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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팬들 이야기방 스크랩 LG유격수 오지환의 실수 하나가 빚은 참사!
부산서면 추천 0 조회 308 10.08.10 10:08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야구속설중 '작은 실수 하나가 승패를 좌우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스포츠 심지어 우리 인생에도 적용할 수 있는 경구인것같습니다.

 

가을야구를 향해 치열한 5위쟁탈전을 벌이고 있던 기아와 LG의 무등골에서의 세번째경기도 실수 하나가 승패를 사실상 갈라버렸습니다. LG는 한번 터지면 무섭게 폭발하는 타선의 집중력을 보여준 2차전이었습니다. 서재응의 6이닝 무실점역투에 5-0 리드를 잡은 기아, 하지만 다 포기한듯한 게임을 12-5로 뒤집는 LG의 뚝심은 예전엔 보기힘든 모습이었는데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LG가 많이 변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그런 뒷심은 일반적으로 다음날 경기력에도 그대로 연장되곤 합니다. 그런데 콜론이 선발등판한 3차전에선 초반부터 전날의 여세를 이어가지 못한 LG, 급기야 2회말 수비수의 어이없는 실책하나가 결국 승패를 갈라버렸습니다.하나에 그치지 않고 두개나 실책이 언거푸 발생했습니다.  안그래도 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로 인해 불쾌지수가 높을 수 밖에 없는 조건에서 그런 실수는 팀 전체의 힘을 떨어트립니다. 1점도 안줘도 되는  상황에서 3점을 헌납하고 말았습니다. 3점은 LG에겐 커보이는 점수였습니다.

 

올해 선배들을 몰아내고 LG의 유격수자리를 꿰찬 오지환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붙박이 유격수였던 권용관을 2루수로 밀어내더니 얼마전 SK와의 대형트레이트를 통해 SK로 보내버린 이유는 LG의 미래 오지환이 있기때문입니다. 서용빈코치의 특별한 애정과 함께 특별지도를 받고 있는 오지환은 2009년 1차지명으로 LG에 입단했습니다. 타율은 올해 95경기에 출전에 2할4푼1리를 달리고 있지만 홈런 11개를 기록하고 있는 잠재력이 있는 선수입니다. 올해 풀타임으로 유격수 자리를 맞고 있어 안정감이 떨어지는 수비력이 아쉬움으로 남는 선수입니다.

 

 

 

박종훈감독이 오지환이 올해 무럭무럭크기를 기대하며 풀타임으로 밀어주고 있습니다. 수비에서 점차 안정감을 찾는다면 타격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될수 있을텐데 수비실수가 잦아 스스로 오그라드는 상황이 아쉽습니다.

 

 

 

95경기에 출전한 오지환은 현재 22개의 실책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시즌이 끝날 즈음 얼마나 안정감있는 수비력을 갖추느냐가 올해 박종훈감독의 숙제인것 같습니다. 

 

 

그럼 오지환의 실책하나가 승부에 치명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순간을 카메라톡스와 함께 확인해보실까요?

 

 

 

1회말 최희섭의 땅볼타구때 깔끔하게 병살로 마무리했던 오지환. 

 

 

2회초에는 주자를 2루,3루에 두고 내야땅볼을 터트리는 오지환.

최희섭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간 타구, 바로 홈으로 송구 승부를 건 최희섭. 일찌감치 도착한 볼에 3루루주자 조인성이 홈에서 아웃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던 LG.

 

2회말 찬스뒤에 위기를 맞고 말았습니다.

 

 

선두타자 김상사, 김상현이 박현준의 볼에 등짝을 맞고 그라운드에 나뒹굴고 말았습니다.

 

 

한참 동안 고통을 호소하며 일어나지 못하던 김상현.

통증을 추스르고 1루로 뛰어나갔습니다.

 

김원섭이 보내기가 아니라 강공으로 나갔다 외야플라이로 물러나고.....

