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농장이나 텃밭에서 빠지면 안되는, 약방의 감초같은 고추 이야기
-누구나 심지만, 누구나 잘 키우지 못하는 고추-
*** 고추 재배법 ***
1. 밭 만들기 - 장마때나, 비가 올때 고랑에 물이 고이지 않게 만든다.
- 이랑높이 20 ~ 30센치이상
- 이랑이 높을수록 탄저병이나 역병등
병충해 발생이 적어진다.
- 비올때 고랑에서 물이 튀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랑을 짚(짚단)으로 깔거나, 부직포를 깔아준다.
2. 모종구입법 - 마디 간격이 좁고, 마디가 탄탄하며, 키가 크지 않고
좌우 균형이 잡혀있어 모종이 똑바로 서있고
잎에 윤기가 도는것을 고른다.
이왕이면 개별로 포트에 심겨진 모종이면 더 좋다.
잎수는 12 ~ 13매 정도 나오고
첫꽃이 피어 있는것이 좋다.
3. 고추의 종류
- 고추, 피망, 파프리카가 일반적이다.
1) 아삭이고추 - 장아찌용, 육질이 두껍고, 매운맛이 없으며, 아삭한 맛
2) PR계고추 - 장마철에 역병에 강하다
3) 오이맛고추 - 생식용, 오이맛이 나는 대형고추이다
4) 청양고추 - 매운맛. 가장 한국적인 고추가 아닐까
난 청양고추가 좋더라~~~ ㅎ
5) 꽈리고추 - 고추 조림으로 맛있다.
6) 피망 및 파프리카
4. 밑거름주기 - 유기질 퇴비를 사용한다.
질소 성분이 많은 비료는 장마때 역병이 발생하니 주의함
평당 5키로의 퇴비를 주며, 고토석회와 붕소를 같이 준다.
- 석회는 10평당 2 ~ 5 키로를 넣어준다.
- 토양살충제를 뿌리면 진딧물을 어느정도 방제할 수 있다.
4-1 웃거름주기 - 한달에 한번정도 퇴비나 비료를 고추 포기 사이에 준다.
- 계란껍질과 현미식초를 이용하여 만든 천연칼슘제를
고추잎이나 고추에 뿌려주면 좋다.
5. 아주심기(정식)
- 고추는 높은 온도를 요구하는 고온성 채소이다.
- 늦서리가 지난후 충분히 기온이 올라가면 심는다.
- 날씨가 맑은 날 심으며, 모종구멍에 물을 흠뻑주어 스며든 다음에
- 모종 간격을 40센치 이상 띄워 심는다.
- 모종구멍에 먼저 물을 주지않고, 모종을 심은다음에 물을 주면
흙이 굳어져 고추모종의 뿌리 호흡이 힘들어 활착이 어려워진다.
- 모종에 달린 상토를 떨어지지 않게 포트에서 꺼낸다.
- 뿌리에 달린 상토까지 구멍에 넣고 흙을 덮어준다.
6. 지주 세우기 - 소량 재배시에는 1:1 지주를 세운다.
- 대량 재배시에는 군데군데 지주대를 세워 줄로 유인한다.
- 고추전용 1.2미터 지주대를 사용하거나
최소 1미터 이상의 지주대를 사용하여야 한다.
7. 고추곁순제거 : 가지정리 - "방아다리" 제거
- 방아다리 아래의 고추곁순을 제거해 주어야 비올때
흙에서 튀는 탄저병균의 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
- 이 방아다리를 제거해주고, 방아다리 아래의
곁가지(곁순)를 모두 제거해준다.
- 곁순을 딸때 나온 고추잎은 고추나물을 해 먹는다.
- 주말농장에선 고추나물 해 먹을 정도의 양은 안나온다.
- 곁순만 제거해 주고, 고추잎은 장마전에 따주면 된다.
