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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토마토
가. 아주심기
(1) 땅고르기
아주심기 전에 해야 할 중요한 작업은 토양소독과 땅속에 영양분의 균형조절이
있다. 토양소독은 태양열 소독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며 여기서는 땅속
영양분 조절은 다음과 같이 한다. 땅속의 영양분은 각 성분 간에 균형 있게
있어야 송이토마토가 골고루 흡수하여 좋은 생육을 할 수 있다. (표 4-19)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pH는 6.0~6.5, 유기물은 20~30g/kg, 유효인산,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 적당량이 땅속에 있는 상태에서 아주심기를 해야 하고, 아주심기
후 추비는 질소와 칼륨만 공급하여 재배를 한다. 따라서 땅고르기를 위해서는
토양을 분석한 후 땅에 부족한 양분만 보충해준다.
(2) 묘 크기
아주심기 할 때 묘의 크기는 육묘용기 크기와 계절에 따라 달라야 한다.
PE포트에 개별 육묘를 할 경우에는 제 1화방이 개화한 묘를 심어야 하지만,
플러그 묘는 잎 수가 5~7매 될 때 심어야 좋으며, 72공과 50공보다는 32공에
육묘한 묘가 튼튼하고 도장되지 않아 활착도 빠르고 좋은 토마토를 생산할 수
있다.
(3) 아주심는 거리
아주심는 거리는 광량 및 장기재배와 단기재배에 상황에 따라 달라야 한다.
송이토마토를 20단 이상 장기재배와 광량이 적은 시기의 3~4월 수확을 목표로
하는 단기재배(8~10단)를 할 때는 2.7주/m²를 심고, 광량이 많은 시기에 재배할
때는 3.5주/m²를 심는다. 아주심는 거리를 지키지 않고 많이 심으면 광합성
부족, 과번무, 착색불량, 당도저하, 통기성 불량으로 병 발생이 증가하므로
욕심을 버리고 꼭 지켜야 한다.
(4) 아주심는 요령
아주심기 전에 묘의 뿌리부분은 물이 충분하게 있어야 아주심기 후 땅과 접착이
잘 되어 활착이 원활하게 된다. 플러그 묘를 아주심기를 할 경우 수경재배용
양액의 EC 1.5dS/m를 플라스틱 상자에 담고, 그 안에 플러그 트레이를 넣어
양액이 묘의 뿌리 전체에 스며들도록 3분 정도 침지를 시킨 후 아주심기를
한다. 플러그묘의 상토에는 피트모스가 많이 들어있는데 피트모스가 건조하면
수분흡수가 잘 되지 않아 활착이 어려워진다. 또 양액에 침지를 하면 활착이
빨라 초기생육이 빠르고 강하게 자란다. 아주심기 후 물은 정식상 전면에 물이
충분하게 젖도록 하고, 아주심기 후 기온이 높아 묘가 시들면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까지 하루 또는 이틀 정도 차광하여 활착이 잘 되도록 한다.
나. 아주심기 후 초기관리
(1) 수분관리
아주심기에서 물을 충분히 공급하여 활착이 되면 3화방 개화까지 가급적
관수하지 않는다. 아주심기 후 땅속에 물이 많으면 토마토 뿌리는 양분과 물을
왕성하게 흡수하여 생육이 과도하게 된다. 생육초기 과번무 증세는 잎이 크고,
잎이 아래로 쳐지며, 줄기가 두껍고, 이상줄기 발생, 과방장 길이가 길어진다.
송이토마토에서 1과중이 40~50g 정도 되는 품종의 잎의 길이는 40cm
이하가 정상이며, 잎이 땅과 수평을 이루어야 하며, 줄기두께는 1.1cm 정도,
줄기가 갈라지거나 구멍이 뚫리지 않고, 과방장 길이는 20cm 정도가 적절한
생육이다. 제 3화방 개화 이후에는 재배목표에 따라 물을 공급하는데, 생육이
강하고 수확을 많이 하고자 한다면 물을 많이 공급하고, 당도가 높은 토마토를
생산하고자 하면 물 공급을 다소 적게 한다.
