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HAIN REACTION 선글라스가 태양으로부터 눈을 보호하지 않을 때 하고 있는 일은? 머리에 얹어져 헤어 밴드 역할을 한다. 가슴골을 파고들며 꽂힌다. 손에 들리거나 그마저도 귀찮을 땐 가방 어딘가에서 뒹굴고 있다. 원래의 목적보다 액세서리 혹은 천덕꾸러기 역할에 충실해진 선글라스를 위한 체인이 등장했다. 하지만 그저 선글라스 줄의 역할에 머물지 않는다. 하나의 줄 안에서도 헤쳐 모여가 가능한 체인들은 자신에 맞게 길이 조절이 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분리되는 체인을 팔찌로 활용할 수 있으며, 핸드폰 고리에 연결해서 핸드폰 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주얼리 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한 다양한 디자인의 체인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목걸이가 된다. 80년대 풍의 컬러 체인은 물론이고(사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볼드한 체인을 비롯해 디자인 자체의 선택의 폭이 넓은 것도 특징. 선글라스 줄도 이젠 패션 시대! 2 JUST DO IT! “이국적인 아프리칸 트렌드가 돌아왔습니다.’ “한낮 작업복에 지나지 않았던 점프 수트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하렘 팬츠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트렌드세터로 거듭나고자 한다면! “ 봄부터 이어진 패션지들의 외침이 국회의원들의 공약만큼이나 공허하게 들렸다면 이번 바캉스는 이 공허함을 현실로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그냥 외면하기엔 너무 매력적인 트렌드를 살리는 셈 치고, 일상의 탈출인 바캉스 기간 동안 일상복의 탈출 역시 경험하길!
1. 아프리칸 무드 정장만이 살길인 대한민국 직장인들에게 어흥!하고 달려드는 레오퍼드 프린트는 제 아무리 트렌드라 한들 두려운 존재였을 터. 하지만 휴양지에서는 다르다. 프린트가 무섭다면 시폰같은 가벼운 소재의 레오퍼드 원피스를 준비할 것. 무서웠던 레오퍼드가 섹시함으로 둔갑하는 건 시간문제. 아무래도 레오퍼드에는 마음이 동하지 않는다면 오렌지에 가까운 황토색이나 카키 등의 어스컬러의 의상에 볼드한 골드 액세서리만 매치해도 금새 이국적인 무드가 살아난다. 디테일이 절제된 심플한 디자인을 선택해야 화려한 액세서리를 매치해도 ‘투 머치’의 오명을 쓰지 않는다. 2. 점프-수트 휴양지에서 점프-수트는 디자인부터 신중해야 한다. 단추를 잠그는 셔츠형 보다 등이 훤히 드러나는 홀터넥이나 튜브 탑 스타일의 점프-수트가 좋다. 실크 소재가 섹시하긴 하지만 땀이 많은 여름, 그것도 휴양지에서는 쩍~하고 달라붙어 불쾌지수만 높인다. 부들부들한 코튼이나 딱 달라붙지 않으면서 신축성이 좋은 저지 소재가 적당할 듯. 단색에는 화려한 프린트의 스카프를 헤드기어로 활용해 포인트를 주고, 화려한 프린트의 점프 -수트에는 커다란 이어링과 뱅글을 여러겹 겹쳐 착용하는 것 정도로 액세서리를 마무리한다. 하지만 휴양지에서 종종 발생하는 배탈, 설사에는 여러모로 번거로울 수 있다는 점은 여전한 숙제. 3.하렘 팬츠 하렘 팬츠와 가장 잘 어울리는 짝은 코튼 티셔츠와 슬리브리스 티셔츠. 브이 네크라인의 티셔츠 양팔을 롤업하고 하렘 팬츠에 매치하거나 몸에 타이트하게 붙는 슬리브리스와 함께 입는다. 하렘 팬츠 스타일링에서 꼭 지켜야 할 것은 발레리나 플랫 슈즈만큼은 벗어던져야 한다는 것. 가뜩이나 ‘X싼 바지’란 오명까지 썼는데 거기에 밋밋하기 그지없는 발레리나 슈즈라니! 하렘 팬츠가 몸빼바지로 전락하는 건 시간문제다. 글레디에이터 스타일의 힐이나 스트랩 샌들로 그저 편하게만 보이는 팬츠에 긴장감을 주자. 휴양지에선 블랙 컬러보다는 라이트 블루나 라이트 그레이같은 컬러 팬츠에 화이트 셔츠를 매치할 것. 쿨하면서 시크하단 소리 좀 들을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