- 곁순과 잎을 동시에 제거해주면 고추의 성장에 지장을
주게된다. 광합성 작용은 잎에서 이루어지는데, 잎을
갑자기 제거해 주면 고추의 성장이 더뎌진다.
방아다리란? - 고추는 가지가 갈라지는 곳에서 열매가 달린다.
- 맨처음 줄기가 Y자형으로, 두개~세개로 갈라지는 곳을
"1차분지" 라 하는데, 이곳에 달린 고추를
방아다리라고 한다.
8. 가뭄과 물주기
- 비닐멀칭을해서 수분증발을 막아준다.
- 가뭄때는 7일에 한번정도 관수해준다.
- 고추는 물을 싫어 하면서도 수분유지를 해주어야 좋아한다.
- 고추밭에 물은 오전에 주어 오후에 흙이 마르게 한다.
- 고추에 수분이 부족하면 '석회결핍증"이 발생한다.
석회결핍증이란 고추배꼽이 썩는데, 흑갈색의 반점이
썩은것처럼 나타나, 탄저병과 혼동된다.
- 토양속에 수분이 부족하면, 물과 함께 흡수되는
석회흡수가 부족해 나타난다.
- 대처방법은 아래의 12번 생리장해에서 설명함
- 가물면 진딧물이 많이 발생한다.
- 진딧물은 물엿을 끈적일 정도로 물에 희석하여 분무해 준다.
- 물 : 물엿 = 2 :1 로 희석해 주면 좋다.
9. 장마와 수해대비
- 붉어진 고추는 장마전에, 물러 떨어지기 전에 미리 수확해야한다.
- 고추는 특히 과습에 약하다.
- 이랑이 낮고 고랑에 물이 고이면 뿌리가 물에 잠긴다
과습에 약한 고추에겐 치명적이다.
- 뿌리가 침수되고, 빗물에 의해 병원균이 전염된다.
- 장마전에 고랑을 정비하여 배수가 용이하게 해주어야 한다.
- 짚이나 부직포를 깔아 흙물이 튀는것을 방지해 준다.
10. 병충해 대비
1) 역병
(1)장마가 끝난후 햇빛이 나면 갑자기 고추 그루 전체가 시들어 죽는다.
- 역병에 걸렸다.
역병은 곰팡이가 병원균으로, 토양에서 1차 전염되며
2차전염은 빗물에 의해 전염된다.
(2)비가 많이 오는 해에 많이 발생한다.
(3)연작을 금지하고, 질소비료의 과다사용을 금지한다.
(4)배수로 - 고랑을 정비한다.
(5)역병은 농약 방제가 효과적이다.
(6)역병에 걸린 고추는 모두 뽑아 버려 태워야한다.
2) 탄저병
(1)빗물에 병원균이 전파되어 감염된다.
(2)연작금지, 질소비료 과다사용금지
(3)고추 과실에 발생 - 고추가 썩어들어 가면서 순식간에
다른 고추에 병원균을 퍼트린다.
(4)탄저병 발생전에 농약을 살포하면 90% 방제효과가 있다.
(5)감염된 고추를 그루채 뽑아 태워야한다.
11. 기타 병충해
(1)담배나방, 총채벌레, 잿빛곰팡이, 노린재, 진딧물등
해충의 피해가 있다.
(2)각 병충해에 적합한 농약을 사용한다.
(3)농약 사용시 반드시, 사용적정량을 지키고
사용하였다면, 수확 가능시기를 확인하여야 한다.
(4)농약의 사용법을 반드시 숙지한다.
◆ 노린재나 진딧물 퇴치방법
노린재는 보이는 즉시 손으로 잡아 즉결처분하는 방법이 좋다.
노린재가 너무 많아 손으로 일일이 잡기 어려울때는
반딧불이를 희석해 뿌리거나 비오킬을 희석해 뿌려준다.
아니면 제충국을 사용해 본다. 목초액 사용도 해본다.
참나무숯 만들때 추출한 목초액에선 곤충들이 맡는
목재나 식물이 불에 타서 나는 냄새가 난다고 한다.