(2) 웃거름
송이토마토 재배에서 (표 4-20)과 같이 유기물, 인산, 칼슘, 마그네슘은
밑거름으로 전량 공급하고, 질소와 칼륨은 밑거름으로 조금 주고, 나머지는
웃거름으로 공급해 준다. 따라서 토마토 재배에서 웃거름은 질소와 칼륨만
공급해 주면 된다. (표 4-20)에서 토마토 1톤을 생산하는데 가장 많이 흡수되는
양분은 칼리가 4.8kg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질소가 2.1kg이다. 칼리가 질소보다
2배 이상 과실에 흡수되므로, 웃거름 줄 때는 칼리를 꼭 주어야 하며, 웃거름
양과 주는 시기는 관비재배기술을 참고하면 된다.
(3) 유인 및 정지
아주심기 후 활착이 되면 곁가지가 나온다. 곁가지가 나오는 것은 영양생장이 잘
되고 있다는 신호이며, 초기생육이 강하면 곁가지도 강하게 나온다. 곁가지는
화방 바로 밑에 나오는 것이 세력이 강하여 나오는 즉시 제거하는 것이 좋다.
곁가지가 마디마다 있는 상태에서 곁가지를 늦게 제거하면, 세력이 분산되어
줄기가 가늘어진다. 초기생육이 강하여 초세를 떨어뜨리고자 할 때, 이상경이
발생되어 순멎이 증세가 보이면 화방 바로 아래 곁가지를 남겨두어 세력을
분산시키거나, 주지로 활용하면 된다.
다. 초기 세력관리
송이토마토는 토경재배와 수경재배에서 생육초기 생장관리가 중요한 요인이다.
초기생육이 과번무 하면 (그림 4-4)와 같이 송이토마토는 과방이 30∼40cm
길어지고, 송이 내 과실간의 간격도 균일하지 못하여 볼품이 없으며 상품성이
낮아진다. 송이당 8개 착과되는 품종은 송이 길이가 20cm 이하가 되어야 상품
포장작업이 용이하고 품질이 좋아 보인다. 토양재배에서 송이토마토의 과번무
조건은 땅속에 양분(특히 질소)이 많은 조건에서 물을 많이 자주 주었을 때,
어린 묘를 심고 물을 많이 자주 주었을 때, 제1화방 착과를 실패하여 영양생장이
계속될 때이다. 송이토마토의 생육초기에 과도한 영양생장에 의한 과번무
때문에 나타나는 문제점은 (그림 4-4)뿐만 아니라 이상줄기현상, 각 화방 제 1번
과실의 이상비대와 과실꼭지 부분의 굴곡 등이 있다.
아주심기 후 균형생장이라 함은 제 3화방이 개화하고 제 1화방 과실의 비대가
왕성해지는 시기에 잎 길이가 40cm 이하이고 제 2화방의 줄기두께는 10mm
정도이며, 잎의 각도는 땅과 수평 되며, 잎의 마지막 부분이 주걱모양이 되지
않고 편평하여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균형이 맞는 것을 이른다. 이러한
균형생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에 주의해야 한다. ① 제 1화방
착과는 반드시 시킨다. 제 2화방은 제 1화방이 나온 후 3잎 뒤에 나타나는데,
육묘가 잘못될 경우 4∼6잎 뒤에 제 2화방이 나타난다. 이때도 영양생장으로
치우쳐 초세관리가 쉽지 않으므로 우량묘를 얻도록 노력한다. ② 땅속에 양분은
(표 4-20)과 같이 균형적으로 되도록 하며, 특정 양분이 땅속에 많이 있도록
하지 않는다. 송이토마토의 뿌리는 생육초기에 양수분 흡수 능력이 왕성하여
땅속에 양분이 많이 있다면 많이 있는 만큼 흡수를 한다. 특히 질소가 많이
있다면 질소를 과도하게 흡수하여 다른 성분도 흡수 못하게 하므로 땅속에는
질소가 많이 남아 있지 않도록 한다. ③ 아주심기 후 활착부터 제 3화방 개화(제
1화방 비대기)까지 가급적 물을 주지 않는다. 송이토마토의 초기 생육기에는
과실이 달려있지 않으므로 뿌리는 부담이 적고, 뿌리의 활발한 신진대사
활동으로 물이 있는 곳을 찾아다닌다. 땅속에 물이 많이 있다면 송이토마토는
과도하게 물을 흡수하여 잎과 줄기를 크게 하고, 송이의 과방 줄기를 길게 하며,
줄기에 구멍이 생기거나 순멎이 현상이 온다. ④ 장기재배에서 월동기에 초세가
약하면 수정이 되지 않아 꽃이 떨어지거나, 식물체당 1~3개 화방이 착과되지
않고 계속 영양생장만 한다. 월동기 초세유지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가장
기초적인 것이 적과기술이다. 8개착과 품종을 재배할 경우 월동기에 초세를
강하게 유지한다면, 11월 하순부터 착과되는 송이부터 6개 화방정도는 송이당
착과수를 6개 또는 7개로 조절해 주고, 과방 적심시기는 송이당 7~8번 꽃이
피면 꽃을 8개 남기고 적심한다.
