족을 세계사속에서 감추어 놓았고, 9백여회의 외침을 받게 하여 엄청난 시련을 주었으며, 그러면서도 없어지지 않고 끈질기게 민족국가를 이어오게 하는 하느님의 뜻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그것은 바로 한민족을 21세기용으로 점지해 두었기 때문이다.
-한민족은 천손민족=
먼 옛날 국가가 형성되기전부터 우리는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민족이었다. 영고, 무천, 동맹, 수두 등의 고대국가 행사가 그것을 증명해 주고 있지 않은가? 桓因,桓雄, 檀君으로 이어지는 우리민족은 하느님의 정기를 받은 천손이므로 원초부터 강림설화를 갖고 있는 것이다.
성경에는 「....당시에 땅에 네피림(巨軀)이 있었고 그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을 취하여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을 용사라...」(창6:1.4) 하였는데 이것과 일치되는 사실이 유독 우리나라의 고대사 기록에서만 찾아 볼 수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곰과 호랑이에 대한 황상기씨의 해석은 당시 아시아의 우랄산맥 동쪽에는 사람의 눈동자가 곰의 눈동자처럼 검은 빛을 지닌 민족이 살고 있었고, 루랄산맥 서쪽의 코카사스 지방에는 호랑이 눈동자처럼 새파란 눈동자를 지닌 민족이 살고 있었는데 검은 눈동자는 동양인을, 파란 눈동자는 서양인을 상징하는 것이며, 하느님의 아들 환웅이 웅족과 호족의 딸을 시험한 것은 장차 하느님의 나라를 땅위에 세우는 데 있어 그 자질(인내와 순종심)을 세상에 드러내 보여주기 위해 그랬다는 것이다.
또 「큰 몸집이었으념 그들이 용사라」고 하였는데 우리 조상들의 몸집이 컸으므로 큰 칼과 큰 활을 사용할 수 있었으며(치우씨의 큰 칼과 활) 양궁에서 김진호, 서향순, 김수녕, 조윤정으로 이어진 여궁사에 의한 전대미문의 기록으로 용사의 혼을 찾을 수 있지 않은가?
-한민족은 장자민족-
한국문화를 연구한 이서행 교수는 한민족이 인류문명의 시원이었음을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조선이란 말은 상고할 수 없을 만큼 아득한 예살부터 내려 온 한국의 옛 이름이며 그 의미는
첫, 시작(알파), 빛(광명)이다. 그래서 옛부터 조선을 향하여 「해뜨는 나라」, 「동방의 빛」이라 하였다. 도 대한이라 함은 무한하다는 의미로서 끝이 없는 영원성을 뜻하며 조선과 대한은 별개의 의미가 아니고 출발, 영속, 영원이라는 하나의 같은 선상이다. 따라서 한국은 동방의 빛이고, 한국인은 하늘백성이요, 군자이며, 한국정신은 죽어도 죽지않는 불사불멸의 신선의 얼이요, 홍익이념이요, 풍류이며, 선비이다.』
이러한 말은 자화자찬이 아니다.
우리의 먼먼 조상들은 인류의 시조이며 북만주 일대에 웅거하면서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의 싸앗이 된 『수메르』 문화에 그 빛나는 정기를 흘려 보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수메르는 곧 한인의 나라 12소국 가운데 「수밀이」였고, 수메르의 도시 우르는 역시 12소국중의 우르 였던 것이다.
-은둔민족의 幕으로 가린 하느님의 섭리-
그러면 어찌해서 이렇게 위대한 한민족의 뿌리와 천민장자의 대사명을 그늘에 가리워놔야만 했을까?
우리는 「하느님은 모든 민족을 동등하게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그렇지 않은 경우를 보게되는 것은 하느님 나라를 세우기 위한 일꾼으로 쓰기 위해 특별히 배려하기 때문이다.
사업에 성공한 아버지가 아들에게 경영권을 물려 줄때도 사전에 온갖 시련을 경험토록 하는 이유와 같은 것이다. 이것을 깨닫지 못하는 민족은 왕왕 특권의식에 사로잡힌 나머지 선민주의 함정에 빠저 자기 민족의 우월성을 강조하고 타민족을 업신여기는 몇몇 경우를 들 수 있다.
