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를 쓰기에 초라한 성적이고 합격이라고 단정 할 수 없는 점수지만 수기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수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시험 성적 - 평균 81
헌법:88 / 국어:96 / 한국사:88 / 영어:48 / 민법:84 / 민소:84 / 형법:80 / 형소:80
수험기간: 2023.3-2023.5 (2개월) + 2023.8-2024.6 (약11개월) 총 약 13개월 (비법대 초시생)
작년에 시험을 보긴 했지만 2개월간 기출문제집만 2-3회독 하고 응시했습니다. 학원 상담할때 학원들에서 초시생으로 분류하여 초시생이라고 작성하였습니다.
학습 배경: 좀 오래됐지만 수능, 모의고사 기준 국어는 1, 영어는 2~3, 한능검 1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학원 선택이유: 법검단기 학원을 선택한 이유는 학원 여러 곳 상담 후에 가장 신뢰가 가고 저랑 잘 맞는다고 생각을 하였기 때문이고 왕복 2시간이 넘는 거리이지만 실강을 선택한 이유는 학원에서 관리를 받고 싶었고, 2개월간 혼자 공부를 해보니 꽤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2023.3-2023.5 : 막연히 법원직을 준비해야겠다고 결심했으나 공무원 수험생활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고 법과목도 처음 접했습니다. 유튜브에서 공무원 공부방법을 검색해 보고 그대로 따라했습니다. 기본강의 없이 기출문제집만 회독했던 것인데 지금 생각 해보면 적어도 법원직을 준비하는 비법대생에게는 말도 안되는 방법이었고, 주말없이 무리하며 공부를 해서 2달 공부하고 슬럼프가 왔었습니다. 그래서 4월말 즈음부터 시험때까지는 공부를 하지 않고 놀기만 하다 시험을 쳤고. 당연히 광탈이었습니다. 그래도 이기간에 얻었던 것은, 첫번째는 기출회독을 하면서 기출 문장에 익숙해지고, 아예 모르던 법 단어들이 익숙해진 것. 두번째는 초반에 오버페이스 하지말고 놀고 싶을땐 놀면서 하자는 생각을 갖게 됐다는 것입니다.
(1순환) : 1순환은 기본강의였습니다. 이때는 우선 수업을 모두 듣고 수업을 들은 직후 쉬는시간에 바로 복습을 하고, 오전 오후 수업이 모두 끝난 후에 그날 수업 전체를 다시 복습하고, 다음날 아침에 지하철에서 다시 한번 복습하는식으로 수업내용을 4번씩 봐주었습니다. 아침복습테스트도 거의 빠지는 일 없이 응시하려 노력했습니다. 국어 영어는 일찍 오는 날에만 아침에 기출문제집을 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법과목과 한국사 기출도 수업진도 나간만큼 병행하였습니다. 아침 8시반 정도까지 등원을 하고 8시반-9시쯤 하원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일요일은 쉬었습니다.
(2순환) : 2순환은 기출 강의였습니다. 2순환때는 위의 4번의 복습 중에 수업이 모두 끝난 후에 하는 복습은 효율이 떨어진다고 생각을 해서 수업, 수업직후 복습, 다음날 아침 복습 이렇게 수업 내용을 3번씩 봐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자습시간에는 수업시간에 나갈 진도를 알려주시면 그만큼 기출을 미리 풀어갔고, 진도를 안 알려주시면 전에 나갔던 진도 페이지 수만큼 미리 풀어갔습니다. 그리고 모르겠거나 헷갈리는 선지 앞에는 x표시를 해두었고, 밑에 해설쪽에 수업내용을 필기 해 두었습니다. 국어 영어는 똑같이 아침에 일찍 등원하면 기출을 풀었습니다. 아침 8시반까지 등원을 하려고 노력하였지만 못한 날도 많았고, 7시반-8시쯤 하원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일요일은 쉬었습니다.