송이토마토의 초기생육은 활착이 순조롭게 되었다면, 생육부진은 있을 수
없으며, 과도한 생장이 우려된다. 초기 생육관리 실패로 과번무가 되었다면
다음과 같은 관리가 필요하다.
① 이상줄기 발생 : 이상줄기 발생은 품종 간에
차이가 있지만, 활착 후 땅속에 질소와 물이 많이 있다면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줄기가 갈라지는 경미한 이상줄기 발생은 땅속에 더 이상 물을 공급하지 않으면
되지만, 줄기에 구멍이 생기고 3화방쯤에서 순멎이 우려가 있다면 제 1화방
바로 아래 곁가지를 키워 원줄기로 사용한다. ② 과번무 발생 : 생육에 있어서
과번무의 문제점은 잎이 너무 길고 무성해서 꽃이 피면 보이지 않고, 잎끼리
서로 겹쳐 바람도 잘 통하지 않으며, 물질생산에서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이때 보편적인 방법은 겹치는 잎을 잘라주는 방법도 있고, 제 1화방 아래 잎을
몇 개 잘라주거나, 화방이 햇빛을 잘 받도록 화방 부근 잎을 잘라주거나, 생장점
부근 약 10~15cm 정도 되는 잎 1개를 잘라 주거나 하여 영양생장이 억제되도록한
다
라. 과방의 적심시기
송이토마토를 8개 착과시키면 언제 과방을 정리해야 할까? 방울토마토는
대부분이 화방정리를 하지 않고 꽃이 피는 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고,
일반토마토는 과방정리를 잘하는 농가에서는 과실이 착과된 후 기형과와
생리장해과를 적과하여 화방당 3∼5개를 착과시킨다. 이것은 균일한 크기의
과실을 생산할 수 있고, 장기재배에서는 저온기 초세유지를 위하여 매우
중요한 기술이기도 하다. 송이토마토에서는 기형과와 생리장해과가 거의
발생되지 않는 점을 고려한다면, 과방의 적심시기는 빠를수록 좋다. 과방의
적심시기는 송이당 8개 착과시키는 품종을 그림 2와 같이 화방당 6∼7번
꽃이 필 때 8개 꽃을 남기고 적심하는 개화기 적심과, 7∼8번 과실이 비대를
계속하는 비대후기에 적심하였을 때 특성(표 4-21)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1과중은 개화기에 적심하면 비대후기 적심보다 무겁고, 송이무게도 무거워
수량도 많았다. 적심하는 노력은 개화기 적심이 비대후기 적심에 비해 37%
절감되었다. 과방의 송이 정리는 일찍 하는 것이 좋은데, 개화기에 작업을 하면
손으로 과방을 적심할 수 있고 또한 서서 작업이 가능하지만, 비대후기에 적심
하면 적과가위로 앉아서 적심하므로 작업성도 불편하며, 1과중과 송이무게도
적어 수량이 감소하므로 작업을 미루지 말고 개화기에 과방적심을 권한다.
과방적심을 할 때 제 1번과의 과실모양과 착과위치를 관찰한다. 개화기에 과방
적심을 하면 제1번과는 착과가 되어 비대를 시작하는 단계이다.
초세가 과번무하지 않고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이 균형이 맞는다면 제1번 과실은
정상모양으로 비대하지만, 초세가 과번무하면 제1번과는 과실 꼭지부분에
굴곡이 생기고 약간 편형의 과실이 되므로 이럴 때 제1번 과실은 제거를 한다.