만약 우리가 인류 최고의 대사명을 지닌 민족이라는 사실, 강성했던 3국 시대까지의 역사만이라도 보전했더라면 우리 민족성은 한껏 고양될 수 있었을 것이고 따라서 우리가 지금 안고 있는 쓸데없는 자학심리와 근거없는 열등감과 좌절감에 빠져들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이같은 일들이 하늘의 역사임을 알지 못한 연고로, 지금까지 열등의식에 빠져 민족의 가치와 능력과 존재를 스스로 멸시하고 자조. 자학에 사로잡혀 고유의 전통 문화일수록 이를 냉소해 버리는 자기비하에 젖어 있었는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21세기의 일꾼으로 쓰기 위해서 부득이 숨어 사는 은자의 나라로 밖에 할 수 없었던 하느님의 배려였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 민족을 속된 말로 「포장된 민족」이라고도 하는데 이를 미처 터득지 못한 「25시」의 작가 게오르규는 「산채로 매장된 민족」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렇게 분개했다.
『지상에 살아있는 인간의 리스트에서 한국인의 이름을 삭제했다...., 세계 어떤 나라의 교과서나 어떠한 역사, 지리책에도 5천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나로하여금 분노와 반항과, 노여움과 고통으로 이를 악물게 했다. 』
-불멸의 섭리-
영국의 리빙스턴은 『사람은 자기가 해야할 사명이 있을때까지는 죽지 않는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민족도 해야할 사명이 있는 동안은 멸망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을까?
참으로 신통한 것은 우리 민족은 그 지정학적인 요건 때문에 수없이 많은 침략을 받아오면서도 독자적인 문화를 꾸준히 지켜오고 있는데 과거 동북아시아 대륙에 발상했던 무수한 종족, 부족, 민족들은 모두가 소멸되고 말았다. 가장 시련이 많았던 우리민족이 거대한 대륙문화권의 변두리에 밀려났으면서도 자립, 자존, 자율하는 독자문화의 생활양식을 유지하며 살아올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반 민족적인 기습남침으로 시작된 전쟁은 우리 민족에게는 풍전등화의 위기가 아닐 수 없었다. 장비나 병력면에서 남북이 비교도 되지 않는 상태에서, 3일만에 수도 서울을 빼앗기는 마치 무저항의 전쟁이라고 할 만큼 준비되지 않는 전쟁, 그러한 상황에서 무슨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UN군이 앞다투어 참전하게 된 사실을 단순한 역사적 사실로만 볼 수 있을까?
이름조차 별로 알려지지 않은 코리아에 피부색을 달리하는 무려 20개국이나 되는 나라로부터 파병된 군인들이 얽혀 싸운 대전이었다.
한국전 파병의 결정을 내렸던 투루먼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 재임시 가장 어려웠던 결심이 한국전쟁때 미군을 파병하는 것이었다. 만일 나의 결심이 3일만 늦어졌더라면 대한민국은 부산 앞바다에 밀려들어갔을 것이다. 특히 소련의 말리크 대표가 UN에 참석하여 부결시킬 경우 미국은 이결의안을 UN총회에 직접상정하여 2/3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하는데 이것을 달성하는 동안 한국은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 당시의 심경을 피력했다.
-다시보는 「한」민족-
중국사료에 나타난 동이족
중국인들이 「설문해자」에 이를 풀이해 놓고 있는데,
「이는 크다는 뜻과 활이라는 뜻을 합하여 이루어 졌다. 대개 땅에 있는 사람들이 자못 순리의 성품이 있다고 하나 오직 동이는 큰 것을 다르니 대인이다. 이는 풍속이 인자하니 인자한 자는 오래살아 군자가 죽지 않는 나라가 있다. 살피건대 그것은 하늘도 크고 땅도 크고 사람 또한 크니 크다는 것도 사람의 형상을 본받은 것이다.」라고 하였으며,
다른 사료에도,
① 군자의나라가 동쪽에 있는데 그사람들은 서로 사랑하고 다투는 일이 없다(산해경)
② 그들은 서포 칭찬하기를 좋아하며 헐뜯지 않으며, 사람이 환난을 당하는 것을 보면 서슴지 않고 죽을데라도 뛰어든다(동박삭 신이경)
③ 체격이 크고 용감하며 근후하고 무던하며 남의 것을 빼앗는 일이 없으며 밤낮없이 모여 노래부르기를 좋아한다(후한서)
④ 그 사람들의 성품은 착하고 욕심이 적고 염치가 있다.(삼국지)
⑤ 그들은 도둑질하는 사람이 없어서 어느 집도 문을 잠그지 않으며 부인들은 정조가 강하여 음란한 데가 없다(한서)
-황하문명의 주인-
황하문명이란 중국의 황하연안에 살던 민족이 일으킨 문명을 말함인데 황하문명이 은문화로, 청동기 문화로, 그리고 갑골문자가 한문으로 발전할 때 그곳에서 살았던 민족은 지나족이 아니고 동이족이었다는 사실을 중국사가들이 밝히고 있다.
