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주일학교
신양교회 교회학교
계절학교, 영어캠프, 주말학교 가정과 연결교육
교회학교 1년 행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프로그램을 든다면 관계자들은 ‘여름성경학교(수련회)’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불과 10여전전만 해도 여름성경학교는 교회학교 학생들은 물론 동네 어린이들의 큰 잔치자리가 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여름성경학교보다 더 재미있는 행사들이 교회 밖에서 다양하게 열리면서 여름성경학교는 교회에서 주최하는 습관적인 행사로 전락해 버렸다. 그러다 보니 교회에서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계획하대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 되어 버렸다.
이러한 현실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여름성경학교가 갖는 장점을 살리고 이에 대한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계절학교’로 전환한 교회가 있다.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평북노회 신양교회(이만규 목사)는 2006년부터 여름성경학교를 연중 계속 교육의 차원으로 전환 ‘계절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 계절학교는 4, 5월, 10, 11월로 나누어진행되며, 명칭 또한 ‘신양하늘 꿈잔치’로 정했다. 신양교회는 이미 교회학교를 ‘하늘꿈학교’로 이름을 바꿔 운영한다. 하늘꿈학교는 “땅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자녀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이들의 눈이 하늘을 향할 때까지 그 가슴에 하늘의 소망을 품게 하는 가르침”이라는 의미로 해석한다.
계절학교는 학교가 휴교하는 금요일과 토요일에 맞춰 1박 2일간 진행된다. 행사를 진행하는 각 부서는 교회가 정한 주제(총회 교육주제를 따름)에 맞춰 계속교육 차원에서 준비한다. 특히 부서별로 테마를 정해 진행되기 때문에 ‘테마학교’ 성격을 띠고 있다.
성경학교를 계절학교로 바꾸면서 신양교회는 여름에 영어캠프를 연다. 또 다른 형태의 여름성경학교 대안 프로그램인 영어캠프는 성경을 귀로 듣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성경을 통해 전해지는 말씀을 눈으로 보고 들으며 체험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
‘바이블랜드(Bible Land)'로의 여행을 기본 테마로 교회 전체를 비행기와 배우주선 등의 모형으로 꾸며 그 안에서 먹고 자면서 성경나라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생활체험 코너를 통해 원어민 강사와 자유롭게 영어로 대화(Free Talking)를 할 수 있도록 하고, 바이블랜드 또한 원어민 강사가 코너를 운영한다. 교회에서 직접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 교재는 이미 널리 알려져 다른 교회에서도 활용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이러한 신양교회의 교회학교 운영은 학교가 쉬는 토요일인 ‘놀토’로 연결돼 주말학교로 이어진다. 주 1회,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는 교회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준비되고 있는 주말학교는 “전인격적으로 기독교 신앙을 가진 어린이를 세우기 위한 교육을 담당한다.”는 취지에서 열린다.
특히 주말학교는 어린이교육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정과 교회를 연결하는 유기적인 관계에서 교육이 이루어지고, 사회와 지역을 함께 아우르는 틈새교육으로 구상됐다. 또 교육에 학부모들을 참여시킴으로써 종합적인 교육의 효과를 기대한다. (생략) (한국기독공보 제2680호/박만서 기자) 3월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