 

이어진 타석은 안치홍.

 

 

하지만 타구는 힘없이 바운드를 그리며  유격수 오지환을 향합니다.

 

 

 

전력으로 전진한 오지환이 볼을 잡아내고 있습니다.

1루주자는 포기한 상태.

 

 

One step

 

흐미~~~

그런데 볼이 글러브 끝에 걸립니다.

 

 

Two step

 

볼을  빼는데 약간 어려움을 겪던 오지환이 스탭이 늘어납니다.

 

Three step

 

발빠른 타자 안치홍에 당황한듯한 오지환.

 

 

Four step

 

카메라톡스도 '아직까지 스텝을 밟고 있으면 안될텐데'라고 파인더를 보면 느꼈던 순간입니다. 

 

 

Five step

 

이제야 볼을 빼들고 볼을 던지는 오지환.

 

안치홍과 겹치는 이순간, 이미 승부가 갈린듯한 상황입니다.

 

 

 

멋지게 날아오르지만....

 

 

1루에서 세입되는 찰라를 확인하며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볼을 글러브에서 빨리 꺼내 스텝만 짧게 처리하며 송구했다면 당연히 아웃카운트를 하나 늘릴수 있는 상황인데......................

결국 유격수 실책으로 기록됩니다.

고개를 들수 없을 만큼 안타까운 심정의 오지환만큼 LG로 이적 두번째로 선발등판난 박현준도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는 순간입니다.

1사 1,2루 위기를 맞습니다.

 

 

미안혀!

 

괜찬여!

 

손을 들어 미안함을 표시하는 오지환을 향해 박현준도 손을 들어 괜찮다고 응수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기아의 안방마님 김상훈.

 

 

2루타를 터트리며 주자 두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선제공격을 성공시키는 김상훈.

 

 

실수하나가 주는 상처가 너무 큽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홈플레이트 바로 앞에서 튀긴 김선빈의 타구가 이번에도 주눅든 유격수 오지환을 향했습니다.

 

한놈만 패는 건가요?

 

 

1루에 여유있게 송구를 하는 오지환. 

그런데 이볼이 살짝 높게 1루수 이진영을 향했는데 뭐에 홀렸는지 볼을 뒤로 빠트리는 이진영.

그사이 2루주자 김상훈은 홈까지 여유있게 들어오며 3점째 도장을 찍습니다.

 

 

그런데 이순간을 자세히 복귀해보면 이진영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잘못이 1차적으로 있지만 섬세한플레이를 펼치지 못한 오지환의 보이지 않는 실수가 있었습니다. 1루에서 볼때 베이스 뒷쪽에서 볼을 잡은 오지환이 바로 1루로 볼을 송구하지 않고 순간적으로 시간을 끌며 1루로 몇발짝 뛰어들어와 송구를 했다는 점입니다. 볼이 바로 날아올 것으로 예상혔던 1루수 이진영이 주춤할 여지를 준 것이죠.

 

기록은 이진영의 실책으로 남았지만 섬세하지 못한 오지환의 플레이도 실책을 유도할 만한 오점으로 판단이 됩니다.

 

 

바로 이진영은 박종훈감독의 부름(?)을 받습니다.

교체아웃이죠........

 

 

선발 박준혁의 어깨에 힘이 다빠져버렸습니다.

결국 3이닝 6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하며 교체아웃되고 말았습니다.

 

워낙 발빠른 육상부출신 주자들이 많은 요즘야구판에서 내야수들의 사소한 한숨 한번이 주자를 출루시키며 위기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이제 막 프로판에 뛰어든 가능성 있는 오지환 같은 새내기들이 이에 적응하기위해서는 무엇보다 훈련밖에는 다른 방도가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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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8.10 11:04

    첫댓글 실수는 더 큰 그릇이 되기위한 시행착오일꺼예요^^ 롯데선수들도 잘 해야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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