불이 난곳은 먹을것이 없다고 느끼거나
또는 불이 나는곳이라 위험하다고 느낀 곤충들이 도망간다고한다.
목초액이나 제충국은
사람이나 가축에겐 해가 없으나 곤충에겐 효과가 강력하다고 한다.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곤충약이니 농약보다는 낫지 않을까 한다.
◆ 제충국 추출액- 제충국이라는 국화과의 다년생 식물로 만든
곤충퇴치약이다.
12. 생리장해
(1) 붕소 결핍증
붕소 결핍시 생장점의 발육이 정지된다.-고추가 자라지 않는다
고추과육 표피가 코르코처럼 터져서 상품성이 떨어진다.
* 밭 만들때 붕소를 넣어주거나, 붕소를 녹여 엽면시비한다.
(2) 석회 결핍증
고추배꼽 썩음병이다.
흑갈색 반점이 썩은것처럼 나타내 탄저병과 혼동된다.
토양에 석회부족인경우나 염류농도가 높은 경우,
질소나 칼리비료의 과다 사용한 경우에
습도가 낮고, 고온 지속시 수분부족으로
석회 흡수가 안되어 발생한다.
* 0.3 ~ 0.5% 의 염화칼슘을 7일 간격으로 2~3번 엽면살포함
* 계란껍질과 현미식초를 이용하여 만든 천연칼슘제를 엽면시비한다.
* 가뭄에는 고추밭에 7일에 한번 수분 공급을 해준다.
13. 수확
(1) 풋고추 - 풋고추는 달리면서 부터 수확하고, 홍고추도 수확한다.
홍고추를 딴 후에 달리는 풋고추는 그대로 수확한다.
(2) 홍고추(건고추)
- 장마전에 홍고추는 모두 수확해야 한다.
비를 맞으면 고추가 물러 떨어진다.
- 홍고추를 싱싱할때 사용하려면 바로 수확하며
건고추를 만들려면 고추 표면에 주름이 생길때 수확한다.
▼ 멀칭작업 끝낸 고추이랑 - 8미터 길이의 이랑 3개이다.
이곳엔 고추 모종 60개가 심어진다.
8미터 * 3 = 24미터 는 2400 센치
고추재식거리 40센치, 그러므로 2400/40 = 60개
▼ 고추 모종 정식한 고추 이랑
◆ 고추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쉽게 키울것 같은 고추가 의외로 어렵다는것을 느꼈을 겁니다.
특히, 주말농장을 하시는 분들은
지금 주말 농장 텃밭 자리에, 지난해 누군가가 고추를 심었던 곳에
내가 다시 고추를 심는다면, 분명히.....
연작피해가 나타날 것입니다.
고추를 키우다 닥치게 되는 각종 병충해에 슬기롭게 대처하여
행복한 주말농장, 즐거운 텃밭지기가 되길 기원합니다~~~~~~
◆ 곧 고추 모종을 구입하여 심을 예정입니다.
위에 쓴 내용대로 고추 모종을 고를것이며, 모종을 밭에 심을것입니다.
지주대 세우고, 각종 병충해와 싸워 가면서
빨간 고추를 수확하는 그날까지
고추의 일년농사 기록을 블로그에 올릴 예정입니다.
고추~ 참으로 기대되는 작물입니다. 고추 화이팅~~~ ***
*** 잠깐 농사 용어 ***
*이랑이란?
모종을 심거나, 씨앗을 뿌려 작물이 자라는 곳이다
*고랑이란?
비올때 빗물이 흐르거나(배수로)
밭을 가꿀때, 작물을 살펴볼때 사람이 이동하는 통로이다
*두둑이란?
이랑과 고랑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 고추밭 이야기는 고추 정식편으로 이어집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chapo2004/100156905928
첫댓글 감사함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박사시네요, 쉽게 고추 따먹을려고 했는데 공부 많이 해야겠네요, 귀한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