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우드랜드>
* 울창한 편백나무 숲에서 경험하는 피톤치드 향,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최근 장흥은 치유 여행지로도 떠오르고 있다. 억불산 자락에 자리한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덕분이다. 2009년 개장한 우드랜드는 벌써 30여만 명이 다녀가 장흥의 명소로 떠올랐다.
장흥군이 아토피 피부염 등 환경성 질환을 치유하고 체류형 산림 관광 휴양지를 조성하기 위해 2006년부터 조성한 우드랜드는 총 28㏊의 방대한 면적을 자랑한다. 이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다. 입구에 들어서면 40년 된 편백나무가 빽빽하게 서 있는 풍경에 압도당한다.
숲을 걷다 보면 은은한 피톤치드 향이 바람결에 실려온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방출하는 물질인데, 병균을 억제하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해소뿐 아니라 아토피 등 각종 피부 질환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 우드랜드>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거닐다 보면, 여러 가지 다양한 숲 체험 시설과 마주친다. 편백톱밥 찜질방은 톱밥과 쌀겨 효소를 이용해 열을 가하지 않고도 온열욕을 즐길 수 있는 곳. 여성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미생물들이 내는 열을 이용한 찜질 방법인 편백톱밥 찜질은 혈액순환은 물론 피부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찜질방 옆으로 난 편백나무 숲 사이로는 톱밥을 깔아 만든 산책로와 더불어 지하수를 끌어올려 만든 편백 노천탕도 눈에 띈다.
전시와 체험 공간으로 이루어진 목재문화체험관도 꼭 둘러봐야 할 곳이다. 전시 공간에는 숲과 나무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전시 공간과 목재 문화 전반에 대해 체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 등 우드랜드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이외에도 생태건축체험장, 목공예체험장 등이 있다.
<사진 - 우드랜드> <사진 - 우드랜드>
숲길을 산책하는 것도 좋지만, 숲 속 통나무집에서 하룻밤을 묵는 것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우드랜드에는 황토 한옥, 통나무집, 황토집 등 전통 한옥 단지가 마련되어 있다. 피톤치드 향기가 나는 통나무 주택에서 하룻밤을 보내면 그동안 쌓인 피로가 눈 녹는 듯 사라진다.
(스토리)
인간에게 이로운 피톤치드 -피톤치드는 1937년 러시아의 생화학자 토킨에 의해 명명되었다. 식물이 병원균, 해충, 곰팡이에 저항하려고 내뿜거나 분비하는 물질로 식물을 의미하는 피톤(phyton)과 살균력을 의미하는 치드(cide)의 합성어이다. 항균·항산화 작용을 하고 말초 혈관을 단련시키며 심폐 기능을 강화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가 삼림욕을 즐길 때 느끼는 상쾌함은 피톤치드 때문이다. 숲 속에서 긴장과 피로가 풀리는 느낌을 받는 것도 모두 피톤치드의 덕이라고 할 수 있다.
*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여행 팁
주소 : 전남 장흥군 장흥읍 우산리 우드랜드길 180
홈페이지 : www.jhwoodland.co.kr
전화 : 061-864-0063
개방 : 7~9월 09:00~19:00, 10~6월 09:00~17:00
입장료 : 무료
주차비 : 무료
해설사 : 목재문화체험관(061-860-0467)에 문의하면 목재문화체험관과 숲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사진 찍기 좋은 곳 : 통나무집촌 뒤 산책로에서 조망한 숲 풍경, 편백숲산책로.