① 4천여년전 한족이 아직 중국에 들어오기 전에 중원의 북부와 남부는 이미 묘족이 점령하고 있었으며 한족이 옮겨 들어온 후에 이들과 점차로 접촉을 가지게 되었다.(徐 ? 之, 中國史前史話)
②중국의 역법은 동이로부터 비롯되었다. 역법을 만든 살마은 희화자이다. 은나라의 후예이다. 동이가 역서를 만든일은 실로 의문의 여지가 없다.(中國史前史話)
또한 漢字는 桓字요 곧 韓字이다. 한자가 한국인의 조상들이 만든 문자임을 증명하는 실증이 있다.
「집운」에 수록된 현존하는 한자 5만3천5백25자의 발음부호인 반절음이 모두 우리말 기준으로 옥편에 기입되어 있다. (예 : 가 = ㄱ + ㅏ) 그런가 하면 중국인들은 1918년에 注音字母라는 표음문자를 40자를 제정하여 옥편의 반절음과는 전혀 다른 한자발음묘사를 하고 있다.
漢字는 정녕 韓字이다. 동양 문화권은 바로 한자문화권을 말하는 것이며 한자의 주인이 우리이니 이제 황하 문명의 주인공을 두고 다툴 필요는 없다. 사실 종래에는 동양문화에 대한 일반적 상식이 잘못되어 있었다.
황하 문명은 오늘의 중국의 국력이나 영토에 비추어 중국인이 주도한 고대 문명내지는 문화인것으로 오인하여 왔는데, 이 잘못된 상식은 불식되어야 한다. 오늘날 라틴 아메리카는 콜롬버스 이래로 이주한 유럽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그 옛날 그 땅에서 꽃피웠던 잉카문명을 오늘날 그곳에 살고 있는 서구인들의 문명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이러한 착각이 황하 문명의 주인을 바꿔놓았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한만국경-
압록강은 두만강이남의 한반도라는 국경개념은 일본인들이 1909년 중국과 북경에서 체결한 소위 「간도에 관한 협정」이 당사국인 일본에 의히 1965년에 무효임이 선포된 이상 1712년 (숙종 38년)에 청의 강요에 의해서 체결된 한.청 국경선만으로라도 회복되어야 한다.
현재까지 한국어가 통용되고 한국인이 경영하는 대학, 방송국, 신문하, 텔레비젼이 있고 한국이 온통 표준으로 통하는 토문강, 송화강, 흑룡강으로 연한 한민족의 터전을 언제까지 한족에게 맡겨두고 있어야만 하겠는가?
-일본의 콤플렉스-
일본은 세계 제1의 경제대국에 기술선진국이다. 그러나 일본인의 머리 속에는 언제나 한국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그래서 근간에 한국에서 올림픽을 치르는 등 국제적으로 한국의 위상이 상승하자 모 일본작가는 「일본이 미국을 이기고 한국에 지는 이유」라는 책을 썼고 그 책은 곧 베스트셀러가 된 적도 있다.
또한 겉으로는 한일 친선을 내세우면서도 통일되는 한국이 두려워서 김일성 생전의 생일 놀음을 축하한다는 명분으로 40여명의 국회의원을 대거 파견하는 가하면, 최근엔 북한이 쌀이 모자란다고 하니까 한국을 제쳐놓고 선뜻 쌀을 제공하겠다고 나서는 등 우리의 통일과업추진에 역행하는 속셈을 보이고 있다.