또 제 1번 과실과 제 2번 과실 간의 간격이 다른 순번의 꽃의 간격보다 더 길고
과방줄기의 옆에 있지 않고 위에 있다면 이때도 제1번과는 제거를 하고 9번
꽃에서 과방 적심을 한다. 이것은 균일한 과실비대와 송이모양이 좋고, 상품
포장작업에 편리하다.
마. 착과 수 조절
토마토 재배에서 착과 수 조절은 균일한 과실 비대, 품질향상, 초세유지 등
품질과 수량향상에 중요한 기술이다. 송이토마토는 품종에 따라 송이당 4∼14개
과실을 착과시켜 수확하므로 송이당 적정 착과수를 조절하는 것은 균일한
착색과 균일한 비대에 도움이 된다.
(1) 단기재배
토마토의 단기재배는 일반토마토의 경우 4단 적심을 기준으로 재배를 하며,
방울토마토는 8단 정도에서 적심하는데, 이는 1과중이 적어 수량 확보를 위한
것이다. 송이토마토도 단기재배를 하면 8단 내외에서 적심을 기준으로 한다.
(표 4-22)의 송이토마토 단기재배는 수경재배로서 1월 상순에 정식하여 3월
하순부터 5월 말까지 수확한 것으로서 9단 재배를 하였다. 1과중은 착과수가
작은 송이당 6개 착과에서 무겁고, 송이무게는 착과수가 많은 8개 착과에서
무거워 수량도 송이당 6개착과에 비해 8개 착과에서 높았다. 1과중이 80g
내외인 캄파리 품종과 1과중이 55g 내외인 아랑카 품종 모두 같은 결과였다.
착과 수에 따른 송이 내 착색균일도는 착과수가 적을수록 좋다. 송이 내 1번
과실의 완숙기부터 마지막 과실의 완숙기 까지 소요일수(표 4-23), 즉 송이 내
과실이 익는 데 걸리는 시간은, 제1번 꽃이 1월 20일쯤 핀 화방을 수확할 때면
6개착과는 9일이 소요된다면, 8개착과는 15일 정도 소요되었다. 제1번 꽃이 3월
하순에 핀 화방을 수확할 때면 6개 착과는 5.5일 정도 소요되었고, 8개 착과는
7.3일 정도 소요되었다. 이것은 송이 내 균일한 착색을 위해서 저온기에는
6~7개착과, 온도조건이 좋을 때는 8개 착과가 좋은 것을 의미한다
(그림 4-6)은 착과수가 여섯 개일 경우 송이 내 착색소요일수가 짧고 착색이
균일하며, 8개의 착과의 경우 7번과 8번 과실이 아직 착색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송이당 8개 착과의 경우 착색소요일수가 길어지면 1번 과실이 열과될
우려가 있으며, 저온기에는 주야간 온도 관리가 송이의 착색에 영향을 준다.
(2) 장기재배
장기재배는 10월 상순에 아주 심기하여 다음해 5월 중순까지 수확하고,
재배단수는 22∼25단이었다. 1과중은 송이당 착과수가 적은 6개 착과에서
무겁고, 송이무게는 8개 착과에서 무거웠다. 수량은 1과중이 무거운 캄파리
품종은 송이당 착과수에 관계없이 수량이 비슷하였고, 피콜리노 품종은 송이당
착과수가 많은 8개 착과에서 많았다(표 4-24). 송이토마토의 송이당 착과수는
품종의 특성에 의한 1과중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데, 재배작기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단기재배에서는 과실 착과에 따른초세부담이적어
과실비대에 문제가 없으므로 캄파리와 피콜리노의 품종특성이 잘 반영되어
송이당 8개 착과시키는 것이 수량에 유리하였다.장기재배에서는저온기월동에
따른 초세의 부담으로 1과중이 무거운 품종은 초세와 뿌리가 약해져 송이당8개
착과는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피콜리노와 같이 1과중이 40g 내외인
품종은 재배작기에 관계없이 8개 착과가 좋으며, 캄파리처럼 1과중이 50∼60g정도 되는 품종은 단기재배에서는 송이당 8개착과가 무난하며, 장기재배에서
송이당 6개 착과가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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