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무 "두리랜드 투자액 190억, 공중화장실서
아내와 1년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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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임채무가 두리랜드를 짓기 위해 총 190억 원을 투자했으며, 놀이공원 화장실에서 아내와 함께 1년간 지냈다고 털어놨다.
31일 방송된 MBN '더 먹고 가(家)'에는 48년차 배우이자 놀이동산 CEO 임채무가 출연해 임지호, 강호동, 황제성과 따뜻한 칭찬 밥상을 함께 했다.
이날 임채무는 과거 강호동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것을 떠올리며 "'황금어장'에 출연하면서 아이들에게 날 많이 알리게 됐다. 그게 두리랜드를 짓는데 일조를 많이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강호동이 직접 만든 꼬막 비빔밥을 먹으며 연신 감탄했다. 그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맛있는 음식에 대해 "어머니가 해주신 굴무침이 어디 가서 누가 만들어줘도 이 맛이 안난다. 특별히 넣는 것도 없다. 그런데 그 맛이 안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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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임채무는 놀이공원에 있는 솜사탕 기계를 직접 가져와 손수 솜사탕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임채무는 직접 솜사탕을 만들어 하루 매출 최고 기록을 세웠음을 밝히며 "하루종일 하면 8~10만원이었다. 그때는 하루에 60만원을 벌었다. 그 뒤로는 기록이 없다. 그 다음날 허리가 정말 아팠다"고 전했다.
또 임채무는 과거 수익에 대해 "1978년에 결혼해서 진짜 어렵게 4평짜리 전세부터 시작했는데 한달에 한 50~60만원 벌었다. '사랑과 진실'로 돈을 상상하지도 못한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다"며 "1980년대에 한달에 1억 원까지 번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때 서부이촌동 15평 아파트가 2~300만원 정도였다. 잠을 잘 시간도 없었다. 그리고 돈 쓸 시간도 없어서 돈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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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놀이공원을 33년째 경영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번에 여의도 아파트 67평짜리와 쌍둥이 빌딩 뒤 52평짜리 아파트가 있었는데 그 두 채를 팔고 놀이공원 근처에 7평짜리 원룸을 구했다. 1년을 그 원룸에서 살았다"고 털어놨다.
계속된 경영난으로 인해 임채무는 "놀이공원 안에 있는 화장실을 청소해 아내와 1년을 거기에서 살았다. 그게 슬픈 이야기 같지만 아니다. 그게 아름다운 추억"이라며 두리랜드에 투자한 총 액수에 대해 "은행 빚만 120억, 총 190억이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