그것은 무엇 때문일까? 여기에 두 가지 비화를 소개한다.
① 1948년에 기마민족 일본정복론을 발표하여 일본의 학계와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에가미나 미오(江上波夫) 교수가 일왕 히로이토를 배알하는 자리에서 「기마민족설」발표로 인해 왕실에 누를 기치게 된 점을 사괴하였더니 일왕 히로이토는 『무슨 말이냐 학자는 학문적 양심에 따라 소신껏 발표하여야 진정한 학자가 아니겠느냐, 나도 식물학자를 자처하고 있는데 조금도 미안해 할 것은 없다』라고 하면서 『우리 왕실의 가계는 바로 金海金氏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말한 일왕은 『왕실에서 정초에 시루또꾸(시루떡)를 만들에 조상에게 茶禮를 지내는 전통이 있다. 이상 내가 말한 것은 구두로 다른사람에게 전하는 것은 무방하나 활자로 문서화되면 많은 국민들이 보게되어 큰 충격을 받을 것이니 삼가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는 말을 덧붙이면서 『먼 후일 국민의 역사의식이 차차 바로잡히고 옛 사적이 밝혀지면 나의 후대에 가서는 세상에 알려질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말을 직접들은 에가미 교수가 1970년경 가야지방의 유물답사차 한국에 왔다가 경북대학교 가야사연구가 문모교수에게 한 말이다.
② 다른 하나의 비화는 조선총독의 조선민족성에 대한 일본내각에 보낸 문서 내용이다. 1940년 6월 고노에 내각의 외상으로 입각한 「마쯔오가 요스께」는 조선 총독에게 식민지 통치의 성패에 관한 의견을 물었었는데 그 회신내용이 일본 외무성 문서 보관소에 있던 중 1970년경 일본 모일간지 기자에 의해 발견되어 특종기사로 발표된 것이다. 그 요지는 다음과 같다.
가. 조선인은 일본인보다 강인하고 (氣宇 = 마음의 넓이)가 커서 일본인으로서는 포용하기 힘들다.
나. 이자들은 나라 찾겠다는 정신이 강하고 외국에 이주하더라도 5년이나 10년 이내에 모두 생활터전을 마련하고 세 사람만 모여도 나라 찾을 모의를 하고 독립운동에 가담하거나 원조를 아끼지 않는다.
다. 조선통치는 성공했다고 볼 수 없고 이 민족이 미구에 독립하는 날에는 아시아의 지도 민족이 될 것은 확실하고 지도 여하에 따라서는 세계 유수의 지도국가, 지도민족이 될 소질을 가지고 있다.
-한국인의 특질-
우리는 지금 우리자신에 대해서는 그저 잘나지도 못나지도 않은 그런 보통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다. 천손민족으로 21세기를 열어갈 민족으로 점지해 놓은 하늘민족인데도 그저 평범한 존재 밖에 되지 못하도록 만들어졌겠는가?
① 한민족은 소리내는 발음 영역이 세계에서 가장 넓은 민족이다. 일본인은 일본 외에 모든 외국발음에 서툴며, 중국인은 영어는 잘 구사하지만 일본어와 한국어는 그렇지 못하다. 그외 다른 외국인도 어릴적 부터 한국말을 배우지 않은 사람은 한국 발음에 무척 서툴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한국사람들은 외국어를 정확하게 발음할 수 있다. 모든 소리를 나타낼 수 있는 한글의 우수성에 그 원인이 있겠지만 우리에게는 세계 모든 말을 잘 구사할 수 있는 언어적 특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② 필자는 6.25당시 우리나라에 파병된 태국군대가 동상에 걸려 전투를 할 수 없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러나 우리 민족만은 열사의 사막건설현장에서, 동토의 땅 시베리아 벌목장에서 1일 16시간씩 줄곧 일할 수 있다. 세계 어느나라 민족이 영상 50℃ 영하 50℃의 한계에까지 일할 수 있는 전천후 체질을 갖고 있는가.