(3순환) : 3순환은 진도별 모의고사였습니다. 이때도 역시 복습은 똑같이 진행을 해 주었고, 진도만큼 기출을 풀려고 했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조절을 해야할까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습니다. 그래도 2순환때 x표시를 해놓은 선지만 보았기 때문에 양을 줄일 수 있어서 월-목은 토요일 시험 진도 만큼 풀었고 금-일은 월요일 시험 진도만큼 풀었습니다. 이때는 기출을 풀면서 내가 느끼기에 비슷해서 헷갈리는 것들을 찾아 비교하고 정리하는 식으로 진행을 하였습니다. 이때는 일요일에도 학원에 나왔습니다. 등원은 8시4-50분쯤 하였고, 하원은 정해진 시간없이 불규칙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때 검찰직 시험이 있었던 것 같은데 검찰직 시험 일주일 전에 공기출에서 형법, 형소법, 한국사만 5회정도 뽑아서 하루에 한과목씩 5회분 풀었고 시험 당일 아침에 국어와 영어를 풀어보고 시험을 쳤던 것 같습니다. 점수는 85였고 불합격 하였습니다.
(4순환) : 4순환은 위크 포인트였습니다. 이때도 복습은 똑같이 진행을 해 주었고, 기출은 자습시간에 풀 수 있는 만큼만 풀되 4회독은 4순환내에 마치려고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출을 뒤에서부터 반대로 풀어줬던 것 같습니다. 역시 x표시가 쌓여있는 문제들만 보는 식으로 진행을 하였고. 비슷하면서도 다른 지문들을 비교하는 작업을 계속 해 주었습니다. 이때부터는 등하원시간 모두 불규칙했고 일요일도 컨디션 좋은 날만 학원에 나왔습니다.
(5순환) : 5순환은 전범위 모의고사였습니다. 이때도 복습은 똑같이 진행을 해 주었고, 기출도 해오던 대로 풀어주었습니다. 이때 성적이 괜찮게 나와서 조금 자만했던 것 같습니다.
(6순환) : 6순환은 최종정리(?)였습니다. 역시 복습은 똑같이 해주고 기출은 시험 전주까지 계속 같은 방식으로 풀었습니다. 민법을 제외하고는 6회독씩은 해줬던 것 같습니다.(민법은 5회독) 그리고 마지막 일주일은 x표가 쌓여있는 지문과 헷갈리는 지문 비교정리 했던 것들 위주로 시험장 노트를 만드는데 2일을 썼고, 나머지 5일 동안은 o,x집을 보려했는데 헌법과 민법은 양이 많아서 서기보 기출 5개년치로 대체했습니다. 그리고 시험 전날에 전과목 최신판례, 시험장노트, 타시험 문제들, 조문특강 자료들을 읽어보고 마무리했습니다.
(시험 당일) : 시험 당일은 아침에 일어나서 국어와 영어 23년도 기출을 반 정도 풀고 시험장에 도착해서 시험장 노트와 헌법 조문특강자료, 최신판례, 타 시험 기출문제, 한국사 최종수업 자료들을 읽고 시험에 임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집에서 가져온 빵만 간단하게 먹고 나머지 법과목들 최신판례, 시험장노트, 조문특강자료를 읽고 시험에 임했습니다.
참고로 한국사는 법과목 회독만으로도 벅차서 3회독 정도밖에 못했지만 수업시간에 최대한 집중해서 듣고 진모 전모 보는 날 아침 지하철에서 초코집을 읽으면서 등원했습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복습과 기출회독이었고, 슬럼프가 오지 않도록 무리하지 않으려고 경계하며 노력한 것입니다. 이건 수능과 여러 기타 시험을 준비했을 때 항상 초반에 무리를 하고 슬럼프를 길게 겪었었기 때문에 학원에 들어오기 전부터 이 부분에 대해 다짐을 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수험생활의 방향을 잡으시길 바랍니다.
좋은 성적도 아니고 글도 잘쓰지 못하지만, 제 수기가 여러분의 공부 방법을 잡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본인을 잘 판단하셔서 계획을 잘 짜시고 복습방향에 대해서 잘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작성하신 것 처럼 꾸준하게 목표를 달리는 모습으로 면접에서도 잘 준비하시면 좋은 결과 있을 실 것 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7.02 17:2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7.03 1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