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 Baker

[unclevan]

지난 토요일 아침 일어나니 드믈게 보는 화창한 개인날이였다.

작년에 Mt. Baker 를 갔을때는 날은 개였으나 Haze 가 심해 산정의 빙하를 잘 볼수 없어 아쉬웠다.

이번엔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빙하가 쌓인 Mt. Baker 산정을 보기를 기대하고 국민학교 친구 부부를 불러 같이 갔다.

Walnut Grove(Langley) 에서는 Mt. Baker 가 개인날이면 언제나 아주 가까이 보이지만 가는데 2시간 반은 족히 걸린다.

Abbotsford 에서 Hwy 1 의 92 번 Exit 으로 나가 남쪽으로 가다가 Huntingdon 에서 국경을 통과해 조금가다 좌측으로 가면 된다.

주말이면 국경통과가 1시간 이상 걸린다.

산정 View Point 주차장 까지 포장이 잘 되여 있어 장애인 차량들도 올라와서 노인들에게 구경을 시켜준다.

그리고 주차장에서 여러방향으로 Hiking course 가 잘 나 있어 등산을 원하면 멀리가 볼수있는데 하루 코스로는 안성 마춤이다.

California 주에서 부터 해안을 따라 Washington 주 까지 뻗친 Cascades 산맥의 북단에 있는 Mt. Baker 는 활화산이다.

몇년 전인지는 잘 기억이  나질 않지만 한 이틀동안 산정에서 Steam 을 분출해 혹시나 폭발하는건 아닌가 하고 유심히 관찰 했었지만 없어지고 말았다. 높이는 3,288 m 로 백두산 보다 높으며 만년설 빙하로 덮여 있지만 그 밑은 뜨거운 Magma 가 부글거리고 있어 언제 폭발 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Washington 주에 있는 대부분의 화산들은 모두 활화산이다. Mt. Baker 외에 Mt. Rainier, Mt. Adams, Mt. St. Helens(1980년에 폭발) 이 모두 언제 터질지 모른다. Mt. St. Helens 는 분화구 안에서 Dome 이 매년 부풀어 오르고 있어 연기는 나오고 있지 않지만 폭발의 징조가 있다.

국경통과에 시간이 지체되다 보니 늦어져 구름이 끼기 시작을 했다.

산정 가까이에 있는 View Point 에 도착하니 아쉽게도 산정은 구름에 가려 있다.

움직이는 구름에 가려 있는 산이라 그런지 신비해 보이기 까지 한다.

주차장 주위에 여기 저기 잔설이 남아 있지만 사이사이에 고산 지피식물들이 자라며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Snow Line 바로 밑까지 각종수목과 관목들이 자라며 꽃을 피운다.

이지역은 겨울이면 강풍과 폭설이 심하므로 풍도목이나 설해목이 많고 생장이 기형화 하는 경향이 있어 괴목들이 많이 있다.

산 능선 부분엔 군데 군데 눈이 남아 있지만 여름인지라 녹아서 작은 연못을 만든곳도 있다.

얼마를 지나니 드디어 Mt. Baker 산정이 구름사이로 나타난다. 이산정은 View Point 에서 남서쪽으로 보이는 모습이다.

그리고 View Point 에서 Mt. Baker 의 반대족으로 Mt. Shuksan 이 보이는데 높이는 약 3,000 m 가 된다.

산 능선부라 주로 바위가 많고 토양이 있는 곳이 드믈지만 바위 사이로 틈틈이 지피식생들이 자라며 꽃을 피운다.

곳에따라 아직도 눈이 두껍게 쌓인곳이 있는데 두 할머니들을 눈 두께를 재기위해 비교 잣대로 세우고 찰칵.

[Elmer]

사실 저희 부부도 이곳에서 23년을 살면서도 그 유명한 Mt. Baker를 한 번도 못 가 보았습니다. Mt. Helen은 산 밑에 있는 기념관에 는 가 보았지만. 그래서 저희 부부는 Mt. Baker를 볼 때마다 한 번 가 봐야 하는데 생각하고 있었는데 선배님 글을 보니 저희들도 하룻만에 다녀 올 수 있겠다는 자신이 드네요. 저희는 꼭 주말이 아니라도 상관 없으니 국경 통과하는데 시간이 별로 안 걸리겠지요. 저도 다음주 중에 한 번 다녀 오렵니다.

[unclevan]

회장님 ! 날씨 좋은날 다녀 오시구요 멋진 사진좀 많이 올려 주십시요.

[Elmer]

지난해 교통사고를 2번이나 당한 몸인 것을 잊어 버리고 집사람에게 말 꺼냈다가 본전도 못 찾았지요. 사실 저희 부부는 평지도 한 시간 정도 걷는 것으로 제한하고 있답니다. 당분간 선배님께서 찍어 놓으신 사진으로 대신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unclevan]

아하 정말 어려운 일을 당하셨군요. 오래전 제 실수로 사고를 내 우리집사람을 오래 고생을 시켰는데 사고가 사람을 골병들게 하지요. 빨리 회복되시길 기도합니다.

[Elmer]

감사합니다, 선배님. 앞으로도 어디 다녀오시면 오가는 길 정보와 사진을 많이 올려 주십시요. 아마 여러 동문에게 좋은 정보가 될 줄 믿습니다.

[요수 박인근]

저도 어제(5일) 갔다왔습니다. 저는 Glacier Creek Trail로 가서 빙하까지 약 1시간 30분 걸어서 도착 했습니다. 안개 + 구름 때문에 정상은 못 보았습니다. 아직 pass 사는 곳이 어딘지 모릅니다. ㅋㅋㅋㅋ 산정에 가니 자진신고하는 곳이 있더군요.
하루 $5 이라고.....

[unclevan]

날씨를 잘 고르셔야 합니다. 높은 산이라 일년중 산정을 볼수 있는 날이 많지를 않지요. 입장권 구입처는 저도 잘 모릅니다. 아래쪽에 있다고 하는데 안내판을 잘 찾지 못했읍니다. 안내지도도 준다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