③ 우리는 월남전투에서 씨.레이 숀만으로도 한달이상 먹고 지낸 경험이 있으며 필자의 친구는 아프리카에서 아프리카 음식을 먹으면서 산다고 한다. 오늘날 국내에서도 우리의 식단이 채식에서 육식으로 한국식 요리에서 세계 각국의 요리로, 국제화되는 식탁의 변화를 보면서 우리는 다국적 식성의 민족임을 느끼게 된다.
④ 우리 민족의 감각기능은 세계 제일이다. 우리는 부인이나 남편의 얼굴표정에서 사랑의 정도르를 감지할 수 있지만 서양 사람들은 뭐라하지 않으면 모른다. 우리 민족은 쇠고기를 2백50가지 부위별로 나누어 분별하는 특수한 미각을 가졌으며, 시각, 청각등에 의한 의태어, 의성어 등 시늉말도 특별히 발달되어 있다. 한갑수 선생의 말을 빌리면 우리의 시늉말은 7만 5천여개이며 세계 2위인 터키말이 5천여개라고 하니 가히 짐작할 수 있지 않은가?
⑤ 우리는 또 세계에서 손재간이 가장 우수한 민족이다. 한국 여성의 섬세한 손놀림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세계 기능올림픽 9연패를 달성한 민족인데 그 우수성을 새삼 일러 무엇하겠는가?
-여명의 종소리-
오리무중에 완벽하게 감추어져있던 우리의 역사가 21세기를 문턱에 두고 찬란했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은 1911년 아시아의 비사로 일컬어지는 「한단고기」를 엮어낸 사학자 계연수 선생은,
『이 책을 1980년이 되거든 공개하라』
고 마치 유언처럼 일러놨는데 여기서 우리는 「은둔민족」이라는 굴레로부터 벗어나는 시기를 시사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
마침내 80년을 효시로 하여 겨레를 밝히는 책들이 쏟아져 나왔으며, 재야사가들이 일제히 침묵을 깨고 현역 사학자들에게 포문을 여는가 하면, 사상처음으로 법원에다 국사찾기 소송을 제기하였다.
어어서 국회국사 청문회가 1981년 11월 26~27일에 있은 뒤 국사찾기 운동은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맞춰 경계는 흑자로 반전되었으며, 24회 올림픽을 서울에서 개최한다는 바덴바덴의 낭보가 들어왔다.
비로소 21세기 일꾼으로 점지한 하느님의 뜻은 점점 가시화되기 시작함으로써 민족의 가슴에 뜨거운 불길이 일기 시작했다. 특히, 서울 올림픽은 85년도에 역설한 고르바초프의 개혁, 개방 정책추진 필요성을 구소련국민들이 느끼도록 보여줌으로써 일순간에 구소련을 비롯한 동구 공산권이 무너지고 90년 10월 3일 우리나라의 개천절을 기해 독일이 통일되는 등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하나가 되자는 한민족의 이상은 세계사의 흐름을 전환시킨 역사작 장거가 아니었던가?
또한, 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도 조윤정이 양궁에서 최초의 애국가를, 황영조가 마라톤에서세계인의 주시속에 마지막 애국가를 울리게 한 쾌거는 단순한 올림픽 기록이기전에 한민족에게 들려주는 하느님의 종소리가 아니겠는가?
-「한」민족에게 주어진 사명-
세계는 이제 무력의 경쟁에서 평화의 경쟁시대로 전환하고 있다.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에 대비하라』는 대립의식에서 부터『평화를 원하거든 화합을 준비하라』는 통일의식으로 변하고 있다. 더욱이, 교통 통신의 발달은 지구저편을 바로 이웃집 정도로 느끼게 할만큼 세계를 하나의 지구촌 시대로 만즐고 있으며, 걸프전에서 비행하는 포탄을, 크레믈린에서 펼쳐진 쿠데타를 우리는 안방에서 한눈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좁혀진 지구상에서 과연 평화는 가능 할 것인가?
이념 대립이 사라지는 것을 느끼기도 전에 다시 종교전쟁이 일기 시작하고 있으며, 무기없이 치러지는 경제 전쟁은 이 시간에도 불꽃이 튀고 있다. 한편에선 피부색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다고 해서 인종간 종족간에 등을 돌리고 있지 않은가?
공산주의는 빈곤으로 무너지고, 자본주의는 치솟는 사회병리현상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누가 나서서 인류를 구제할 것인가, 새로운 이상세계를 건설하기 위해서 어떤 이념이 등장해야 할 것인가?
여기 인류를 멸망으로부터 구제할 선택받은 민족이 있고 하늘의 뜻 그대로인 이념이 있다. 바로 중용의 철학을 지닌 「한」민족, 홍익인간의 이념으로 21세기를 준비하는 「한」민족이 있다.
핵을 파괴무기로 보유하고 있는 미국, 중국, 러시아, 핵을 즉시 무기화 할 수 있는 일본과 북한, 그 위협적인 주위 세력속에서도 김영삼대통령은 미국을 방문하여(1995년 7월 22일) 2010년까지 핵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핵융합기술을 적극 개발하겠다는 국가의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먹구름 사이를 뚫은 햇빛이요 진흙에서 피어나는 연꽃같은 참신함이 있지 않은가? 자국의 이해에만 눈먼 세파속에서 인류를 위하여 앞장설 수 있는 홍익민족, 21세기를 위해 하느님이 조화하는 인류의 씨알이 바로 우리임을 자각하자.
『21세기에는 극동에서 세계를 주도할 사상이 나올 것이다.』(토인비)
『21세기의 태평양시대는 한국이 낳은 홍익인간 사상이 세계 평화를 주도할 것이다.』(게오르규)
-맺음말-
용사들이여 아는가! 9000년 민족사의 정통 후예임을....!
그대는 느끼는가? 21세기의 대로를 개척할 한민족의 사명을...!
오늘도 우리의 지척에는 북한의 야옥이 도사리고 있지 않은가? 민족혼을 말살하고 민족사를 굴절시킨 공산집단은 21세기를 향하는 우리의 앞길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
어찌 큰 일을 제쳐두고 작은 일에 집착하겠는가.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는 북한 공산집단의 야욕을 꺾어야 한다.
대한의 남아여! 사사로운 개인의 이해관계를 떠나 민족의 찬란한 미래를 위해 뜨거운 피와 땀과 눈물을 바치자!
천손민족의 아들들이여! 온누리 인류가 행복히질 수 있는 밝음을 줄 수 있도록 오늘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자!
여기 시성 타골의 부르짖음을 다시 한번 음미하자!
【동방의 빛】
아시아의 빛나는 황금시대에
빛나는 등불의 하나인 코리아
그 등불 한번 다시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
죽기로 작정하며 반드시 살고, 살기로 작정하면 반드시 죽는다 (死卽必生 生卽必死) - 李 舜 臣 - |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丁酉 9. 15)에 나오는 말이다.
이말은 원래 중국의 병서에 나온다. 군인이 전쟁터에 나아가서 살아남을 궁리만 하다가는 오히려 죽기 마련이다. 그러나 죽을 각오를 하고 싸우면 반드시 살 길이 열린다.
이것은 비단 전쟁에서만 통하는 진리가 아니다. 인생만사에 이 원칙이 통한다. 어려운 고비에 처했을 때, 죽음을 각오하고 나의 최선을 다해서 싸우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
인생의 각오중에 죽을 각오처럼 무서운 각오가 없다. 이 각오가 서 있느냐 안 서 있느냐, 이것이 문제다.
충무공은 병서의 이 말을 그대로 실천했다.
왜군이 많은 병력으로 습격해 왔다. 죽을 수 밖에 없는 난경에 처했다. 이 난경을 돌파하고 승리에 이르는 길은 오직 죽을 각오를 하고 용전분투하는 길밖에 없었다. 꾀를 부리고 살아날 궁리부터 하다가는 죽고 만다.
민주투사인 조병희 선생이 이 말을 지극히 좋아했다. 그는 그런 각오를 가지고 독재 세력과 싸웠기 때문에 뛰어난 민주적 지도자가 될 수 있었다.
이 말은 우리의 좌우명이 되기에 족한 말이다. 한문에 사생결단이란 말이 있다. 죽음과 삶을 돌보지 않고 비상한 각오로 일을 대하는 것이다. 사생결단의 용기와 각오로 일을 처리하면 해결되지 않는 일이 별로 없다. 死卽必生, 죽기로 작정하면 반드시 살 길이 있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